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개월정도 됐습니다
집에서 남편과 둘이 저녁식사중에 명절선물 얘기로 싸우게 됐습니다
남편은 3형제 중에 둘째입니다
지난 추석에 형제분들(모두 결혼함)에게 작은 선물을 했는데 형제분들끼리는 선물을 주고받지 않았던거 같더라구요..
선물을 챙겨드리니 동서가 받으며 아.. 우린 머 준비 안했는데요... 하며 말을 그쳤습니다. 뭔가 살짝 머쓱하며 뻘쭘?한 분위기였습니다
가족들이 가까운곳에서 지내서인지 명절엔 명절당일에 모여서 식사하고 성묘만 갔었더라구요
어머님이 기독교라서 제사나 차례는 안모시구요
식사중 남편이 명절에 형제들 챙겨줄 선물 준비하라고 하더군요..
지난 추석때가 생각나서 형제분들끼리는 따로 안챙기시는거 같던데.. 저번에 조금 머쓱했다고 말했더니 갑자기 화를 내듯 안하겠다는거냐.. 우리가 받은게 있으니까 챙겨주는게 당연한거 아니냐(지난 추석때 형님이 일부러 챙겨주신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받게 된 상황이 있었음), 그리고 이때까지 안챙겼었다고 안하는게 맞는거냐.. 등등 얘기를 하며 짜증내고 큰소리를 내더군요..
내가 안한다고 말한것도 아니고 서로 안챙기는 분위기인데 눈치없이 내가 챙겨서 불편한거 같기도 하고 좀 난감했다. 우리는 선의지만 받는 사람은 불편할수도 있다.. 는 여러 얘기를 했고..
남편은 챙겨주면서 어떨지까지 생각하면서 신경쓰냐며.. 다투며 같은 얘기를 몇번 되풀이하다 남편이 갑자기 진짜 답답해서 얘기를 못하겠다며 소리지르더니 손에 들고 있던 젓가락을 본인 옆쪽 싱크대로 던졌습니다.
먹던 밥그릇을 들고 싱크대로 가서 밥을 버리고 본인이 던진 젓가락은 주워 숟가락과 함께 싱크대에 놓고 짜증내고 화를 내고 거실로 가벼렸습니다
그리고도 같은 화재로 계속 싸웠습니다
남편에게 물었습니다.
왜 그렇게 화를 내냐고, 내가 한말이 화낼일이냐, 그렇게 화를 내는걸 이해를 못하겠다 했더니 제가 선물을 안한다고 말한 부분이 화가 났다고 하더군요..
직접적으로 말한건 아니지만 제가 한말이 안한다는 말 아니냐면서요.. 안할게 아니었으면 본인이 선물 준비하라고 했을때 먼저 알았다고 말을 하고 나서 다른 얘기를 해야 하는거 아니냐며.. 제가 한말은 안하겠다는 말이라며 계속 화를 내고.. 그렇게 싸우다 국어공부좀 해라 대학까지 나왔으면서 그런것도 모르냐 어쩌고 저쩌고 싸우다 또라이냐는 말까지 하더군요..
저희는 원래 욕을 잘 안해서 싸우더라도 욕같은 말은 안했었어요
화나서 안좋은 말을 하긴 했지만 그런 말을 하진 않았고
남편이 큰소리내며 화내고 짜증내긴하지만 물건을 던진적도 없었는데 첨으로 이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너무 화가 나고 내가 왜 이런 취급을 당하고 있나 싶어 수치심까지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서로 말을 하지 않았고 남편은 쿨쿨 자고 있네요..
저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것 같아 마음이 슬푸고 아풉니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무척 혼란스럽네요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 처음이 어렵지 계속 그런다던데 정말 그럴지..
아닌건 아닌거라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지..
전 싸우는것도 싫지만 과격한 행동은 극도로 싫어하는데 어떻게 생각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ㅜ
보통 2주에 한번정도 싸우게 되는거 같은데 다투면 목소리부터 커지고 큰소리내며 화내는 남편 모습이 너무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