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고3이고 가끔씩 판 눈팅하다가 요즘 힘이 없어서 글적어봐요
어릴때부터 항상 압박이 심하셨던거 같아요
학교시험 본 후에 영어 학년 2등이라서 엄청 뿌듯한 마음으로 알려드리면 왜 1등이 아니니... 상을 받아와도 1등아니면 아무 소용없다고 하시고
생리통 때문에 몸이 무거워서 누워있으면 게으름 피우지 말라하고
장관상 하나 받은적이 있었는데 너가 뭘했다고 그런걸 받았니라고 하셨으면서(그때 3시간씩 자면서 몰두했는데)
입학선서 했을때는 당연히 너가 해야지 너아니면 누가하겠니
시험기간에는 11111 작대기만 봐야한다 이러시고
내가 이런말 남의자식한테는 안한다 너 잘되라고 하는말이다 공부잘해서 좋은 직장 얻어야지 하시는데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둬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제가 하고싶은게 뭔지는 관심도 없고 돈 안되니 하지마라 무조건 사자 직업 가져라 이러시고
이제 좋은 성적이 꼭 많은 부로 이어지는것도 아니고 제가 공부에 가망없는 애도 아닌데....이분들한텐 내가 언제나 자랑거리로 존재해야 하는 건가 싶네요 숨막혀요
그렇다고 고액 과외를 해주시는것도 아니고...
전 부모님한테 크게 기대하는게 없는데 저한테 기대를 너무많이 하시는 것 같아 부담스러워요
사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긴장을 안해도 다리 항상 떨고 심장 두근거리는 지경까지 왔어요 번아웃인지 뭔지 요즘 체력도 떨어지고 뭘 위해 이러고 있나 답답해요 책상에 앉기 싫어질 정도예요 공부도 싫증나고 아무도 나를 모르는 어딘가로 떠나고싶고 그동안 참아왔는데 시험준비하다가 갑자기 울컥해서 글써봤어요.... 읽어주신 분들 좋은 밤 되세요
+ 추가글
푸념하듯 적은 글을 이렇게 많은분들이 봐주실 줄은 몰랐어요.. 댓글 하나하나 읽어봤는데 조언 남겨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몇몇분들 말씀처럼 공부놓을 생각은 없어요! 대학은 기숙사 아님 친구랑 자취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부모님께 사이다 발언 하라고 하신 분들이 계신데 그럼 맞아죽을지도 몰라요.. 대화로 하라고 하신분도 계신데... 제가 죽고싶어할 때 조롱하셨던 분들이라 말은 안 통해요 그냥 빨리 독립하려고요
어제새벽은 저도 놀랄 정도로 죽고싶을정도로 우울해서 저런 글이 나왔는데 오늘 당충전하고 잠깐 산책하니깐 조금 기분이 나아졌어요 오랜만에 본 햇살이 정말 따듯(?)하더라고요 공부도 평소의 1/3밖에 안했어요 ㅋㅋ... 낼부터 다시 홧팅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