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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은 형님과 차별 당하는데 합가까지 원하세요

ㅇㅇ |2021.08.20 10:57
조회 7,800 |추천 1
어제 돈 많은 형님과 내가 너무 비교되고 시댁에서 차별한다고 글을 올렸어요

그런데 어제 어머님이 남편과 오시더니 할 말 있으시다고 합가를 권하셨어요

안그래도 요즘 자존감 바닥인데 어머니도 저 무시하시는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더라구요


어머님 말씀은 대출이자도 많이 나오고 제가 몸도 안좋으니 어머님이 살림 도와주신다고
어머님 집과 저희집을 팔고 더 큰 평수로 가자고 하시는데
지금 집 값이 다 올라서 큰 평수로 옮기더라도 대출은 받아야돼요

제가 투석을 받고 있어요 갑상선 항진증도 앓고있어서 일 하는게 쉽지 않아요
아침부터 집안 일하고 오후 3시쯤에는 누워있어야 체력 보충해서 또 저녁하고 하루 마무리 할 수 있어요

어머님이 살림은 당신이 하고 저는 일을 하던지 하고 싶은거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하세요
말씀은 절 위해서인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합가하면 제가 낮에 누워나 있을 수 있을 수 있을까요..

갑자기 합가를 얘기하시니까 이유를 여쭤보니 노인네 둘이서 손주들 크는거 보고 남은 여생 살고싶다고 하셔요
너희도 큰집으로 이사가는게 더 좋지 않냐구요

저희는 큰 집 바라지 않고 이대로도 좋은데 집은 어머님 아버님 노후에 쓰시고 형님네는 집이 넓으니 형님과 합가 하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했더니
걔가 내 며느리니? 큰 애도 내 아들 아닌거 같다 그러시면서 당신에겐 제가 며느리라고 하십니다

너 시집살이 시킬생각 없으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하시면서 가셨어요

남편은 제가 집 화장실에서 한 번 쇼크가와서 쓰러진적이 있었는데 낮에 집에 저 혼자 있다가 또 쓰러지는것 보다 나은거 같기도 한데 합가가 더 스트레스 받을거 같으면 어머님께 본인이 잘 말하겠데요
남편도 집에 오는길에 어머님 만나서 들어온거지 합가 얘기는 처음 들었다네요

형님은 어려우시니 큰 집 핑계로 저희한테 합가 권하시고..

아래 글은 제가 어제 형님과 비교되는 저의 처지예요
상황이 이런데 제가 합가까지 해야되는건지..
시댁에서 돈 없는 며느리라고 자꾸 차별하시고 무시하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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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평범해요

한 아이 엄마고 남편 외벌이로 대출이 반이지만 집도 있고요
어디가서 크게 기울다곤 생각 안하고 평범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족행사나 명절 같은때 형님네 식구랑 같이 있는게 요새는 너무 불편해요
저의 자격지심도 한 몫하겠지만 은근히 차별같은 걸 당하기도하고요

형님네가 잘 살아요
좀 사는게 아니라 정말 잘 살아요
형님 학벌도 저는 비교가 안되죠

부산에 본사를 두고 몇 몇 계열사는 서울에 있는데 하는 사업도 여러가지라고 들었어요


그래서 본사는 형님 아버님이 하시고 서울에있는 계열사는 형님이 하세요
제조하고 철강도 하고 뭐 자세힌 모르겠지만 지방마다 세컨드 집도 여러채 있고요



시댁은 저희 친정과 비슷해요 빚 없고 집만 있는 정도구요

저나 신랑이나 비슷한 환경에서 살았고 이질감없이 행복하지만 가족행사에서 형님과 마주치면 제가 너무 작아져요
또 명절때면 시댁은 작아서 온가족이 다 못 모이니까 형님네로 전부 모이는데 현관부터 우리집과는 차이가 나니까 기 죽는것도 사실이예요

특히나 더 부각되는건 형님 자녀들과 저의 아이의 학업 수준이예요
형님네 아이들은 개인교습으로 악기는 물론이고 예체능계 교육을 활발히 시키는데 저는 기본 학원밖에 못 보내요

집의 격차가 크니까 가르칠 수 있는 능력에서 확실히 티가 나고 괜시리 우리 애만 뒤쳐진것 같아
능력 없는 엄마 아빠때문이란 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요즘은 코로나때문에 안가는것 같지만 형님네 아이들은 방학 동안엔 항상 외국에서 살다 왔어요
어학연수가 아니라 그냥 외국에 집을 1~2달 렌트해서 밥도 스스로 하고 시장도 가고 관광도 하는식으로 형님 동생이 케어해주면서 생활을 한데요
그런데 저는 우리 애도 가고싶다고 할까봐 방학만 되면 신경쓰여요

그리고 자기들끼리는 영어로 얘기하고 우리 애한테는 한국말로 얘기하는데 그걸 보니 제가 영어학원 못 보낸것 때문인것 같아 그 상황이 좀 화나더라구요
형님도 그걸 보시고 집에서는 영어하지 말라고 했지? 하는데 더 비참해지는 기분... 그냥 집에 빨리 가고싶었어요.



저두 알아요
제가 못난 자격지심에 불만만 늘어간다는거요
아무 의미없는 말에도 곡해서 듣고 신경 쓰고 우울해하고요
우리 아들은 제가 제일 좋고 사랑한다고 하는데 많이 못해줘서 미안해요

하지만 시댁에서도 저랑 형님이랑 대우가 너무 달라요
사실 형님은 출장도 잦고 그래서 시댁에서 일손 필요하다고 하시면 제가 다 가구요
어쩌다 형님이 시간이 돼도 시댁에서 아예 안부르세요
특히 김장 같은건 저만 부르시지 형님네는 아예 안 부르세요

돈 안버는 며느리니까 집에서 논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안가면 어머님 혼자 김장하시는데 모른척 할 수도 없고요

형님도 완전 여우 얌체면 모를까 저한테 잘해주세요


그냥 하소연 한다는게 이렇게 길어졌네요
못난거 아니까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27
베플ㅇㄱ|2021.08.20 13:43
형님한테 잘 하세요. 이런 말 기분 나쁘시겠만 살다가 덕 볼 날이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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