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어디 말할곳도 없고 내가 이상한건지 우리 식구가 이상한건지 이젠 나조차 헷갈려서 판에 처음 글써본다.
일단 우리집 상황은
고령의 어머니 그리고 중년의 누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다
어머니가 거동도 불편하시고 혼자 계셔서 강아지를 한 마리 구해다 달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유기견 사이트와 애견카페 등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마침 예쁜 푸들 아이가 어쩔 수 없이 못 키우는 형편에 있는 집에 있는걸 보곤
지방까지 운전 왕복 5시간 걸려서 바로 데리고 왔다.
그러나.
예쁜 강아지가 왔으니 혼자 계신 어머니 집안에 온기가 돌거라 예상 한 건
아주 큰 착각이었다.
일단 어머니와 누나의 성격과 과거에 했던 ‘짓’을 쓰자면
-어머니는 교회 권사직분 받은 분이시고 걸핏하면 자식들 면전에 십자가 그으면서
‘예수이름 으로 물러가라 이 원수 마귀야’ 라고 말하는 분이시다.
-의심병도 있어서 자식들이 쌀,돈 기타 등등 도둑질한다고 평생을 의심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초등학교 1학년 들어가면서 부터였다) 툭하면 아빠만나고 왔지? (나는
결혼안하고 불륜해서 낳은 사생아이고 아빠라 칭하는 자는 그 불륜 저지른 대상) 라며
나를 의심했고 아니 안왔는데? 라고하면 거짓말 하지 말라고 다그치다가 결국 안왔는데
왜그러냐며 내가 울면 그제서야 깔깔 거리고 웃으면서 알았다고 하던 사람이다.
80가까이 된 지금도 내가 화를내면 깔깔 거리고 웃는데 진심으로 살인충동 일어난다....
-내가 용돈좀 달라하면 왜 나한테 달라 그러냐 아무개(아버지란 사람 이름)한테 좀 가서
달라 그래라는 말은 밥먹듯이 들었고
-아마 12살인가 그즈음 이었던거 같은데 자고있는 엄마 표정이 너무 평화로워서
나도 모르게 엄마도 이런 얼굴이 있구나 하고 웃으면서 보고있었는데 갑자기 눈뜨더니
놀란 표정으로 내 뺨을 후려치면서 마치 내가 자신을 어떻게 하기라도 한것처럼
경멸스런 눈빛으로 쳐다보더라......네이트 판에 답답함 풀으려고 글 쓰고있는데
갑자기 더 죽이고 싶네........
-중학교 때다. 어느날은 자고있는데 기분이 이상하더라
잠결에 깼는데도 깼다는 표를 못냈다. 내 바지를 벗기고 사타구니에 피부병 약을 바르고
있더라 그 옆엔 형이 티비를 보고있었고(이복형제) 내 거기는 발기해 있었다.
뭐 중학생 때였고 아무리 잠결이라도 자극 받으니 자연적으로 발기가 됐었겠지.
그리곤 하는 말이 “지 애비는 안이런데” 라는 말이었다.
그 소릴 듣고 작은형이 “그만좀 해 좀!!!!” 이라며 소리쳤고
나는 자는척 하며 돌아 누웠다....그리곤 다시 억지로 잠을 청했다.
-중학교때 성적 거의 꼴등으로 죽쑤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서 마음다잡고
공부한번 해봐야겠다 싶어서 첫시험에서 반에서 11등을 했었다.
그리곤 엄마에게 칭찬받을 생각에 성적표를 보여줬는데 하는 말은
“겨우 11등 가지고? 난또 얼마나 잘했다고”
그 뒤로 공부 놨다.
-어렸을 때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학교에서 무슨 체험학습 같은걸 가서
도자기 굽는 날이 있었다. 나는 용을 그렸었고 그걸들고 엄마에게 가서 자랑스럽게
잘그렸지? 라며 보여줬는데 마귀새끼를 그려왔다며 너는 왜그렇게 마귀 그리는걸
좋아하냐며 궁시렁 거리더라. 아 이전에 또 마귀새끼란 얘기 들은 그림은 드래곤볼에
손오공 그림이었다. 머리가 삐죽삐죽하니 뿔달린 마귀새끼라더라.
대충 이쯤 하고 누나 얘기 몇가지 쓴다.
-난 어려서부터 거의 혼자 있었어서 혼자 밥해먹는게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뭔갈 요리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그 요리를 하기만 하면 누나가 쫒아와서
현관문 창문 할것없이 꽝꽝 열면서 아휴~냄새!!! 아휴~이 냄새좀 봐라!!!
이러면서 밥 먹는데 소리 지르면서 주변을 돌아다닌다.
난 그래도 묵묵히 꾸역꾸역 끝까지 처먹었다.
뭐 이거가지고 나중에 싸우기도 했는데 그때 너도 방에서 담배피워서 짜증나서
그랬다나 뭐라나....암튼 이건 뭐 피장파장 인걸로 치고...
스트레스가 풀릴까 쓰는건데 쓰다보니 정신이 어떻게 될 것 같아서 아래부턴
최근 있었던 강아지 관련 일만 요약해서 쓴다.
-데려온 강아지 귀 면봉으로 파서 귀 염증 (파지 말라고 수 차례 말함)
-강아지 목줄 하라고 수십번 말했으나 아파트 단지 안에서 개 두 마리를 풀어놓고 다님
(다이소에도 개를 안고 안 들어가고 줄매고 들어갔다가 점원이 안으시라고 하니
점원한테 소리 질렀다나 뭐라나)
암튼 이날 이제 강아지 데리고 나가지 말라고 했더니 돌아왔던 말이
더럽게 뭐라 지랄하네였다.
-강아지가 고기 알러지가 있는 아이인데 괜찮다고 고기를 계속 먹여서 결국엔 몸에 염증
반응이 심해서 열이 39도가 넘어가고 방광염에 신장결석 입주변 습진 등등 생기게 한다.
고기 주지 말라고 수차례 싸웠으나 안들음.
나중에 절대 안준다고 하더니 결국 몰래 준걸 들켰고(이것도 골때린게 엄마가 나한테
누나가 먹였다고 일름ㅎㅎ 미친집구석)
결국 나중엔 강아지가 혈뇨까지 봄
지금은 거의다 나았다. 내가 두 번다시 강아지 못 건들 정도로 지랄했거든...
-이건 어머니 누나 복합적인 얘기다.
하루는 어머니랑 탕수육과 군만두를 시켜먹었는데 군만두 고기소를 손에 들고있더라
(이미 알러지랑 방광염 때문에 병원비만 내돈 100만원 정도 깨진 상태,
후에 더 들어 갔지만)
그래서 그걸 왜 들고있냐고 했더니 강아지가 너무 먹고싶어하니 줘야겠다고 한다.
그 얘기 듣자마자 탕수육이랑 만두 싱크대에 버려버렸다.
암튼 이일 있고나서 몇일뒤에 누나가 삼계탕을 사왔고 그날 이후로 또 강아지 귀가 붓고
발을 깨물기 시작하더라. 그래서 이건 또 닭고기를 준게 아닌가 싶어서 누나랑 엄마있는데서
‘강아지한테 또 고기 먹이면 같이 죽잔 얘긴줄 알테니까 알아서해’ 라고 했다.
그랬더니 누나가 하는말이 내가 강아지 빗질을 해서 귀가 빨개졌다고
본인 강아지도 내가 빗질해줘서 귀가 빨개져서 고생했다고 하더라.
이날 정말 대판 싸워서 나도 할말 못할말 다하고 경찰까지 왔다 갔다.
아 물론 누나가 신고해서. 애미같은 누나한테 욕한다나 뭐라나.
ㅅㅍ어느 애미가 자식이 밥먹는데 옆에서 개ㅈ랄을 하냐.......
아 그리고 하루는 내가 리드줄 핸들러를 누나 강아지 머리위에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가벼운 플라스틱 제품이라 강아지가 깽소리도 없었고 산책가느라 신나해서
반응 자체가 없었다) 그 뒤로 개 머리에 멍이 들었다며 한 일주일을 포피돈 소독약을
머리에 떡칠을 해갖고 나니더라. 그래서 이걸 왜 바르고 다니냐고 했더니
니가 머리에 떨어뜨려서 멍이 귀까지 내려오니 소독약을 바른거라 하더라.
멍이 든건 둘째치고 포비돈을 발라?....
누나가 어떤 스타일인지 한마디로 요약되는 행동 하나가 더있는데
잔치 국수를 먹던 중이었다.
“싱거워? 싱거우면 간 더해야지”
“아니 괜찮아”
괜찮다고 말해도 소용없아. 양념장을 내 그릇에 넣어버린다.
“뭐하는거야 짜잖아!”
“짜? 그럼 국물 더 넣어야지”
그리곤 묻지도 않고 국물을 더 붓는다.
이런식이다 항상.
칼로 찌르진 않는데 바늘로 쿡쿡 수천번 찌르면서 사람 미치게 하는 스타일 이랄까......
그리곤 내가 뭘 잘못했냐며 엄청 억울해 한다.....
모르겠다 내가 이걸 왜 써서 올리려고 하는지
그냥 이런 얘길 살면서 아무한테도 털어놓은 적이 없어서
이대로 가슴에 담아뒀다간 폭발해서 내가 무슨짓을 저지를지 모를 것 같아
답답해서 쓰는건지 뭐 나 이렇게 살았으니까 나 힘들게 산 것 좀 알아줘란
마음에 쓰는건지.....모르겠다 그냥 이렇게라도 말 안하면
정말 정신이 붕괴돼서 저 둘을 어떻게 할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요즘은 뭐랄까 나도 점점 현실감이 없어지고 자꾸 살인충동이 일어난다.
그렇게 어렸을 때 들으면서 징그럽고 저주스러웠던, 나한테 마귀 어쩌고
했던 말들이. 이젠 내가 그들을 보면서 느낀다,
진짜 저속에 마귀나 귀신이 있어서 저러나? 저걸 죽여야 이 지옥같은 상황이 끝나나?
정신병도 유전인지....나도 미쳐가는 거 같기도 하다.
정신병원에 자진해서 들어가면 나라에서 무료로 병원비 대주나?
차라리 뭔일 나기전에 내발로 정신병원에 날 감금하고 싶은 생각도 들고....
꾹꾹 누르고 누르고 또 누르고 눌러서 억제하고 있는데
뭔가 큰 기폭제가 생긴다면 아마 내 이성의 끈이 끊어질 것 같다.
이렇게 쓰려고 시작한 글이 아니었는데 쓰다보니
ㅈ같았던 일 하소연하는 글이 돼버렸다. 강아지 얘기 하려고 쓰다가
내 얘기만 잔득 썼다.
강ㅇ마무리를 뭐라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 악플같은건 안달렸음 좋겠고.
이 글이 좀 많이 퍼져서 내 형제 중 누군가가 봤으면 좋겠다.
암튼 얘들아 정상적인 가정에서 자란 건 정말 행복이고 하늘의 축복이라 여기고
감사히 살아라.
앞뒤도 맹락도 없이 맞춤법도 엉망인 너저분한 글 올려서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