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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4 아이가 자꾸 웃어요.

정신과 |2021.10.06 07:51
조회 116,703 |추천 13

아이 키우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5세때 둘째 출산 후 아파트 내 1층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애가 떼를 쓰며 안 가겠다고 했어요.
그게 너무 심해서 두달 다니는 동안 거의 못 보냈어요.
어려서 그런가보다 했어요.

6세때 다른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차가 도착하면
버스문을 잡고 고래고래 악을 쓰고 난리를 쳐서
그게 너무 심해서 못 보냈어요.
아침마다 난리도 아니었거든요.
보통 한달 정도 지나면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나아지질 않았어요.

7세때 유치원을 보냈는데
선생님 말씀은 안 듣고
하루종일 가위질만 하다가 유치원선생님한테 전화가 오고
수업시간에 수업을 아예 안 하고
웃으면서 놀기만 한다는 겁니다.
교구중심 유치원이었요.

집에 데리고 있다가 자연친화유치원을 알게 되어서
보냈어요.
한달을 교실에 안 들어가서 원장님이 놀이터에서 데리고 놀다가
유치원수업이 주로 숲이나 공원에서 이루어지는 바깥놀이수업이라 적응을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 하더군요.

학교갈 즈음 한글,수가 너무 안 되서
한글학습지를 시켰는데 안 되더라구요.
선생님도 힘들어 하셔서
제가 카드로 노래를 만들어서 겨우겨우 한글 떼고
숫자도 겨우겨우

초1이 되어 학교를 갔는데요.
수업시간에 벌떡벌떡 일어난다고 선생님이 전화가 왔어요.
심하다구요.
같은 유치원을 나온 친구들끼리 수업시간에 덤블링을 하고
계속 유치원처럼 놀아서 수업이 안 된다구요.

그리고 자전거 타다가 팔에 깁스를 해서
학교를 못 가게 되었습니다.

초2
학교 앞 태권도학원을 보냈는데
갑자기 안 가겠다고 해서 물어보니
다리찢기를 한다고 해서 무서워서 안 가겠다는 겁니다.

미술학원을 보냈더니
미술선생님이 자기 그림에 손을 댔다고 이건 내 그림이 아니다.
하고 그림을 던지고 왔어요.

수학학원을 보냈더니
학원 안 가고
공원에서 놀고 있다고
동네 지인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컴퓨터학원을 보냈는데
너무 느리고 굼떠서 수업진도가 안 나간다고 하시더군요.

초3
영어학원을 보냈는데
계속 숙제를 안 하고
책을 잃어버리고
계속 웃는다는 겁니다.

초4
친구들을 집에 데려왔는데
계속 혼자 오버해서 웃어요.
너무 심하게 웃어서
그만 하라고 해도 계속 웃어요.
친구들이 좋아하는 행동
싫어하는 행동이 뭔지도 모르고 눈치가 없어요.
애들이 쟤는 왜 자꾸 웃냐고 보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또 전화가 왔어요.
조별수업이 전혀 안 된다구요.
협동을 안 해서 반 학생들이 같은조를 안 하려고 한다구요.

그리고 유치원때부터
주위 아이들한테 맞고 옵니다.
이유는 설명을 못 하구요.
기억도 안 난대요.

우리아이는 친하다고 하는데
그 친하다는 친구들은 정작 물어보면
우리애를 싫어하는 애라고 합니다.


친한 언니가 심리상담을 받아보는것이 어떻겠냐고 해요.
TV 프로그램중에 아이가 달라졌어요.
오은영 등을 보면 거의 다 부모들이 문제가 있던데
저도 혹시 제 양육방식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지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전화가 오면 제가 심장이 벌렁벌렁 합니다.

어려서 놀기 좋아하는 애라 그렇다고
애 아빠는 검사 그 딴거 필요없고 돈 든다고 싫어합니다.
애 아빠는 일찍 출근하고 늦게 들어와서 애를 볼 시간이 거의 없어요.
첫 애라 그런지 헷갈립니다.

저는 검사를 받아보고 필요하면 치료도 받아보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더 늦기전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3
반대수736
베플ㅇㅇ|2021.10.06 09:37
아니 왜 진작 병원에 안데려갔죠?
베플|2021.10.06 09:32
어휴.. 팩트로 말하자면 늦었어요. 늦었는데 어쩌겠어요 지금이라도 소아정신과 대학병원 예약하시고 당장 갈 수 있는 근처 정신과 소아도 보는곳으로 데려가보세요. 심리상담센터 그런데가 아니라 정신과로 가셔야 합니다. 치료도 오래걸릴거에요. 다 커서 애기처럼 하나하나 교정해나가야 하니 반발도 있을거고요. 각오하셔야 될거에요. 지금 돈아끼자고 병원안가면 아이의 사춘기 이후는 장담 못합니다. 님이 평생 책임져야하는 그런 아이가 될 수도 있어요. 제말이 극단적이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정말 그렇게 되지않으려면 노력하시란 얘깁니다. 꼭 정신과로 가세요.
베플ㅇㅇ|2021.10.06 12:53
돈든다고 냅두라는 아빠는 모임?
베플942|2021.10.06 08:26
이제야 검사 받을 생각을 하신다는게 의문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다른아이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음 빨리 검사를 받고 적당한 치료를 받았어야죠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검사 받고 맞는 치료를 받으셔야 겠어요 이리저리 학원만 보내는게 능사가 아닙니다 아무것도 적응을 못하는데 학원만 옮겨다녔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네요
베플oo|2021.10.06 11:22
ADHD 같아 보이네요.. 사회성 부족하고 집중도 안되고.. 남편이 반대하는 어떻든 얼른 소아정신과 데려가시고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도 하세요.. 중학생 되면 ADHD 애들이 왕따 당하는 경우도 많아서 더 큰 문제가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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