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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미워하지 않는 방법

구름동동 |2021.11.26 09:34
조회 24,754 |추천 168
엄마를 미워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감정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ㅠ
방법을 알려주세요

저는 어릴때 엄마로 부터 구박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못생겼다... 크면 다 성형시킬거다
뚱뚱하다... 여자가 뚱뚱하면 안된다 그만 먹어라
잘운다 ... 너한테 질렸다...

예쁘고 순둥이였던 남동생을 많이 예뻐하셨고
양가 친척집에 연예인급으로 예뻤던 언니여동생과
많이 비교하셔서 전 자존감이 바닥인채로 자랐습니다

어릴적 본능적으로 공부해야한다 느낀건지
열심히해서 성적은 전교권이었습니다
작문,그림에도 소질이있어서 교내, 시도 대회에서
상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 나이 40.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잘 자리잡았습니다
집에서 인정과 사랑을 못받으니 밖에서라도 제 자리를
구축하고싶었던건지 일=나 의 자세로 열심히 했습니다

초등학생때부터 부모님 사이도 안좋으셔서
고등학교때 드디어 이혼하신다하셔서
저는 차라리 이혼하시길 바랬었습니다
자주 싸우셔서 동생과 방에서 많이 울었죠
엄마는 아직 어린 저에게 법정 증인이되야한다며
듣고싶지않은 아빠 외도 내용도 신랄하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네요ㅠ
그러나 결국 이혼 안하셨고, 그때 이후 집은 지옥이 되었습니다
눈만 마주치면 싸우고, 욕설하고
집안 물건도 던져부수고 치고박고.....

이때 제가 자살시도도 했었습니다ㅠ
다시 눈이 떠진다는것이 그때는 그리도 슬펐습니다

7년전 아빠가 먼저 하늘나라가셨고
엄마도 나이도 드시고 하니 저에게 많이 의지하려하십니다
근데 너무 싫습니다ㅠ

엄마도 힘들었을꺼야....안예쁘고 잘 우는 날 키우느라
엄마도 괴로웠을꺼야.....남편이 밖으로만 도니까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그랬을꺼야...방법을 잘 몰랐으니까


이렇게 엄마를 이해해보려 노력하는데 매번 실패합니다ㅠ

아니 난 안그럴건데... 그래도 그러면 안됐어...

난 절대 저런 사람이 되지않을꺼야....


저랑 둘이 만나면 요즘도 항상 우는 소리, 다른사람 욕,
저에게 뭐해라 뭐하지마라 등등...
그래도 제 남편앞에서는 세상좋은 장모입니다
세련되고 우아한 장모, 자식밖에 모르는 장모....
이런 제 성장과정을 모르는 남편은
엄마께 잘해라... 살갑게 대해 드려라...

엄마를 미워하는 제 자신이 불편하고
저도 힘이듭니다ㅠ 이글을 쓰는 내내 눈물이 주륵주륵 흐르네요

인생 선배 여러분 조언부탁드려요ㅠ
좋은책 추천도 부탁드려요
추천수168
반대수1
베플남자ㅇㅇ|2021.11.28 14:58
저런 분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며, 미워하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가까이에 두면 안 되는 사람을 가까이에 두지 말아요. 안 보고 사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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