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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차림에 대한 이야기.

ㅇㅇ |2021.07.04 16:22
조회 546 |추천 0
불필요한 분쟁을 피하기 위해 성별과 말투를 배제하고 상황을 좀 자세하게 쓰겠음.


A와B는 예비부부.

A-패션에 관심이 많음.
B와 함께 운동과 식이관리 중.
살 빼고 나서 좀 더 옷차림에 대한 관심이 커짐.
스스로를 꾸미고 자기관리하는 것을 좋아함.
깔끔하게 신경 쓴 옷차림은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함.

B-좋아하는 옷 몇개 돌려가며 입음. 거의 블랙.
옷에 관심이 없는 건 아니지만 신경써서 입는 것을 피곤해 함.
몇벌로 돌려입는 대신 때 맞춰 드라이와 세탁.
옷에 신경 쓸 시간에 차라리 샤워를 좀 더 길게 하겠다는 주의.



상황-
A의 친척 어른들께 첫 인사를 드리러 가게 됨.

A가 B에게 친척 첫 인사 자리에 어떤 옷을 입을 건지 물었고,
B는 검정색 단정한 세미정장을 입고 가겠다고 함.

그 옷은 지인 결혼식 등 경조사에 몇 번 입고 상견례때도 입었음. ​

A는 어른들 만나는 자리인데 블랙은 너무 어두운 거 아니냐고 함.

B는 그래도 그 옷이 단정하고 정말 맘에 든다며 나중에 그 옷 망가질때 대비해서 똑같은 옷을 두 세벌 더 사야겠다고 함.

A는 본인 어머니 만날 때 B가 매번 검정색만 입었다며,
상견례 날도 그 옷을 입었는데 다른 옷을 입는 건 어떠냐고 함.

실제로 A의 어머니와 만날 때마다 B는 검은 니트1회, 검은 셔츠2회, 검은 세미정장1회 등 한번 빼고 주로 검정색을 입었음.
A는 B에게 같이 옷 쇼핑을 가자고 제안 하였음.

B는 옷에 그렇게 에너지 쓰고 돈 쓰는 것이 아깝다고 함.
검은 옷만 있는 거 아니라며, 다만 효율을 따르다 보니 그렇게 몇 벌만 돌려입게 되었다고 함.

A는 옷차림에서 사람의 센스가 보인다며 조금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함.

B는 그래도 같은 옷을 돌려 입을지언정 옷 못 입는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다고 말함.

A는 한 가지 세팅으로 계속 입으니 그렇겠지라며 거의 뭐 교복이라고 함.

B는 조금은 건성으로 알았다고 앞으로 신경 쓰겠다며 일단 늦었으니 집에 가자며 일어남.



각자 차에 타서 각자의 집으로 출발.
--아래부터 통화내용


A가 전화를 걸어 아까 대화에 기분이 나빴냐고 물어봄.

B는 A의 말에 평소에 자기에 대해 불만을 가져온 것이 느껴진다며 자신을 지적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대답함.
아까 헤어지고 차에 타면서 앞으로 신경쓰겠다고 했고 그걸로 자기는 상황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그 주제를 이어서 이야기 하려 전화했냐며 물음

A는 계속 한숨쉬고 기분나쁜 티 내는데 어떻게 이야기를 그렇게 끝내고 보내냐고 함. 그저 좀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자기 생각을 이야기 한 건데 왜 기분이 나쁜지 모르겠다고 함. (고시생에게 더 보기 좋은 옷을 입어보자고 하는건데 고시생이 나는 안경이랑 범생이패션이 편해 라고 하는것과 뭐가 다르냐고 함)

B는 왜 기분이 나쁜지 하나하나를 설명해야 하냐고 대답함.
자기는 옷이 우선순위가 아닐 뿐이라고 함. 마크저커버그와 스티브잡스 이야기를 하며 옷 입는 시간이 아깝다는 말에 크게 공감한다고 함.

A는 그 사람들은 이미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이며 거기에 빗대 자기합리화 하지 말라고 함.
옷차림에 신경 쓰는 것은 어른들에 대한 예의라고 함.
B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함.

B는 꼭 옷차림 아니더라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은 많다고 함.
깨끗하고 단정하게만 입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함.

A는 이게 이렇게까지 말다툼할 일인지 모르겠다고 함.

B는 자기도 마찬가지라고 함.

A는 어른들 만나는 자리에 검정은 어둡지 않냐고 했을 때
굳이 거기서 두세벌 더 사겠다고 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함.

B는 시비를 걸려던 건 아니었다며 자긴 정말 그 옷이 너무 좋아서 그렇게 말한 거라고 함.

A는....

B는.....

아 길어서 더는 못쓰겠다.

암튼 이야기는 B가 앞으로 조금 더 신경 쓰기로 하고 그게 A의 성에 안 차면 같이 옷 사러 가기로, 친적들 인사 자리 옷차림은 B가 좋아하는 검정 세미정장으로 마무리 됐음.

잘잘못을 따지자는 건 아님. 둘다 고집불통이었던 건 알고있음.
그냥. 여러분은 A와 B에 대해서 각각 어떻게 느꼈는지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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