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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후

tt |2021.05.30 17:15
조회 4,411 |추천 0
안녕하세요.
결시친 화력이 가장 세다고 들어 이쪽에 글 올리는 것을 양해부탁드립니다.
혼자 너무 괴롭고 오랜 고민끝에 주위 지인들에게 말하기는 조금 그런 내용이라 결시친 여러분의 객관적인 의견과 냉철한 조언을 듣고자 남녀 구분없이 A와저로 지칭하여 글을 적고자 합니다.
'음슴체'로 적겠습니다.

A와저는 30대초반 동갑내기
현재 결혼전제 연애기간 2년 이상
최근 잦은 다툼으로 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함.
10일 뒤 제가 먼저 연락하여 만나서 대화를 나눴으나 서로 결론을 못내고 A가 생각할 시간을 더 가지자고 함.
**2주뒤**또 저의 연락으로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눈 뒤 잘 지내보자고 함.

그러고 몇일 뒤 1박2일 여행을 감.
A가 씻으러 간 사이 저의 휴대폰으로 찍은 A의 사진들을 A휴대폰으로 전송하고 A휴대폰으로 찍은 제 사진들을 전송하려고 A핸드폰으로 카카오톡을 들어감.
(서로의 휴대폰 모든 것을 공유한 사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림.
A카카오톡 채팅 맨위 사람은 저, 그리고 바로 밑에 이니셜로 된 (예를 들면 XV)이름과 이성의 프로필사진을 보고 누르게 됨.
그 내용을 보니, 그 이니셜이 장문의 구구절절 내용을 보낸것을 보게됨.

위로 올라가서 내용을 보니 이니셜이 좋아한다 보고싶다 만나자 등을 보낸 내용
A는 넌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더 좋은 사람 만나라 등을 보낸 내용

그 카톡을 보고 저는 모든 신뢰가 무너졌구나 생각함.

이야기나 한번 듣자싶어 물어보니,
처음 대화하고 **2주정도**시간을 가진 동안 발생한 일.
A입장 :
3번 만남.(2번 퇴근 후 식사/술.1번 공원데이트)
저와 처음 대화했을때 서로 결론도 안나고 제가 헤어지고 싶어하는구나하는 걸로 이해함.
우연한 자리에서 지인의 지인이 본인을 마음에 들어한다고 하여 번호를 주고만나게됨.
3번이 전부이고,만나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정리함.
A말로는 저를 많이 좋아한다고 깨달았다고 함.

저의 입장 :
서로 헤어지자고 말한것도 아니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자고 한 2주라는 시간동안 그랬다는 배신감.
3번의 만남동안 커플링은 안하고 나갔다는 괘씸함.
연애기간동안 서로 장거리연애도 했던만큼 이성부분에 있어서는 상호간의 신뢰가 두텁다는 믿음이 무너져내린 절망감.
그러나 A를 아직 많이 좋아한다는 괴로움.

그렇게 한달정도 지나고 현재는 A가 잡아서 다시 만나고 있지만, 판도라의 상자를 연 저의 잘못이라고 자책도 해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 싶다가도 문득 A와 이니셜은 만남이 상상이되고 카톡내용이 떠오르는 게 아주 괴롭고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연락하면 좋고 만나서 얼굴보고 데이트하면 좋고 A를 아직 많이 사랑하지만, 신뢰가 무너졌다는 건 팩트이니까요.

이런상황에서 계속 만남을 지속하는 건 제가 호x인가요..
이별이 답인건지 아무리 고민해봐도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하는 이 감정을 어떻게하면 좋을지 모르겠어서 용기를 내서 여러분의 충고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헤어짐밖에 없는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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