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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낳고나니까 좋은 시부모인 척 하는거 싫다.

ㅇㅇ |2021.07.06 10:39
조회 2,114 |추천 13


애 낳고나니까 좋은 시부모인 척 하는거 환멸난다.
명절에 친정가는거 눈치주면서
명절 당일되면 친정 내일 가 내일 가~ 하고..
남편과의 통화 중 니가 왜 친정 제사에 참여하냐고
자기는 그게 불만이라며 우리집 제사 지내는 것조차
못가게 하려던 시부모. 나 없는 줄 알고 본색 드러내던데
나 옆에서 다 들었다.

결혼하고 첫 방문 때 처음보는 친척 집에 모여앉아있는데
대뜸 나더러 커피 타오라고 하질않나
어르신들 모이면 나더러 술을 따르라고 하질않나
임신하고 입덧때문에 밥도 못먹고 있는데
입덧때문에 살 빠진거 맞냐고 영상통화 해보라더니
살 안빠진거 같다고 입덧있는거 맞냐고 하질않나
애 낳으러 갈 때 지 아들 먹을 반찬은 해놓고 애 낳으러 갔냐는
진짜 개념 말아먹은 말을 하질않나
코로나 때문에 애 낳을 때도 마스크 끼고 낳았는데
밖에 왜 안나가냐고 그렇게 기르면 안된다고
안아주지마라 손탄다 거의 천만번은 들은 거 같고
내 자식 내가 알아서 잘 키우는데
그렇게 신경쓰고싶음 지 자식들이나 좀 열정적으로 돌보지
백날천날 놀러다닌다고 아들 군면회 한번을 안가고
하나 있는 딸은 스무살 넘자마자 동거에 애까지 가져서
결국 애 지우고... 한번 그랬음 조심을 하던가
34살 결혼하기 전까지 매번 남자 바꿔가며 동거하고
그걸 아는 시어머니는 그저 빨리 결혼하라고만 했다던데.
지금 결혼한 남자가 여태 그 수많은 남자랑 동거하고
빨때꽂아서 카드 받아서 생활하고 자기가 번 돈은
게임에 올인하고 생활비며 쇼핑이며 전부 남자돈으로 하고
심지어 애까지 가졌다가 지웠던 걸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자기 자식은 그렇게 길러놓고 내 자식 안아주지 말라며
오지랖은 엄청 부리는 시어머니.

사기아닌 사기 당해서 전재산 날리고 빚까지 얻어놓고
좋아하는 골프 못끊어서 허세 부린다고 골프 다니는 시아버지.
결혼할 때 돈 없다고 돈 없다고 그러더니
싱가포르 골프여행가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묵었던데ㅎㅎㅎ
진짜 빚내서 여행다니고 빚내서 생활하시면서
장가가는 아들 몸만 보내면서 우리한테 용돈 달라고ㅎㅎㅎ
진짜 염치가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가.
우리 차 바꿀 때도 자식들 없는 살림에 차 바꾼다고하면
몇푼이라도 보태주진 못할망정 우리차 달라고 달라고
남편한테 난리를 치셔서 진짜 땡전한푼 안주고 가져감.
인간이 양심이 있음 중고차로 파는 가격만큼은 아니더라도
몇푼은 줘야지. 그냥 냉큼 가져감.
심지어 우리는 잘 탔는데 가져가서 에어컨 고장났다고
남편한테 매일 연락하심. 고쳐달라는 거야 뭐야.
거의 한달을 안고치고 에어컨 고장났다고 연락하던데
대체 왜 그러고 사는건지.
돈이 없음 아끼고 살아야지 그저 대출이 답이라며
빚을 갚지는 못할망정 술 들여놓는다고 술냉장고를 사더라.
아... 여기서 포기했다 내가.

애 가지고도 남들은 고기에 과일에 보내주는데
처음 보내준게 과자였음. 쌀과자. 미왕인가 그거.
내가 어이가 없어서.. 남편이 그날 미안했는지 고기 사주더라.

애 낳고나니까 이제 아차싶어서 혹여나 며느리가 애 안보여줄까
걱정이 되는건지 좋은 시부모인척 하는데 진짜 환멸난다.
애초에 좀 잘하지 그랬냐.
명절에 꼬박꼬박 내려가서 웃으며 잘해줄 때 좀 잘해주지 그랬냐
왜 친정을 못가게하고 왜 사람을 괴롭혔냐.
이제와서 좋은 사람인척 하면 내가
아이고 감사합니다 절할 줄 알았냐.
진짜 여기에 쓰지 못한 에피소드가 얼마나 많은지
써도써도 끝이 없을거 같다.
결혼한지 이제 3년 꽉 채웠는데
이제 남편까지 본인들한테 등돌리니
이제야 아차싶지.

그러게 진작에 좀 잘하지 그랬냐.
아니 잘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일부러 못하고 사람 힘들게하진 말지 그랬냐.

내 딸 보고싶다고 난리던데
앞으로도 그런 희망 열심히 가지고 사세요.
우리 딸은 좋은 것만 보고 좋은 생각만 하고 살게 할거니까.
아 그 좋은거에 본인들은 해당 안된다는 거 꼭 아셨음 좋겠다~



아 이제야 깨수깡이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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