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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는게 맞겠지요?

궁그 |2022.03.09 16:59
조회 2,582 |추천 0

결혼한지 1년 2개월 됐고 6개월 된 쌍둥이 여아가 있습니다. 신랑과는 성향이 달라 종종 다툼이 있었는데 결혼과 동시에 임신을 했고 임신 초기, 중기 등 여러차례 다툴때마다 신랑이 집을 나갔습니다. 신혼 여행 갔을때도 다퉜고, 그때부터 이혼이야기를 하더군요, 이야기를 나누고 화해하고 돌아왔는데 이혼 이야기는 그 이후로도 종종 있었습니다. 주말부부로 지냈기 때문에 주말에 잠시 와서 싸우거나 하면 그 즉시 집을 나가 자기가 거주하는 곳으로 임신한 저를 혼자 두고 가는 등 의견차이나 다툼을 회피하는 성향이 강했습니다. 임신을 하고 다퉜을때는 이혼을 종용하면서 아이를 지울껀지 어떻게 할건지 묻기도 했었고, 아이를 낳고 병원에 있을때도 조리원으로 옮기던 날 저는 조리원으로 자신은 회사로 돌아갔어야 됐는데, 아픈 저에게 자기와 생각이 다른 부분에 대해 화를 냈고, 울고있는 저를 두고 그냥 가버렸던 적도 있고, 이후로 크게 다툴때마다 집을 나가고, 매번 이혼을 이야기 했지만 어찌어찌 봉합해서 살아왔네요. 누구나 그렇듯 별것도 아닌걸로 다투고, 가볍게 화해하고 다시 잘 지내면 될 것을 그걸 버티지 못하고 집을 나가버리고, 대화로 풀어나가고 고쳐나갈 생각은 하지 않고 서로 안맞고 맞출수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다 쌍둥이 육아로 둘 다 육아휴직을 하고 같이 지낸지 4개월이 됐고, 그 사이에 서로 안맞는 부분이 있어도 가볍게 다투고 화해하고 하다가 또 큰 싸움이 됐습니다. 남편은 또 집을 나갔고 저는 이렇게 나갈꺼면 다시 들어오지 마라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집을 나간 남편은 한시간쯤 후에 혼자 저녁을 먹고 들어왔고,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샤워하러 들어간 사이 아이들이 울어대는데 남편은 그것을 방치했고 저는 그것에 대해 우리가 싸운건 싸운거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잘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가 다시 싸움이 되었습니다. 더이상 싸우기 싫었던 저는 그냥 나가라고 했고, 남편은 알겠다고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아이들을 한명씩 각자 데리고 다른방에서 재우고 있었는데, 제가 머물던 방에서 싸우고 있었기 때문에 방에서 나가라고 했던 것이었는데 남편은 그걸 꼬투리 잡아서 제가 쫓아냈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 전에 다툴때 자기가 머물던 방에 제가 들어가면 자기도 나가라고 해왔고 그건 그저 방에서 나가라는 의미지 집을 나가라는 의미가 아니라는거는 누구나 동의할꺼고 서로 암묵적으로 알고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저 그거 꼬투리 잡아서 자기가 나갔던 것을 정당화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는 나가려는 남편에게 이렇게 나갈꺼면 애들 포기하고 가라고 했고 남편은 알겠다고 했습니다. 애들 포기하겠다고 녹음해도 된다고 말하는 것을 녹음한 녹취본이 있습니다. 그러고 집에 4-5번 왔다갔다 하면서 짐을 다 싸서 집을 나갔고 그 이후로 집을 나간지 8일째 까지도 연락이 두절이 되었습니다. 시댁에 연락을 했지만 전화도, 카톡도 읽지 않는 상태고, 남편 사촌누나를 통해 남편이 본가에 가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습니다. 8일째 겨우 연락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라고 했지만 나가라고 내쫓은건 저라고 억지를 쓰네요, 그러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더 이상 대화를 하지 않고 또 다시 묵묵부답입니다. 자신이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말하고 더 이상 답장하지 않겠다며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현재 가출한지 15일 되었고 그 사이에 가족들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저희 친정엄마와 아빠가 확진 그리고 쌍둥이 중 첫째가 확진입니다. 혼자 육아할 수 없어 남편에게 연락을 했지만 조건 달린 답변만 왔습니다. 먼저 확진이라는 증거와 감염경로를 세세하게 제시하여 증명하고, 아기들은 자신이 데려가서 케어하겠다. 그게 아니면 연락하지 마라고요. 그리고 다시 연락두절입니다.

여기까지 오고보니 저 인간이 과연 부성애라고 있는 인간인지, 제 자식이 어떻게 되도 상관이 없는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과연 제가 이 결혼을 지속해야 하는 걸까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답은 없으니 소송으로 가려합니다.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는 조건으로요. 아기가 이제 옹알이를하며 아빠빠빠 하는데 정작 아빠는 애들을 버리고 가 곁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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