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따라쟁이 친구 때문에 그러는데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이 친구의 행동을 이해 할수가 없어요!
그래서 결국 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많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제가 이 친구를 본격적으로 친하게 된건 중 3때 부터 구요.
중1때부터, 복도에서 인사정도만 하는 애였습니다.
그러다가, 중3때 올라와선, 학교에서 주는 급식을 같이 먹게 되면서,
그걸 계기로 친구하면서 지내고 되었습니다.
다른 님들이 쓴 따라쟁이에 대한 글을 보니깐, 대부분, 옷스타일을
따라해서 짜증난다는 둥의 글이었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좀 이해하기 힘든 따라쟁이 얘기니깐, 주의깊에 읽어주세요!
제가 언제부터 알아챘냐면요.. 미련스럽게도 지금에서야
그 친구가 절 따라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우선 첫번째는, 백화점에서 아이쇼핑을 같이 했는데요,
옷매장으로 가서 캐주얼,정장등을 구경했거든요.
제가 좋아하는 색깔이 블랙계통인데요.
마침 제 눈에 띄는 검정색 바바리 코트가 보였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한테 " 나 색깔 중에서 블랙을 디게 좋아하는데 이 정장
정말로 이뿌지 않어..? " 라고 물어봤거든요.
전 이친구한테 좋은 답변 정도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친구가
" 나도 블랙을 좋아하는데.. " <---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길래,
전 솔직히 말해서 속으로 기분이 나쁘긴 했었지만, 물론 사람이
같은 색깔을 좋아할수도 있는거지..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 갔답니다..
두번째는 제가 어쩌다가 취미삼아 소설을 쓰게 되었거든요.
파트마다 완성한 소설을 친구들한테 평가를 하기 받기 위해서,
이 따라쟁이 친구한테 보여줬구요,
이 친구 말고도 학교 친구들한테도 소설을 보여줬습니다.
학교 친구들은 제가 쓴 소설 내용이 괜찮다면서 좋게 평가를 해주더군요
물론 이 따라쟁이 친구도 소설이 괜찮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줬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 따라쟁이 친구랑 소설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 동안,
이 따라쟁이 친구한테 제가 다른 학교 친구들도 내 소설 내용이 괜찮다고
좋게 평가해줬는데, 너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해줘도 고맙다는 인사까지
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다음날..
이 따라쟁이 친구랑 약속을 잡아놓고 같이 놀기로 했었던 날이었습니다.
약속장소에 만나고 나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내가 소설을 한참 쓰고 있다는 것을 알고, 이 소설 내용은
이렇게 하는것이 좋을것 같다는 둥, 주인공을 이렇게 하면 어떠겠다는 둥,
주인공이 따를 당하는 부분이 있으면 괜찮겠다는 둥, 이런 줄거리를
넣어보면 안되겠냐는 둥 계속 참견을 하길래, 속으로 좀 황당하기는
했으나, 직접적으로 이 친구한테 왜 내가 쓰는 소설인데 니가 먼데
자꾸 심하게 간섭하는데? 라고 따지면 기분 나빠 할것 같아서
그만 뒀죠..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저녁에 전화통화를 하게 되었는데요
저보고 이 친구라는 인간이 나처럼 소설 쓰고 싶다면서 내가 소설 쓰면
잘쓸수 있을까? 라고 물어 보길래 전 그냥 쓰고 싶으면 니 알아서 라고
하고 응해줬죠..
그 다음부턴 네이트 메신저에 지가 쓴 소설라면서 내용 어떠냐고
물어보고 평가를 해달라는 둥..지금까지 이친구는 소설만 쓰고 있답니다..
세번째는 이 따라쟁이 친구가 고고시라는 게임을 하고 있는데
너도 해보면 어떠겠냐고 게임이 재밌다고 하길래 이친구 추천으로
고고시라는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는
같은 친구니깐 서로의 비밀번호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근데요.. 제일 중요한건 제가 쓴 겜 아뒤 비밀번호가 이 친구랑
똑같다는 거에요.. 이 친구가 제 비밀번호를 알게 된후
똑같은 비밀번호로 바꾼 모양이더라구요..
나중에 전 제 비밀번호를 다시 바꿨답니다.. 그러다가 이 친구가
제 아뒤로 들어가서 할게 있다길래 비밀번호를 가르쳐 달라고 하길래,
전 아무 의심없이 비밀번호를 가르쳐 줬습니다.
근데 이 따라쟁이 친구가 제가 새로 바꾼 비밀번호를 똑
같은 비밀번호로 또다시 바꾸는 거에요.. 황당했습니다;;
이런 일 가지고 따지기에는 좀 우습게 보일것 같아서 그냥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또 놀라운 사실은 네이트 비밀번호까지 똑같더군요..
전 네이트 메신저를 자주 사용하거든요. 이 따라쟁이도 제가 네이트
메신저 좋다고 꼬들겨서 이 친구도 하게 되었구요..
제가 멜을 하나 썼는데 그게 엄청나게 기분 나쁜 멜이었거든요..
근데 실수로 그만 이 따라쟁이 친구한테 보내져서 잘못하면 싸울수
있기 떄문에 네이트에 이 친구의 아뒤를 적어놓고
비밀번호는 제 네이트 아뒤의 비밀번호로 한번 쳐봤는데,,
혹시나 하고 그냥 쳐봤거든요..
근데 놀랍게도 로그인이 되더라구요..전 설마설마 했는데
그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네번째는 이 친구가 제가 앞으로 하고 싶은 장래희망 or 대학까지
따라한다는 겁니다.. 제가 의대에 가고 싶다고 말하니깐
엇 비슷하게 성적도 밑바닥이면서 갑자기 저보고 법대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둥 좀 기분이 나빴지만, 진짜로 이 친구가 법대를 가고 싶어하는
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친구라는 인간이 확실하게 절 따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건 저녁에 한 전화통화였습니다..
제가 한번 실험 삼아서 이 친구 폰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대충 전화 통화 내용은 제가 간략하게 옮겨 보겠습니다..
" 여보세요? " <따라쟁이>
" 나야.. 너 머하냐..? "
" 나? 그냥 책보고 있지.. 근데 무슨일로 전화 했는데? " <따라쟁이>
" 그냥 전화 했지..근데 내가 갑자기 요리사가 되고 싶어졌어..
요리사는 정말로 멋있는 직업같아, 서양요리,일본요리,등을 한번
배우고 싶어.."
" 진짜..? 근데 나도 사실은 요리사가 되고 싶었어.. " <따라쟁이>
여러분들 통화내용은 대충 이렇게 끝을 내겠습니다..
보셨다 시피 법대 간다고 하는넘이 제가 요리사가 되고 싶다니깐
갑자기 지도 요리사가 되고 싶다면서 말을 하길래 확실히 이 친구가
날 따라하는게 맞구나..라고 생각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이 따라쟁이 친구한테 좋아하는 색깔이 머냐고
한번 물어봤더만 지 눈에는 무조건 이쁘게 보이면 다좋다면서
특별하게 좋아하는 색깔이 없다고 말을 하는 거였습니다..
저번에 백화점에서는 검정색을 좋아한다고 해놓고선..
제 생각에는 백화점에서 제가 블랙계통을 좋아한다고 말하니깐,
이 따라쟁이 친구도 어떨결에 검은색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나 봅니다..
따라하는 것도 정신병 아닙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번째는
이 따라쟁이가 평소에 잘 듣지도 않던 팝송이랑 일본음악을
제가 들으니깐 갑자기 듣기 시작 했다는 것..
전 초5때부터 팝송이랑 일본음악을 자주 들었습니다.
제 취미도 물론 음악감상이구요..
이 따라쟁이 친구가 우리집에 놀러 올때마다 집에서 컴퓨터 하면서
같이 놀았거든요.. 전 컴퓨터를 할때 마다 일본음악이랑
팝송을 듣는게 제 취미인데요..
이 친구가 나중에는 mp3를 사더니 똑같이 생전 안듣던
팝송이랑 일본음악을 다운받아서 듣던데요..
정말로 고민이에요... 이 친구 좀 이상하죠?
여러분들은 이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