몇년 된 일인데
톡선 보니까 생각나서 써봅니다
남자가 쫓아다녀서 사귄 케이스인데
한 일년 지나니까 식는게 눈에 보이더군요
슬슬 헤어질까 생각 중이었는데
뜬금 데이트 통장을 만들자고 하더라구요?
데이트 통장이라고 해봤자
밥 먹고 커피 마시고 제 자취방 오는게
다였는데 ㅋㅋㅋ돈이 어지간히 아까웠나 봐요
왜 물어보니까
절약이 어쩌구 저쩌구 웅앵웅
단칼에 헤어지자고 했어요
돈 아까운데 연애는 뭐하러 해.
너 혼자 실컷 쓰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 갔는데
계속 전화오고 찾아오길래
만날 때마다 비꼬아 줬어요
데이터 아깝게 카톡은 왜 해?
전화비 아까운데 나한테 하지 말고 니 부모니한테 해
차비 아깝게 뭐하러 왔어?
물 아깝게 땀 흘리지 말고 니네 집에나 가
등등등
대답 안 하면 왜 대답을 안 하냐
성대 아까워서 말 안 하냐고 했더니
도망갔습니다
얼마 전에 결혼했던데
평등한 반반 결혼했겠죠?
사진 봤는데 되게 촌스러웠어요
돈 아까워서 싼 데서 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