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예정이 일주일도 안 남은 새댁입니다.
엊그제 시모가 남편에게 300~500만원 빌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결혼 전에 남편 명의로 2천만원 대출받은 뒤
저희 보고 갚으라고 하셔서 연끊고 지냈어요.
( 연 끊고 지내니 돈은 얼마뒤에 바로 갚으시더라고요)
그런데 또 돈 빌려달라고 하시길래
남편에게 우리 형편 시모께 똑바로 말씀드리라고 했습니다.
<당신 월급 300만원으로 우리 적금 붓기 빠듯해서
나도 일해야하고, 출산 한 달만에 복귀해야 한다.
친정에서도 우리 형편 아시고 산후조리에 보태라고 300만원 주셨다> 라고요.
프리랜서라 출산휴가는 보장되지 않지만,
당장 산후조리를 잘 못하더라도
현재 직장에 붙어있어야 적금이라도 넣겠더라고요 ㅠㅠ
그런데 오늘 시모가 남편 얘기를 듣더니 막 화내면서 <애는 그럼 누가 보냐? 한 달 만에 복귀하는 직장이 어디있냐. 그딴 직장 때려치고 집에서 애나 키우라>고 하는 겁니다.
남편도 시모 얘기에 맞장구치면서 <나도 그렇게 하라고 했는데 직장에서 계속 나오래> 라고 하는겁니다.
둘이 전화 통화하는거 듣고 있는데 빡 치더군요.
정작 일 그만두고 애 키우다 경력 단절되면 나중에는 일하라고 등 떠밀꺼면서 왜 그딴식으로 말하는지.
제가 기분 나빠하니 남편은 이해 못 합니다.
이게 이해 못 할 일 인가요?
참고로 큰 돈 버는 일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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