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10년차 초등 아들 2명 키우는
주부 입니다. 결혼을 20대 초반에 속도위반으로
아이 먼저 생겨 결혼한 케이스 입니다.
저는 첫째 아이 만삭때까지도 일을 하였고 그 당시 남편은
식당에 배달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첫째 생기고 둘째 까지 생기며 주부로써 살게 되었어요
연애때도 남편은 일을 성실히 하는편은 아니었어요.
아직 어려서 그런가보다. 한창 놀기 좋아할 나이니까 그럴수
있다. 생각했었어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겼고
남편은 프랜차이즈 치킨집 매니저로 일을 하였습니다.
한 몇달 했을까요? 그 치킨집의 사장이 바뀌면서
자연스레 다시 배달을 찾아보더라구요.
결국 젊을때 하던 퀵서비스 일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자유롭게 일할수 있는 프리랜서 같은 일이라
컨디션 안좋으면 쉬고, 뭐 좀 아프면 쉬고,
일이 있거나 볼일 볼게 있으면 쉬고,
오토바이 고장 나서 수리 해야 한다고 쉬고,
뭐 이런저런 일들로 자주 쉬더라구요.
그러다보니 늘 항상 돈에 쪼달렸죠.
그리고 어쩌다 꽁돈이 생기면 더 일을 안하는 사람이었죠.
돈 있다고 일 안하는걸 전 이해할수 없었어요.
하루살이도 아니고.. 수중에 30만원 40만원 있는것도
돈 있는거라고 안가고 ...
저는 공장이라도 좋으니 직장이라는 개념이 있는
그런곳에서 열심히 출근을 하길 바래서 공장을 다니기
시작 했는데 한달을 못가더군요.
어디 박혀서 일을 한다는 자체가 답답하고 적성에 안맞대요.
그러다 그만 두고 퀵서비스 일을 다시 했어요.
5년전에는 항상 일을 거의 안가다보니 돈이 쪼달려서
남편이 토토를 하게 되었고(저 만나기전에도 가끔 함)
점점 토토에 미쳐선 일 안가고 집구석에 있으면서
스포츠 경기만 보고 점점 집착을 하더라구요.
거의 종일 폰만 보고 있었어요. 돈은 뭐 하루에 3-5만정도?
그러다 딸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고.
그런데 아이도 있고 가장이란 사람이 일은 안하고
집구석에서 저거에 집착해 폐인처럼 사는것도 꼴보기 싫어서
이혼 위기까지도 가고 싸우기도 많이 했어요.
제가 화내거나 잔소리 하거나 짜증낼때마다
폭언과 폭행을 하고 겁을 주고 그래서
소방차가 온적도 있었고, 경찰차가 온적도 있었어요.
그러다 퀵 사무실에서 도박을 하더라구요(포카로)
도박으로 2년 가까이 울고불고 많이 싸웠어요.
하루하루 하는만큼 돈을 버는 일인데 일은 잘 안하고
도박을 하고 벌었는돈 거의 다 잃고 돈도 안갖다주더군요
날새고 아침7시인가 그때 온적도 있었어요. 딱 1번.
그리고 일하고 있다고 거짓말한걸로 많이 걸렸구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이혼 얘기 나올때마다
무섭게 돌변했습니다. 그러다 장사를 시작하게 되면서
퀵서비스 일을 그만 두었고 불성실한 사람이
자기 가게가 생기니 그건 참 열심히 했습니다.
그러다, 그 사람 몸이 많이 안좋아지기 시작하여
어쩔수 없이 팔게 되었고.. 몸조리 후 몇달뒤부터
다시 퀵서비스일을 현재까지 하고 있습니다.
다행인건 2년?전부터는 폭행 이런건 없구요.
토토도 몰래 아주 가끔 하는건 같은데 모르겠어요.
들키지 않은건지 안하는건지 믿음이 안가요.
도박은 확실히 안하는것 같구요.
예전보다는 가정적으로 변하였고 아이들에게도 잘해주고
요리도 해주고 착해진편이예요.
하지만 10년동안 변하지 않는건 남편의 불성실함입니다.
이 직업으로 한달에 제대로 출근한건 여태까지 딱 1번.
평균 한달 30일에 12일정도 출근합니다.
그런데 예전이랑 다른점은 예전엔 일을 안해서
돈을 안갖다 줬다면 이번엔 일을 안해도 돈은 갖다줍니다.
월급이 아니라 하루하루 버는 일인데 그 하루를 일을 못하면
그 하루 일당을 동생이나 시댁 부모님께 빌립니다.
전 당신이 아이들 아빠고 이집에 가장이니까 본인 힘으로
성실히 번돈을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 10년동안 달라지겠지.
하고 많이 참았는데 이젠 당신같은 사람 한심하고 쪽팔려서
같이 못살겠다. 라고 하니 남편이 하는말이...
"내가 예전처럼 무책임하게 일도 안하면서 돈도 안가져다
주는것도 아니고 어떻게든 돈은 갖고와주잖아!
돈만 갖고 오면 되는거 아니가?"라면서 더 큰소리 쳐요.
시댁에 전화도 남편한테 정말 자주 옵니다.
아들이니까 전화 하는거 이해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매일 어머님 전화가 4-5번.
아버님 전화가 2-3번. 동생 전화가 1-2번.
어머님 아버님이 54세정도예요.
그런데 아들한테 의존도가 굉장히 높아요.
어떨땐 남편이 시댁 꼬봉 같기도 해요.
"배달 음식 시키는거 시켜서 집으로 보내놔라"
"집에 물 없으니 사다놓고 가라"
"할머니 모시고 병원좀 갖다온나"
"이사가야 하니 집좀 알아봐달라"
"집에 뭐가 안되는데 와서 해놔라"
"차 사고 났는데 좀 와달라"
뭐 이런 사소한거 직접 해도 되는것도 아들에게 시킵니다.
특히 아버님이 자주 그럽니다.
그런데 이런 잔 심부름 하고 나면 돈을 줘요.
그러니 남편은 부모님 심부름 하고 그 돈 받아와서
일 안가고 그럽니다.
아버님 어머님이 아들을 잘못 키우고 있는것 같아요.
그러니 아들이 30대 후반이 다되갈동안
그 모양 그 꼴로 빈둥빈둥 살고 있는것 같구요..
아직 더 같이 살아야 할 날들이 더 많은데
이런 무책임한 사람이랑 계속 살아야 한다는게 답답합니다.
제가 또 일하는건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여자가 밖으로 돌면 집안에 소홀하게 된다"
"아직 아이들이 어리니 아이들에게 신경써달라"
"돈은 내가 벌어서 어떻게든 먹여 살릴테니 돈 걱정 말아라"
그럽니다. 거짓말도 잘 하는 편이고 핑계도 많고
약속도 잘 안지키고 본인이 뭐가 문제인지 아직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또 입도 굉장히 까다로워서 조금도 이상한 냄새 나면
못먹고 버리고 집밥 보다 집에 있으면서 배달음식만
시켜대니 쓸대없이 식비도 너무 많이 나가고 ㅠㅠ
저랑 애들은 집에 있는 반찬으로도 몇일은 먹는데..
매일 매일 배달음식 시키네요.
이 사람이 이혼은 안하려 합니다.
이혼이 말이 쉽지. 현실적으론 어렵구요..
그러니 이혼 얘기 말고,
남편 성실하게 일 잘하게 하는 노하우 없을까요?
예전에 일 안하고 무책임하게 놀때 각종 세금과 고지서
밀려서 독촉장 날라오고 압류통보도 늘쌍 받고 해서
대출도 너무 많습니다.
말로는 내가 번돈 다 대출 내야 한다는 생각하면 힘이
안나서 일하기 싫다. 라고 하는데
다른 가장들은 가족 생각하며 열심히 사는데
그걸 핑계라고 하는지 참....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