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코로나19 확진받은 취준생으로 부모님이랑 함께 거주하고 있어요. 외출은 독서실과 친구들을 만나 종종 카페에 가던 것 외에는 없었어요. 어느날 갑자기 증상이 나타난 뒤로 자가키트를 이틀 간 해보다가 결국 두줄이 나와서 신속항원과 pcr을 통해 확진을 받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제가 제목의 질문을 한 이유는요.. 아빠가 집에서 저를 마주칠때마다 쌍욕을 퍼붓고 계십니다.. 참고로 엄마와 아빠 모두 음성 뜨셨고 며칠 전 엄마만 양성을 받으셨어요.. 엄마가 확진된 이후로 점점 욕설이나 고함이 심해져서 저도 멘탈이 나갈 것 같아요..
자가격리를 시작하며 아빠가 하는 일에 지장이 갈까 밥 먹을 때 제외하고 모든 시간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손소독제와 소독 스프레이, 일회용 장갑을 달고 살며 화장실도 모두가 잠든 밤에 이용하고는 했어요ㅜㅜ.. 근데도 어쩌다 마주치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퍼붓습니다.. 저도 괜히 코로나에 걸려서 가족들 불편하게 된 이 상황이 정말 죄송한데 마주칠 때마다 쌍욕을 들으니 너무 우울해져요..
단 한번을 몸이 괜찮냐는 물음도 걱정도 없다가 마주치기만 하면 욕을 퍼부어요.. 그간 몸이 안좋아서 대꾸도 못하고 참고 또 참다가 오늘 터져버려서 왜 그렇게 욕을 하는지 물어보게 됐는데, 처음엔 일에 지장이 갈까봐서 그렇다고 하시더니 마지막엔 남들 아무도 안 걸리는 코로나에 걸려서 그렇다. 요즘 누가 코로나에 걸리냐고 하시더라구요.. 아빠 말로는 저희 지역 누적 확진자가 몇 천명도 안된다고 주장하세요(절대 아니고 하루에 몇 천명씩 나옵니다..저희 지역 통계보면 10명 중 1명 꼴로 확진 받고 있어요). 그리고 주변에 확진된 사람이 누가 있냐고 역을 내세요 ㅎㅎ...
아빠가 저랑 엄마 말은 눈, 귀 막고 들으려 하지도 않고 오로지 남의 시선만 신경쓰는 분이라.. 댓글이 달린다면 댓글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 중 주변에 확진자가 아예 없으신 분이 계신가요..? 가족 중에 확진자가 없는 분이 많으실까요..?
안그래도 격리 생활이 답답한데 아빠랑 대화할때마다 정말 답답해서 죽을 것 같아요.. ..
- Q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