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 꼭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27살 여자 입니다.
저희는 4남매고 어릴때 조기유학을 갈 정도로 집이 괜찮게 살았었습니다.
아빠는 기술직으로 탄탄했으나 제가 고등학교를 들어갈 무렵 급작스레 실직을 하시고, 그때 부터 힘들어 지더니
제가 고3때는 갑자기 어머니도 대장암 3기로 발견되어 2년 반 치료 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양가 친척의 왕래는 없어서 도와줄 사람은 없었고, 막내는 당시 10살 이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투병생활 간호와 집안 살림 책임지며 입시를 미루고 집에서 알바 투잡 쓰리잡까지 뛰며 보탰습니다.
엄마가 제가 그러고 있는걸 너무 힘들어 하셔서 울며 다시 하던 공부를 마치라고 소원이라고 하셔서 제가 알바비 모아 다시 해외에 나가 대학을 다니던 중 1학기 만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 치료로 집이 더욱 힘들어지고, 아빠는 생업을 이어가려다 갑자기 공부를 그만 둔 저희를 위해 마지막 재산을 다 털어 원래 공부하던 나라로 지인의 식당을 인수하여 이민왔다가 사기를 당해 더 크게 망했습니다.
저는 고졸이지만, 스펙보다는 당장 빠지는 이자가 있으니 7년을 쉬지 않고 일하며 빚에 허덕이다 워크아웃이라는걸 신청해 달에 70만원 정도 8년 갚는걸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자+원금 170가까이 내다가 숨 쉴 만 하더군요.
남동생 학원도 보낼 수 있구요..
여동생은 집에 돈 갖다바치는거 지긋지긋 하다며 얼마전에 자기 살 길 찾아 집을 나갔습니다..
그걸 보니 많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아빠의 잘못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 보려다 이렇게 된 건데...아빠도 항상 미안해 하시는데...
하지만 이렇게 살아서는 아무 미래도 없을 것 같아 현명한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제 월급은 세후 210이고
폰비 교통비 보험비 다 해서 20
막내 학원비 20
집 4식구 (아빠, 남동생, 막내남동생) 식비,생활비 6-70
워크아웃 70
제 용돈 30
막내용돈 3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확 다 때려치고 혼자 살까는 생각 안해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제가 독립 해봤자 나가는 월세에 생활비 하면 지금 집에 들어가는거나 매한가지 일 것 같아서요.
동생의 교육에 관해서 아빠는 먹고살기 바쁘다고 전혀 신경 쓰지 않으십니다..
제 용돈 35 에서 막내동생 옷도 사주고 제 화장품이나 옷을 삽니다. 돈 아까워서 친구도 아주 가끔 만나고 집에만 있구요...
아빠는 여기서 월세, 공과금, 동생 교통비, 동생 보험 및 아빠 보험 , 아빠 워크아웃 등등 냅니다.
제가 더뭘 더 지혜롭게 해야 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조언 한마디라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