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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사 동백

럽이 |2006.11.16 10:26
조회 15 |추천 0

선운사 동백

이병헌


1
이른 봄
황사 딛고
남도로 향하다가

가슴속에
살아있는
동백수풀 생각나

살며시
다가가는 길
꽃샘추위 춤추네

2
대웅전 비껴 돌아
몇 발자국 지나치니

연 초록빛 새 봄 사이
꽃 봉우리 솟는 오후

찬바람 호령소리로
상처 입은 붉은 빛

3
동백수풀 돌고 돌며
잃어버린 봄을 셀 때

혼자 우는 풍경소리
가슴속 파고들어

말없이
휑한 가슴에
눈물 되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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