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기에 자식 가지신 분들이 많으셔서
저희 엄마 심리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글 씁니다.
저는 올해 27살인 여자예요.
엄마와 아빠는 제가 중학생이었을 때부터 별거를 했고
제가 고등학생이 되자 엄마는 저에게 온갖 폭언을 하며 정신적으로 학대를 했어요. 기분 나쁠 때마다 손찌검 하는 건 당연하고요.
여기에 그 말들을 다 적을 순 없지만..
"너는 할머니 닮아서 뱀 같이 생겼다"
"너는 박씨 집안 사람이라서 그 모양이다"
"너가 그러니까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한 거다"
등등 인격모독적인 말과 각종 쌍욕을 하셨어요.
그러면서 제가 사회에 나가면 엄마에게 물질적으로 지원을 많이 해주길 바라셨고요.
저는 대학생이 되자마자 기숙사, 고시원, 원룸을 전전하며 독립을 했고 엄마와 연을 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으나 막상 제가 연락을 안 하고 본가에 잘 가지 않으면 엄마의 주변 사람들에게 "집도 제대로 안 오고 연락도 안 한다"며 욕을 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제가 연락을 하거나 본가에 가면 잘 대해주는 것도 아니고 퉁명스럽게 대하고 욕을 하셨어요.
제가 대학생 시절, 고등학교 때 엄마가 했던 행동들을 울면서 말하며 나한테 왜 그랬는지를 묻자 회피하기만 하고 그런 거 듣기 싫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중엔 제가 우는 모습을 흉내내면서 놀렸어요..
전 사과 한마디면 되는데, 엄마는 죽어도 사과를 안 하는 스타일이라 저한테 사과는 절대 안 하고 "너가 되바라져서 내 속을 썩였다"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이후부턴 엄마한테 과거 얘기를 안 꺼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연락을 했어요.
한번도 안 그랬다가 작년에 처음으로 명절에도 안 찾아갔더니, 아직도 별거 중인 아빠한테 연락을 하셔서는 ㅇㅇ이가 연락도 안 하고 찾아오지도 않는다고 울며불며 말씀하셨대요. 잘해준 건 하나도 기억 못한다면서요.
그래서 이번 년도에 그래도 엄마라는 생각으로 몇 번 찾아갔지만 가서도 저한테 장난이랍시고 온갖 쌍욕을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싸우지 않는 동안에는 맛있는 것도 해주려고 하시고 옷도 사주려고 하세요. 그래서 엄마가 날 사랑하긴 하는데 표현이 그런 건가 하고 생각하게 돼요.
본가에 있는 시간동안 반은 싸우고 반은 잘 지내요.
전 엄마 심리가 너무 궁금해요
저만 보면 죽일 듯이 대하면서
왜 제가 연을 끊으려고 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제 욕을 하고 서운하다 하는 걸까요?
엄마와 연을 확실히 끊으려면 아빠와 남동생과도 끊어야 하는데 그러고 싶지 않아요..
엄마의 심리를 파악하고 관계를 개선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