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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전화 중독이에요 병인가요?

저는 엄마랑 따로 사는 성인이고요. 제 동생도 저랑 같이 살아요
본가에는 아빠 엄마 강아지 막내동생 이렇게 살고 있고요.

저나 동생은 본가에 일년에 2-5번 정도 내려가고 한번 가면 3-4일 정도 있기 때문에 엄마랑 일년에 얼굴 보는 날이 적으면 10일 많으면 30일 정도인데, 엄마를 제대로 본 적이 없어요.

엄마는 일을 하는데 일하고 집에 오면 방에 들어가서 동료들과 회사일 관련 얘기를 하거나 다른 동료 뒷담을 하거나 등등 하루종일 통화를 해요. 퇴근시간 6시부터 자기 전까지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1년 중에 저희를 볼 날이 몇번 없는데도 불구하고 저희가 본가에 가도 똑같다는 겁니다. 왔는지 안왔는지 크게 신경도 안쓰고 자기 일하기 바빠요. 일 자체가 바쁘다기 보다는 그냥 본인 선택으로 그거에 계속 뭍혀서 지내는거 같아요 맨날 통화내용도 들어보면 일 얘기보단 일에 관련된 사람뒷담이 대부분이고요.

예전에 같이 살던 학생시절에도 일에 좀 치중된 경향을 보여서 밥같은거 제가 알아서 해먹고 그랬던 적이 많고 거의 알아서 자란(?)타입이긴 한데 그래도 정서적으로 저한테 어느정도는 신경을 써준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은 진짜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신경을 안써요. 자식에 대한 사랑이 아예 없나 싶을 만큼이요.

제가 독립한지 6년이 되어가는데 이삿날 두번 빼고는 저를 보러온적 없구요. 그 외에 저희집에 온적 있는데 그거 전부 일 관련 워크샵 비슷하게 왔다가 숙소 구하기 힘들어서 저희집에서 잠만 자고 간게 전부예요. 친구들 보면 부모님이 집 상태 점검하러 오녜 반찬주러 오녜 그거 다 다른나라 얘기 같고요 ㅋㅋ

저도 애정결핍으로 자라서 정신적인 문제가 심각하긴 하고 아빠도 성격이 좋지 않아서 집이 화목하고 가정적인거랑 거리가 멀긴 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정상적인 가정인 척은 해왔고 저도 나름대로 부모님한테 불만이 엄청 많아도 받은것도 많기 때문에 잘 지내야지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빠는 조금씩 유해지는 중인데 엄마는 점점 이상해지는거 같아요.

요즘은 아빠가 집안일도 다하고 강아지 돌보는것도 ㄷㅏ하고 저희 내려가면 밥도 아빠가 다 해줘요..

엄마는 저랑 놀러가려고 휴가 하루 내고 놀러를 가도 차에서도 계속 전화 가서도 전화 계~~~속 전화만 하고요..
물론 전화가 계속 오는것도 어느정도 있긴 한데 들어보면 진짜 다 쓸데없는 얘기가 주거든요? 그냥 수다..이런 느낌
회사가면 맨날 보는 직장 동료랑 쉬는날에 오랜만에 온 딸 버려두고 하루종일 전화하는거 병 아닌가요?

이건 핸드폰 중독인가요 아니면 지금까지 저희 키우느라 참아온 자아를 실현하는건가요 대체 뭔가요…? 엄마가 젊은 나이에 저를 낳긴 했어요….부모님이 저희 어릴때 부터 쭉 맞벌이셨어서 이제와서 직장다니는 재미생겨서 저러는거라고 볼 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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