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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별풍선) 쏘는 남편

ㅇㅇ |2022.04.05 22:10
조회 1,950 |추천 0

우선 너무 창피하고 비참한데 어디 말한곳이 없어 글을 적어요

이야기가 길고 두서없어요 맞춤법 틀려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나름 괜찮은 집안에 화목한 가족, 괜찮은 직장, 연봉, 그냥 보통인 외모를 가지고있지만

 

짝을 오랫동안 못찾다가 늦은나이에  결혼했습니다.

 

 

정말 소개팅도 많이하고 선도 많이보고 나 좋다는 조건 좋은 사람도 많았는데 지금 신랑은

 

모은돈도 없고 그렇다고 외모가 잘생긴것도 아니었는데(첫인상이 통통하고 귀여웠어요)

 

그냥 이만하면 됐다 싶었고 처음으로 어쩌면 결혼할 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까지 연애는 많이 해봤지만 최대가 6개월이었고 대부분 1-3달만에 헤어졌었는데

 

신랑과는 1년을 사귀고 결혼했습니다.

 

당시 신랑은 결혼자금 2천만원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은 가진게 없는 신랑을 걱정하셨지만..

 

잘 설득 시켰고 부모님도 제가 나이가 많다보니 좀 더 쉽게 허락을

 

해주신거같아요

 

 

신랑은 애교도 많고 술도 즐기지않고 게임같은것도 하지 않고 재밌는 남자였어요

 

1년 사귀는 동안 그리고 결혼해서도 1년 동안 부부관계는 5번도 안됐지만

 

크게 중요하지 않았어요. 신랑이 엔지니어고 2교대에 초과근무가 많다 보니

 

워낙 일이 힘들기도하고 덩치도 크다보니 하면서도 힘들어해서? 저도 만족도가

 

크지않아 더 안하게 된거같기도해요

 

 

부부관계에 진짜 중요한건 잘안됐지만  결혼하고 나서 좋은일들이 많이 생겼어요

 

둘다 승진도 하고 제 전세금 뺀돈 +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는데 아파트 값도 오르고

 

좋은 세단도 구입하고

 

연끊고 지내 한번도 뵙지 못했던 시아버님이 돌아가시면서 보험금을 남겨

 

저희집에서도 조금 보태주시고해서 아파트 대출도 다 갚았어요 

 

 

딩크로 살지 아이를 낳을지 고민하다 한명은 낳기로하였고(신랑보다는 제가 좀더 원해서)

 

임신을 하기위해 산부인과를 찾았고 배란일을 받아 부부관계 숙제를 받았는데

 

주사를 맞고 시간내에 숙제를 해야하더라구요

 

예를들어 저녁 9시에 숙제를 해야하는데 숙제가 마음대로 안되고 시간은 흘러가고

 

숙제를 못하고 이번달을 넘길까봐 초조해하니 신랑이 오해하지말라며 야동을 좀 보면서

 

해도 되냐고하더라구요 일단 시간이 촉박하여 그러라고했는데 비참하더라구요

 

그뒤에도 2번의 숙제 역시 잘안돼서 야동에 의지해 하였고 더이상 하고싶지 않아 

 

시험관 시도하여 한번에 임신을 하였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쌍둥이였어요 출산하면 시골에 계신 시어머님이 애를 키워주시고

 

용돈을 드리기로 하였는데 쌍둥이면 시어머니 + 상주 도우미를 써야해서

 

당시 둘의 연봉을 합하면 1억 3천정도 됐었지만

 

쌍둥이를 키울려면 돈이 많이들꺼 같다고 신랑이 투잡을 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주인의 역할이 크지않는, 오토로 돌릴수 있는 부업을 찾다 아파트담보 대출을 받아

 

권리금 주고 브랜드 있는 체인점 가게를 양도받았어요

 

 

쌍둥이 임신한 다른 산모들은 탈도많고 말도많던데 전 특별한 이슈없이 입덧한번 안하고

 

출산했습니다. 출산휴가 동안만 제가 쌍둥이를 보고 아이들은 시골로 가고

 

전 복직했어요

 

한달에 800-1천 넘게 쌍둥이한테 들어갔어요 시어머니용돈에 상주도우미 월급에 각종용품

 

거기에 저희가 매주 금요일에 내려가니(상주도우미 금요일 저녁 퇴근,일요일 저녁 출근)

 

어머님 혼자 살때 보다 공과금 및 생활비가 많이 드시니

 

생활용품도 저희가 다 사드려야되고 노후된 대형 가전제품도몇개 바꾸고 마사지 등등

 

생각보다 훨씬 돈이 많이 나가더라구요  매주 KTX비나 기름값도 장난아니구요

 

 

 

저희 회사와는 달리 남편회사는 1월1일부터 새연봉 적용이되는데 연봉이 100만원밖에

 

안올랐더라구요(부업하는것도 그렇고 평일 정시퇴근하고 주말에도 근무를 빠져

 

관리자한테 찍혔다고 하더라구요)

 

 다행이라면 가게도 조금씩 잘되고 있고 저도 운이 좋게 또 승진하여 연봉도 많이 올랐습니다.

 

매주 주말 쉬지도 못하고 금요일 퇴근해서 시골가서 일요일 밤에 올라와 피곤했지만

 

그래도 평일에는 퇴근해서 쉴수 있으니 어머님께 감사해 하며 피곤한티 절대안냈습니다

 

어머님이랑 상주도우미분이 아기들 잘봐주셔서 매주 내려갈때마다 쑥쑥큰 아이들 보면서

 

행복했어요

 

 

그러다 2월부터 신랑이 더이상 찍히기 싫다며 1달에한번은 주말에도 출근을 하겠다고해서

 

1달에 한번은 저혼자 내려가서 쌍둥이 돌보고 왔는데요

 

3월부터 가게 알바들이 코로나에 돌아가면서 걸려 신랑이 퇴근후 가게로 가서

 

마감까지 하고 밤 11시쯤  집에와서 재고 확인 및 주문까지 넣고하면서 늦게 자는 경우가

 

많아졌고 잠에 예민한 제가 깰까봐 신랑이 소파에서 자는 경우가 종종 생겼습니다.

 

신랑의 배려에 고마웠고 계속 피곤해하는 신랑이 안쓰러웠어요

 

 

하루는 집에 반려동물이 있어 거실에 CCTV가 몇개있는데 사고친 흔적이 있어

 

CCTV를 돌려보는데

 

신랑이 소파에 누워서도 계속 핸드폰을 보고 잠들었다가도 다시 일어나서 핸드폰을보고

 

좀 심하다 싶었지만 그래도 별 대수롭게 생각안했어요

 

3월 언제쯤 컴퓨터를 보는데 신랑이 다른지역 호텔 리뷰를 보고 창을 안껐더라구요

 

이게 뭐냐 물어보니 다음에 시골내려갈때 하루이틀 휴가써서 그쪽으로 여행한번 갔다가

 

갈려고 찾아봤다하더라구요 또 그냥 그런가보다했어요

 

 

지난주 금요일에 제가 일이있어 회사 휴가를 냈고 2교대 남편이 퇴근해서 점심때 잔다며

 

눈을 감았고 저는 시골 갈 준비를 해야해서 샤워를 할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방에서

 

드라이기를 하면 깰까봐 화장실에서 할려고 드라이기 챙길려고 나왔는데

 

잔다던 남편이 핸드폰을 보고있더라구요

 

왜 안자냐 했더니 잠이안온다길래 내가 핸드폰 중독이다 하고 또 그렇게 넘어갔어요

 

그주에 신랑은 일요일 출근해야해서  혼자 내려갔습니다.

 

일요일 새벽에 쌍둥이가 일찍깨서 어머님이랑 애기 보고있는데 새벽에 아파트현관

 

열림 알람이 뜨더라구요 다이어트 중인 신랑이 또 뭘 시켜먹었나 싶어서

 

CCTV를 봤는데

 

신랑이 노트북으로 여자BJ 나오는 방송을 보면서 밥을 먹으면서 채팅까지 하더라구요

 

넘 충격적이었어요 배신감에 손이 떨렸습니다

 

캡쳐해서 신랑한테 보여주며 이게 뭐냐니 첨에는 아프리* TV라더니

 

제가 계속 URL이나 여자이름을 알려달라며

 

말로만 듣던 여캠보면서 별풍선이나 쏘는 찐따같은놈이 내남편일줄 몰랐다고

 

너무너무 실망이라고 했더니 별풍선은 안쐈다네요

 

계속 URL알려 달라고했더니 아프리* 아니고

 

팝*TV라고 하더라구요 검색해봤더니 아프리* 보다 더 더러운 곳이라고...ㅠㅠ

 

쌍둥이보면서 계속 울었어요 어머님한테 들키면 안될꺼같아서 몰래 계속 울었어요

 

자기는 잘못한게 없다며 다 이상한 방송만 있는거 아니라고 자기가 보는건

 

이상한 방송아니라고 뭘잘못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떳떳하면 어머님한테도 이야기하고 가족들한테 다 이야기 해도 되냐니깐

 

우리 둘 문제에 다른사람을 왜 끼냐며 애냐고 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너는 어른이라 팝*TV 보면서 팝콘쏘냐니깐 마음대로 하라고하고

 

그때부터 냉전중입니다. 그동안 일한다고 피곤했던게 아니라 여캠보느라 잠못이뤘다 생각하니

 

안쓰럽게여겼던 제가 너무 한심하더라구요

 

 

그동안 신랑이 사고를 안친건 아니지만 금전적인사고였고

 

그건 저랑 잘먹고 잘살려고 하다가 생긴  사고라 그래도 넘어갔습니다.

 

부부관계는 없지만 반대로 관계가 잘안되니 여자문제로 골치 썩을 일은 없겠다 생각

 

한적도 있었구요... 그외엔 나름 화목하게 잘지냈고 유머코드가 비슷해 같이 잘웃고

 

드라마 같이보면서 슬퍼하기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이번건은 도저히 용서가 안될꺼 같습니다.

 

내남편이, 쌍둥이 아빠가 여캠, 몸캠을 보고 팝콘 쏘면 이게 유사 연애고 유사 성매매

 

아닌가요? 지역 호텔 검색도 설마 그 여자BJ가 사는동네 일까요?

 

 

개인통장이나 카드내역은 볼수없어 모르겠고 가게통장을 보니 33만원 결제했더라구요

 

개인통장으로는 더 했을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정말 너무 배신감이 커서 이혼하고싶은데.. 시골에 있는 쌍둥이를 생각하면 막막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가 CCTV에서 확인했던 영상엔 여자가 계속 말만하고있던데

 

몸캠을 본게 맞는건지모르겠어요

 

몸캠이든 아니든 저랑 어머님은 우는애 달래고 있던 그 시간에  팝*TV를 보며

 

팝콘 쏘고 있었다 생각 하니 용서가 안돼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너무 울어서 코에 껍질이 벗겨질 정도가 되었네요

 

이혼을 한다면 쌍둥이는 어떻게 키워야할까요?

 

 

진짜 쌍둥이를 봐서 마지막으로 기회를 준다면 어떤 조건으로 기회를 줘야할까요?

 

가게를 하면서 뒷돈챙길 여유가 생겨서 이런일을 벌인거 같아서

 

가게 정리부터 해야할까요?

 

 

내 언니다. 내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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