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아빠한테 뺨맞았는데 연끊고싶어요

ㅇㅇ |2022.01.06 21:51
조회 1,58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극초반 여자입니다.
가정사로 조언 좀 구해보려고 글올려요..
약 한달 전 부모님이 부부싸움을 하였고 명백히 아빠 잘못이었습니다. 새벽 4시가 넘어간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한 아빠는 큰소리로 엄마한테 쌍욕을 하며 집안에 온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방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었고 오빠가 상황을 중재하기 시작했으나 아빠를 진정시키기 위해서인지 아빠편을 들었고 전 엄마가 너무 불쌍했습니다. 그래서 용기내 방에서 나가 엄마 잘못없다고 소리를 질렀고 아빠가 넌 뭔데 끼어드냐며 쌍욕을 하였고 저의 뺨을 때렸습니다. 보다못한 엄마가 울면서 아빠를 피해 절 다시 방으로 데리고 갔고 아빠한테 이혼하자고 통보를 한 후 그렇게 상황은 일단 마무리 됐습니다. 저는 그날 뺨을 맞고 단 한숨도 자지 못한채 새벽 7시에 알바를 나갔습니다. 당연히 일도 손에 잘 잡히지 않아 매니저님께 혼도 났습니다. 입안에는 피멍이 들어 며칠 간 밥을 먹지도 못했고 때리다가 코까지 건들였는지 코뼈는 3주정도 아렸습니다.
이후 술이 깨고 아빠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고 엄마와 저에게 무릎 꿇고 사과를 했습니다. 엄마는 마음의 상처를 크게 입었음에도 오빠와 제가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에 가정을 위해, 경제적인 부분 때문에 아빠를 용서했고 전 엄마와 달리 아빠를 죽어도 용서하기 싫어 지금까지 용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아빠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마주칠수 밖에 없습니다. 마주칠때마다 아빠는 저에게 가족끼리 그러면 안된다. 야 ㅇㅇㅇ 사람을 보면 본체라도 해라 라고 하는데 전 연을 끊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솔직히 저게 딸한테 반성하는 사람 태도인가요? 어서 엄마와 아빠가 이혼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빠는 저와 오빠에게 어릴적부터 욕과 혹독한 훈육을 하였고 성인이 된 저와 오빠는 어릴때 몽둥이로 매질 당했던 그 기억 때문에 아직도 아빠가 어렵고 집에 있어도 하루에 말 한마디 섞을까 말까일 정도입니다. 제가 7살때는 아빠가 좋아하는 트로트 노래를 이상하게 따라 불렀다는 이유로 뺨을 5번 정도 치듯이 밀쳐진적도 있습니다. 또 성인이 되고 안 사실인데 아빠는 3천만원 가량의 빚이 있다는걸 속이고 엄마와 결혼하였고 결국 들켜 엄마가 그 돈을 갚았다고 합니다. 룸에서 노래방 도우미를 불렀던 것도 엄마에게 들킨적이 있다고 합니다. 매질 이외에도 어릴때 한밤중에 산에 보내기, 밤에 떠들었다고 추운 겨울날 베란다로 내쫓기 등의 훈육을 받았고 살면서 아빠 때문에 하지 못한 일도 많고, 분노조절장애가 있어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으면 큰소리를 내고 욕하고 정말 이제는 아빠 목소리 조차 듣기 싫어질 지경입니다. 다음달이 설날이고 아빠랑 연결된 가족들도 다 꼴보기 싫고 너무 미치겠어서 글 올립니다. 조언부탁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ㄴㄴ|2022.01.07 14:01
엄마나 아빠나 둘다 정상은 아니에요. 상호의존증, 관계 중독. 학대가정은 부모 한사람만 자식을 학대한 게 아니라, 자식을 지켜내지 못하고 폭행과 학대를 지속하는 상황속에 놓이게 하는 것도 학대에요. 엄마는 님들이 죽어도 아빠와 헤어지거나 이혼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엄마의 생명줄이거든요. 아빠가 노래방도우미를 부른 거 어찌 알았나요? 부모가 자식에게 상대방 부모에 대해 안좋은 소리를 하는 것도 학대에요. 둘다 부모자격이 없고 자식보다는 자신들이 우선인 사람들이에요. 살려면 어여 돈을 좀 모으시고 독립하세요. 오늘은 뺨을 맞았지만 내일을 발로 짓밟힐겁니다. 엄마는 불쌍하고 여린 피해자 놀이를 계속 할거구요. 이 지옥에서 벗어나세요.
베플ㅇㅇ|2022.01.07 01:12
그정도면 안보고 살아도 욕 할 사람 없어요.그래도 부몬데 하며 자기 일 아니니까 도리 찾는 꼰대들이나 욕하지. 그냥 아빠가 귀찮게 하니 꼭 필요한 말만 하고 살다가 취직하면 독립하고 엄마가 이혼을 안하시면 명절에나 얼굴보면 되지요. 근데 엄마가 지금ㅈ이혼 안한다고 해도 원망하지 마세요. 이혼을 할 거 였으면 애 없거나 아님 어렸을때 했어야 하는데 다 늙어서 애들도 대학생인데 지금 이혼해봤자 서류만 지저분해지고 자식들 결혼할 때 흠으로 잡혀서 사람 잘못 만나면 후려치기 당하잖아요. 다행이 아빠가 돈이라도 벌어오니 그냥 atm기다 생각하고 사실 수도 있어요. 속으로 곪은 이혼만 안 한 집안이 서류상으론 깔끔하니, 이혼한 집안 보다는 사회적으론 나은 시선을 받는 게 사실이니까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