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혼을 해야 하는걸까요?

힘든하루 |2008.12.22 17:54
조회 1,645 |추천 0
 

안녕하세요 30살에 결혼한지 3년 조금 넘은 아줌마 입니다.

신랑은 31살이구요 2004년 겨울에 만나 9개월 연애 후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초에 성격차이와 신랑의 주사로 다툰정이 몇번 있었지만.. 이렇게 힘든 상황이 올꺼라

생각조차 해본적 없는 주부 입니다.

크다고 생각했던 일들만 간추려서 적도록 하겠습니다.

2005년 결혼 후 신랑 대학교 친구들을 불러 집뜰이를 했습니다.

남자 여자 섞어서 15명정도 왔었던거 같아요.. 힘들게 음식 다 하고... 술시중 다 들고

정말 나름 열시미 했다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되서야 다들 취에서 이방 저방 마루며

누울수 있는곳에서 다들 누워서 자더군요.. 안방 침대에서 바닥까지 전부다 손님들이 차지햇습니다.

신랑도 만취한 상태 이구요 침대에서 나오라고 친구들을 향해서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자기야 다들 취했으니까 그냥 자게 두고 자기도 아무대서나 자라고..

그랬더니 절 밀치더니 "18년아서부터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더군요,,

집뜰이날 신랑의 욕설과 난폭함을 처음 알았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취했으니까.. 사람들이 우리 침대에서 자니까 화가나서 그런걸꺼라고 생각하고

전 잘곳이 없어서 집앞 게임방에서 날을 샛습니다. 그렇게 아침에 들어가보니 난리도 아니더군요 여기저기 전날먹은 안주들이 섞여서 5바2트로  침대 옥매트며. 마루며 이불이며

베란다며 난리도 아니더군요.. 저 찍소리 안하고 치웠습니다..

술먹었으니까 그러려니... 그러려니...

저는 작년까지만해도 술을 마셔본적이 거의 없습니다.. 29년동안 먹은 소주가 2~3병

될거 같습니다... 술을 안먹어 버릇해서 한잔만 먹어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안먹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사건은

신랑 고등학교 친구들 8명과 저희부부 이렇게 여름에 여행을 갔습니다.

(신랑와 저는 같은 고등학교 친구입니다.신랑이 1년 늦게 들어와서요)

여행때도 아무일도 없이 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신랑은 만취가 되서 잠이 들었고.. 전 남아있는 친구들과 방에서 사진도 찍고 장난도 치면서

그렇게 놀고있는데 갑자기 카메라가 작동이 안되더군요... 왜 안되지 왜 안되지 하면서

친구들이랑 이래 저래 카메라를 만지고 있었습ㄴ다.

신랑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카메라를달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서 속으로 우리 신랑 카메라니까 고쳐줄라나보다 하고 웃으면서 줬어요.

그런데 이건 왠 날벼락인지 카메라를 벽에다 던져서 박살을 내더군요.

저와 친구들은 너무 놀랫고 부서진 카메라를 들고 신랑에게 이게 무슨짓이냐고

그랬더니.. 갑자기 제 멱살을 잡고 뒤 흔드는것입니다.

여름이여서 반팔티를 입고 있었고 신랑이 잡고 흔드는 바람에 저는 속옷을 친구들에게

다 보여야 했고 너무나 창피해서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여자로써. 친구들 앞에서 너무나 부끄럽더군요.

그렇게 멱살잡혀 흔들리는걸 친구들이 말렸습니다...

마구 마구 욕설을 해대고.. 친구들은 절 밖으로 데리고 나오고...

정말 너무나 억울하더라고요.. 그렇게 밖에서 한참을 울다가... 아침까지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아침일찍 신랑이 깨자마자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하자고 제가 요구를 했고.. 신랑은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는 제 몸에 손대지 않을것이며 욕을 하지 않을것이며 물건을 부스지 않겠다고

각서를 쓴후에 제가 용서를 해줬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고칠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술안먹을때 저희 신랑은 너무나 자상한 사람이기에... 주사만 없다면 정말 좋은 신랑입니다.

그렇게 두세번의 사건이 더 있었고...

정말 마지막이다.. 두번다시는 실수하지 말아라.. 더이상 용서하며 살수없다고..

그렇게 말을하며 지내왔습니다...

그렇게 몇달동안 신혼때보다 더 재미있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10월달부터 12월19일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전 정말 우리 부부는 정말 행복한 부부

라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건 제 혼자만의 착각이였네요

저번주 금요일 제친구 커플과 신랑후배 커플과 그렇게 3커플이 저녁먹고 술한잔 하고

노래방을 갔다가.. 아쉽다며 저희집에가서 한잔 더 하기로 했습니다..

새벽2시가 넘어서 다들 취했고.. 하나 둘씩 취해서 잠을 잤습니다.

후배커플은 작은방에서 자고..제 친구 남친은 마루에서 자고...

신랑과 저와 제 친구는 마루에 앉아서 있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먹던 상을 치우고.. 제가 화장실을 갔다 나오는 순간부터 대 반전이 일어났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데 신랑이 인상을 팍쓰면서 "그새끼 누구냐고 합니다"

아니 제가 화장실에서 어떤 새끼를 만나고 나옵니까 ㅠ.ㅠ

너무 황당해서 말이 안나오더군요.

또 물어봅니다.. 욕을 하면서 똑바로 하라고... 그래서 제가 말을 했죠

도대체 내가 화장실에 어떤놈을 숨겨놨냐고.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그때부터 저희의 싸움은 시작됐습니다.

신랑은 일방적으로 어떤이유인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욕하고

저는 뭔일인지도 모르고 황당하고 어의없이 답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신랑이 뭔년아 하면서 욕을하면서 저보고 나가라고 하더군요

새벽3시가 넘어서 비도 오는데 어딜 나갑니까...

안나간다고 내가 왜 나가야 하냐고 그랬더니 죽어도 나가라고 합니다.

정말 반 강제로 쫒겨났습니다.. 그렇게 비도 오는데 쫒겨나서 갈곳이 도저히 없어서

주차장에 가서 차에 앉아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도대체 내가 뭘 그렇게 잘못을 했는지.. 내가 이 새벽에 비 쫄딱맞고 쫒겨나야 하는지...

정말 열받더군요...아무리 생각을 해도 제가 신랑한테 잘못했던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는

점은 제가 결혼을 했는데도 담배를 피고 있다는 점이더군요...

담배피는걸 많이 싫어 합니다.. 특히 여자가 담배피는걸 싫어합니다.

저 끊으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너무 힘들어서 신랑한테 같이 보건소 다니면서 끊자고

했습니다.. 결혼하고 안끊었던건 아닙니다.. 끊었다가 신랑이 한바탕 하고나면

너무 속상하니까 풀수있는길이 담배뿐이 없더군요 핑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제가 담배에 많이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그렇다고 담배를 한두갑씩 피는것도 아닙니다...

정말 많이 펴야 반갑입니다... 신랑이랑 주말에 집에 있을때는 1~3가치 정도 핍니다.

정말 담배피는건 미안했습니다... 그래서 내년부터는 병원을 다녀서라도 끊겠다고

그렇게 말을 했었는데... 후..

차안에서 엉엉 울다가.. 지금쯤이면 자겠지 싶어서 집으로 걸어가는데

제 친동생이 전화가 오네요.. 매형한테 전화 왔었다고.. 엄마한테 전화했다고...

무슨일이냐고 도대체... 그래서 별일 아니라고 그냥 싸웠다고 하고 집으로 갔습니가.

신랑이 싸울때마다 하는말이.. 너 담배피는거 니네집이랑 우리집에 다 말할꺼다..

너 담배 피는거 시댁에서 알면 넌 이혼감이다 위자료 하나 못받고 쫒껴날꺼다

이런 말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아 이사람이 우리집에 내가 담배피는걸 말하려고 전활 했구나...

기왕 이렇게 된거...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진 죄인도 아닌데..

담배를 폇을 뿐인데... 신랑은 피면서 내가 피는건 싸울때마다.. 무슨 죄인 다루듯 하는데

정말 억장이 무너지고 터질대로 터져서... 열받는 상태로 집엘 들어 갔습니다.

이사람 안자고 잇더군요.. 근데 술좀 깬듯 눈이 많이 평온하게 돌아왔더구요

술먹으면 눈빛이 틀려지거든요...

신랑눈이 많이 풀려있길래 들어가도 되겠다 싶어서 들어 갔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그래 나 담배피는거 우리집에 말하라고 나도 시댁에 말하고

나도 이제 담배로 죄인취급 당하는거 싫다고...

그랬더니 갑자기 부엌으로 가더군요... 그러더니 식칼을 들고 저한테 오더라구요

제 친구가 너무 놀래서 신랑 팔을 잡으면서 이러면 안된다고 하니까

칼든 손으로 친구를 뿌리치더군요 제 친구 찔릴뻔했습니다...

친구도 너무 놀래서 더이상 말리지 못하더군요... 자기도 위협을 받았으니까요

신랑이 제게 다가와 배를 향해 칼을 들이 대더군요 ..

아 정말 이렇게 글쓰는것도 너무 힘이 드네요...

칼이 제 배를 향하는 순간 저 너무 무섭더군요.. 난 이제 죽는구나 싶더군요

칼을 제 배에 향하고 하는말이  뭐뭐뭐년아 이대로 뒤지고 싶냐는둥

내가 너까지꺼 못찌를거 같냐.. 니네 식구들고 다 갈아버린다.. 이런말을 하더군요

저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정말 단 한마디도 안나오더군요...

18냔아 너 이대로 나갈래 아님 디질래. 좋은 말로 할때 나가라.. 너 시댁가지말고

알아서 꺼져라. 이러더군요... 그래서 미안해 나 그냥 나갈게.. 그냥 아무대나 갈게

이러고 후다닥 도망나왔습니다..

칼이 날향하고 있던 몇분이 제겐 지옥같았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무서웠고

아.. 죽고 싶지 않았고.. 정말 살고 싶더군요...

그렇게 금요일 새벽에 쫒겨나서 날밤새고 토요일날 출근해서 바로 조퇴하고...

추리닝에 쫒겨난거여서.. 옷도 없고 해서

집에가서 옷 한벌 들고 그대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친정으로 가서 지금까지 말안하고

숨겨왔던 지난 3년동안 결혼생활을 다 말했습니다..

엄마 나 도저히 못사니까 이혼하게 해달라고... 엄마 나 죽을뻔했어.. 엄마 나 살려줘

이러면서 엄마한테 매달려서 울었습니다...정말 서럽더군요...

이제 이혼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이혼녀로 살아가는게 쉽진 않겠지만... 내 목숨을 담보로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 살고 싶습니다.

우선 제 입장에서 쓴거기 때문에 지난 내용 다 생각하지 말아주시고

그냥 금요일날 제가 쫒겨난 것과 칼에 찔릴뻔 한것으로도 이혼을 해야 하는게

맞는건지.. 너무나 궁굼하네요...

이제 퇴근후에 시어머니와 신랑과 저희어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네명이 만나서

이혼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부디 제가.. 지금보다 덜 힘들수 있길 바라며... 이제 그만 울수 있도록 ㅠㅠ

에효... 정말 답답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