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대로 남편에게 마음이 식었어요.
이제 그만 갈라서고 싶다는 말까지 했고,
상대에겐 정말 상처였겠만
지금이라도 인지하고 최근에 정말 많이 노력하는게 보여요.
안쓰러울 만큼이요..
척 보기에도 많이 달라졌고,
그런 모습이 썩 싫지는 않은데
지금으로선 예전처럼 애정표현을 하거나 미래에 대해 계획하고
남편으로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당연히 스킨십도 없어요.
언제까지고 아무런 신체적 교감도 없이 친구처럼 살 수는 없을텐데…
분명 악한 사람은 아니지만 너무나 다른 성향으로
이미 지칠대로 지치고 신뢰가 없는 상황이에요..
저는 당장 헤어져도 미련 없을 만큼 최선을 다 했어요.
하지만 남편이 변화하는 게 보이고,
이렇게까지 날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면
내가 마음을 어서 돌려야 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사람은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이 자꾸 마음에 걸리네요..
덮어주고 살거 아니면…
아니다 싶은게 세번째일 땐 칼같이 마음닫는 냉정한 저와
늘 몇걸음 느린 어리숙한 남자가
예전처럼 알콩달콩 지낼 수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숨막히는 생활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