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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살고싶지 않다고 말하네요...

후아 |2022.01.27 00:17
조회 9,464 |추천 7
횡설수설해도 양해좀 부탁드릴게요

일단 방금 동생한테 충격적인 말을 들었어요
살고싶지 않다구요... 그 말을 듣자마자 눈물이 핑 돌더군요 지금도 눈물이 계속 나구요

상황설명을 하자면,
일단 오늘 동생이랑 엄마랑 다툼이 있었네요

바쁘시면스크롤 내려서 --------- 밑부분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생이 지금 20살이에요 대학가기전 다이어트중입니다
식단조절은 철저히 하는데 운동이.. 운동을 참싫어해요 완전요 그냥 어릴 때 부터,, 걷기운동을 하는데 엄마왈 하루종일 하는 것도 없는데 밖에 나가서 계속 걸어라 동생왈 나는 발이 아파서 오래 못 걷는다 2시간이 최대다
이런논리구여 저는 여기서 동생편을 들구요

왜냐하면 동생이 발에 뼈가 하나여야하는게 2개여서 어떤 병명도 있거든요? 근데 사실 가족중에 아무도 그걸 겪어본적이 없어서 아무도 그 고통을 짐작을 못해요 여기서 엄마는 엄살이다 운동하기 싫어서 저런다 그러고 동생은 내가 아프다는데 왜 그걸 엄살이라 하냐

그냥 서로 결론이 안나요 이걸로 운동관련해서 몇 번 싸운적있구요 전 사실 동생말이 맞다구 보구요 그래서 그럼 수영이라든지 다른 운동이 있잖아요? 그럼 그건 어떠냐 하면 그런 것더 하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엄마는 엄살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여기서 더 나아가면 엄마는 니가 살이 쪄서 더 아픈거다 동생은 나 말랐을 때 부터 아팠다 아니 3학년때부터 6학년때까지 내가 계속 아프다 했는데 왜 엄살이라하냐 (결국 뒤늦게 병원갔구요)

이런걸로 서로 언성이 높아지다 결국 각자 방에 들어갔구요 전 여기서 눈치가 보이니 항상 중재를 하려고 합니다 누구편을 들진 않고 서로 잘못한거다 동생은 항상 그 떽떽? 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냥 얘랑 싸우면 상대방 화를 더 돋군다고 해야하나요,, 그냥 좋게 대화로 풀려고 하더라도 항상 같은 패턴이에요

암튼 싸우고 3시간 뒤에 엄마말도 듣고 동생말도 듣는데
동생이 또 저한테 짜증을 엄청 냈어요 동생은 제가 중간에서 이러고 있는게 맘에 항상 안드나봐요 제가 문제인가요? 그러면서 자기방에서 그냥 나가라고요 자기 기분 안좋으니 대화하기도 싫다면서요 그러더니 저를 무시하면서 안하던 방청소를 하던구요

그러니 저도 좋게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니는 내가 만만하냐고 왜 나는 너랑 엄마랑 싸울 때 마다 눈치봐야하냐고 그러니 동생은 왜 눈치를 봐야하냐고 하던군요ㅎㅎ
그러고도 조금 다투다가 그냥 제가 먼저 손을 들고 내가 그냥 걱정하는건 하나다 니가 이런식으로 나오면 엄마가 뭐라고 할지 뻔히 아는데 그에 대한 대책은 있냐고 물었죠( 항상 엄마가 하는말이 내 집에서 나가라 입니다, 제가 대학다닐 때는 용돈 끊는다 였구요, 그냥 이말 나오면 거기서 부터 답이 없어지는거에요 )

그러니까 동생은 대답이 없구요 그래서 제가 니맘은 이해가는데 어차피 뻔한 레퍼토리라고 싸우더라도 선은 넘지 말랬어요 왜냐하면 이때 부턴 그냥 엄마한테 무슨 말을 하더라도 말이 안통하거든요 니가 좀 참으라고요 (동생한테만 참으라고 하는건 아닙니다 엄마한테는 동생 좀 냅두라고 최대한 서로 양보하는식으로 조율하구여)

저라고 동생처럼 안해봤겠어요 저랑 동생이랑 5살 차이나요 저도 학생 때 동생처럼 싸우면 소리 높이고 끝까지 우기고 했는데 결국 손해보는건 저더군요 그래서 어느순간 다투더라도 좋게좋게 이야기하고 그냥 져줘요 대화로 풀려고 하다가도 그냥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면 그래그래 니말이 맞다 이런식으로요 어느 순간 부터 그렇게요 싸우기가 싫어서요 힘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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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여기까지가 오늘 하루의 일이었는데 저는 그냥 오늘도 다툼이 있는날로 끝나는 줄 알았어요

근데 동생이 대화를 하다가 자기는 살기 싫다더라구요 그때 띵하더라구요 살아야하는이유를 모르겠데요
그래서 제가 우울하냐고 마음이 힘드냐고 아프냐고 물으니 그건 또 아니래요

그럼 상담치료는 어떠냐고 하니 필요없대요 효과 없다고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초등학교 3,4학년 때 부터 그랬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전 진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더라고요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말이 무엇일까부터 해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일 처음 원인이 뭐였나고 혹시 친구들 따돌림 때문이냐 물었는데 (동생이 초등학교때 따돌림 받았던 것 때문에 그런줄 알고) 아니 그냥 그때는 아무문제 없었다고, 그냥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제가 요즘도 자주그러냐고 하니 매일이 그렇다고 하네요 이 말 듣고 진짜 가슴이 무너지더라구요 자긴 살면 사는거고 죽으면 죽는거라고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냥 저는 그 아이의 세계를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저도 막 시험 망치고 힘든기간 때 죽고 싶다고 생각은 해봤어도 단지 생각 뿐이었는데

동생이 조용히 저한테 귓속말로 자기 초등,중등학교 다닐 때 2번 정도 자해 할 뻔 했다고요

정말 들으면 들을수록 눈물은 계속 나고 도대체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동생마음을 바꾸려면 어떻게해야할까 그런생각만 들더라고요

엄마가 자길 왜 낳았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하고요
(이 말은 엄마랑 싸울 때 한 번씩 말했던 적이 있어요)
( 그렇다고 엄마가 동생을 더 뭐라고 한적이 없어요 저랑 싸우면서 점점 포기하고 동생한테는 저한테 5번 뭐라고 할거 1번 정도 뭐라했고요)

제가 어떻게 해야 살 마음이 들 수 있을까 너가 행복하면 그렇지 않을까? 그랬는데 행복해도 멍 때리고 있으면 그런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방에 혼자 있을 때 외로워서요
그럼 친구들이랑 있을땐? 이러니 동생은 재밌게 놀다가도 그런생각이 든데요 할 말이 없더라구요

그냥 대화가 도중에 끊겼어요

동생은 평소에 싸울 때도 극단적으로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저는 사실 왜 저렇게 까지 말하나 라고만 생각했고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동생이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사라질 까요?

동생은 저한테 아픈 손가락이에요

동생은 되게 내성적입니다 예전부터 전화로 주문하는것도 못해요 시켜도 못하겠데요 초등학교 고학년때? 따돌림을 당한뒤로 심해진거 같아요 친구도 거의 없어요 있어도 대화하는 친구가 반에서 한 두명 코로나 터진 이후로는 반에서 대화하는 친구도 없고 다른 반 친구들이랑 밥먹었다고 하더라고요

변명으로 들리겠지만 전 중학생 때 동생이 따돌림 당한걸 알았어요 엄마는 동생이 말해서 그때 당시 바로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당시 저는 고등학생이었고 동생보다 일찍일어나 동생 잘때 들어왔으니 알려고도 노력하지 않았으니 알 턱이 있나요 그 뒤로도 저는 대학교를 가면서 멀어졌구요 버스로 토탈 6시간 정도 걸려서 집에 자주 오지 않았어요 변명이죠 동생이랑 연락도 아예 안했고요 집에 올때는 또 친하게 지냈으니 그냥 관심을 안둔것 같아요 그리고 힘든 거 없냐고 물어도 말도 안해줬고요

계속 변명만 하게 되네요 죄송합니다

도와주세요..

문제가 많은 건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말을 꺼내진 않았어요 말하면 동생이 절 신뢰하지 않아 힘들더라도 말을 안할 것 같아서요

우울증이겠죠? 병원을 가봐야 할까요 근데 가기 싫다고 하구요

그냥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제가 적어놓은 글도 제대로 적힌 건지 모르겠어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7
반대수4
베플엄마가|2022.01.28 15:12
미친ㄴ인데요. 발에 뼈가 두 개 있는데 의지로 이겨내고 몇 시간씩 걸으라는 게ㅡㅡ 말인지 방구인지? 저딴 엄마랑 계속 살면서 부딪히니까 님 동생이 우울증 걸려버림. 엄마랑 분리가 최선이고요, 님이 25이니까 돈은 벌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자취하면서 20살 동생이랑 같이 살면 안될까요. 동생도 알바하면서 월세 보태고. 정신과도 중요하지만 원인 제거가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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