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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저보고 계곡살인여자같다고 하네요. 정말 그런가요? (굉장히 긴 글 주의..)

바나나팬 |2022.04.10 12:14
조회 9,185 |추천 0

긴 내용을 일단 급하게 막 쓰다보니 반말체로 써놨네요 ㅠㅠ 죄송.. 이해해주세요..


참고사항 연애와 결혼 합쳐서 7년차, 아기는 돌쟁이


아침부터 일어나서 애기 밥 차리고 해야 할 일이 산더미라 깨워야 일어나는 남편을 깨우고 남편이 애기 밥 주는 동안 남편 밥을 차리고 애기가 먹을 반찬을 만들어놓는데 프라이팬이 안보임. 남편이 뒀을 거라 했는데 자기는 안 뒀다고 모르겠다고 함. 남편은 자기가 건든 물건 제자리에 두지 못하는 습관이 있음. 그리고 모름. 자기가 거기 뒀는지. 항상 없어지면 남 탓함. (예를 들어 이어폰이 없어졌을 경우 강아지 탓을 한다든지, 신혼여행에선 물안경 자기가 들고 있다가 잃어버려놓고 내탓함. 난 당연히 안 갖고 있었단 거 아니까 아는데 자기가 안가지고 있었다고 끝까지 우김. 모든 일을 자기가 모르는 거는 일단 우김. 옆에서 본 외국여자애가 남편이 그랬다고 알려줌. 증인이 없어서 그렇지 이런 일이 너무 차고 넘침. ) 암튼 프라이팬은 결국 다른 수납칸 속에 있었음. 해야 할 일이 많은데 항상 남편이 다른 곳에 둔 물건 찾느라 시간 허비하는 일이 너무 많음. 택배 온 거 정리하려고 칼을 찾았더니 아기 방에 놓고 제자리에 안 갖다 둠. 아기 방에선 전 날 아기차 조립해놓고 정리 하나도 안 된 박스와 닫지도 않은 드리어버 공구 통 그대로 놓고 부속품들 정리도 하지 않고 아기 장난감이나 서랍위에 여기저기 세네개는 기본으로 돌아다님. 이게 뭐든 일을 할 때마다 그럼. ( 아기 방에 닫지 않은 공구 통이랑 쓰레기가 굴러다니는데 화가 안날 엄마가 어디 있음? 자기가 펼쳐놓았으면 자기가 뒷정리는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것도 아기 깨어있는 시간에 정신없이 조립했다면서 뿌듯해하고 애가 옆에 있어서 조립하기 불편했다는데 참고로 나는 며칠 전 애기 자전거 애 잘 시간에 조립함. 내가 하는 모든 일은 애 잘 시간에 해야 하는데 본인은 애 깨어 있을 때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함. )

뭐 하나 시키면 그 날 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음. 처음에는 분명 이것 좀 해줘. 이것 좀 해. 라고 얘기했던 일이 하루도 이틀도 아닌 일주일도 아닌 몇 개월 지나서 잔소리를 하고 하고 하고 또 해야지 함. 이걸 좋게 얘기 할 수 있는지.. 이걸로 잔소리하면 나보고 가스라이팅이라고 함. (이거 중요함. 내가 잔소리 하는걸 가스라이팅이라고함. 본인이 안 해서 하라고 잔소리하는게 가스라이팅임? 오늘은 내가 하도 얘기했더니 듣는 사람이 그렇게 느끼면 가스라이팅이라던데 그럼 나는 그걸 말하지 말아야 맞는것임? 그래서 뭐라 하니 그게 다 내 할 일이하고 함. 내가 장난감을 조립하고 남편이 공구통을 정리하지 못한것도 파악해야했었나?) 매일 본인에게 못한다 못한다 소리만 한다고 함. 근데 난 잘한다고도 분명 했었음. 그렇게 얘기하면 어제는 잘한다고 했었는데 왜 오늘은 못한다고 하냐고 함. 다른 남편들보다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함. 그래서 남들도 그만큼은 다 해준다고 너보다 잘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면 나처럼 잔소리하는 여자는 나밖에 없다고 얘기함. 본인이 집안일을 항상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함. 이런 걸로 싸우면 항상 자기는 밖에서 일안하냐고 함. 싸울 때마다 자기가 도박을 했냐 바람을 폈냐는 말로 자기는 뭔가 이런 대우를 받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

여기서 남편이 도와주는 것

쓰레기 버려주기

분리수거해주기

빨래해주기

청소해주기

이렇게만 얘기하면 집안일을 굉장히 잘 도와주는 사람임.

근데 자세히 얘기하자면 일단 모든 일을 내가 말을 하지 않는 이상 알아서 잘 안함. 근데 본인은 알아서 한다고 생각함.

쓰레기는 항상 한꺼번에 미루고 미루다 버림. 저녁에 와서 이것 좀 버려줘 하면 내일 아침에 버린다고 함. 다음 날 아침에 안 버렸던 적이 굉장히 수도 없이 많음. 당연히 난 처음에 좋게 얘기했고 이랬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니 잔소리로 나옴.

분리수거도 매일 할 수 있는 곳인데 항상 모아서함. 애기 키우니까 애가 갖고 놀 수도 있고 위험하고 보기에도 안 좋으니까 치우라고 하면 이따 한다고 항상 미룸. 현관이 항상 분리수거 쓰레기 더미임.

빨래해주기는 나름 도와주는 편인데 스스로 한 적은 손에 꼽지..

빨래를 도와주긴 하는데 물건을 또 제자리에 못 둠.. 애기 손수건 턱받이 어디에 뒀는지 한참찾은적도 있음.. 내 속옷, 양말도 항상 어디 있는지, 양말짝도 안 맞은 적도 너무 많음. 이것도 거의 포기하고 사는 거임. 그냥 이 정도 해주는 게 어디냐 생각하면서 그냥 살고 있음.

청소해주기도 빨래랑 마찬가지로 스스로 한 적은 손에 꼽음.

말을 하거나 내가 해야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음.

근데 본인은 이런 저런 사소한 일 하는 걸로 자기 잘했다며 칭찬받고 싶어 함. 정작 나한테는 안 해주고 내가 하는 일이 뭔지도 모름. 그니까 본인이 하는 일만 크게 느껴지는 것 같음. 그리고 내가 집에 있으니까 집에서 하는 일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나봄. 또 칭찬을 안 해준 적은 없었음. 근데 나중에 안하거나 못한 일 얘기하면 아깐 잘했다며.. 또 같은 얘기 반복

 

방금도 뭐 치우다가 쇼핑백에 처박아둔 남편 옷과 양말을 발견.

항상 뭐든 쳐박아둠. 근데 그게 내 할 일 이라고 함. (내가 쳐박아둔 물건을 어떻게 찾아내서 정리함? 그리고 애키우면서 그런거 일일히 정리할 시간없음. 애초에 쳐박아둔 사람이 잘못 아님?) 잔소리했더니. 병신같은년이라고 함.

그런 것도 안하려면 아무것도 하지말라 함. 밥도 하지말라 함. 신발신발 거림.

계속 잔소리하다 싸우게 되면 욱해서 물건 부시거나 집어던진 적도 한두번이 아님. 그리고 욕부터 함.

 

그럼 이쯤 나는 뭐하냐고 할지도 모를 사람들을 위해서 내가 하는 일을 적겠음,

나는 주말이 없음. 주말에 남편이 있을 때 쟁여둘 수 있는 아기 반찬을 만들어야하니까. 그러므로 난 일단 쉬는 날이 단 하루도 없음.

( 애기 반찬 사서 먹이라고 할 수도 있고 남편도 그렇게 얘기했었음. 근데 우리아기 아무거나 너무 잘먹어줌. 그래서 안 해줄래야 안 해줄 수가 없어서 어떻게든 만들어서 주고 싶은 엄마마음이 큼. 또 내가 1년 모유수유를 했는데 이때도 힘들어서 많이 싸웠었음. 그러면서 그냥 모유수유 하지 말고 분유수유 하라며 뭐라 그랬던 적 많음. 그럼 수유 뺀 나머지 도와줘야하는데 앞서 말했다시피 모든 일을 그렇게 하니 하루가 멀다하게 싸웠음. 난 모유수유 때문에 싸웠다고 생각하지 않음. 근데 남편은 그렇게 생각함. )

 

그럼 다시 하루 일과를 보면 아침에 일어나서 애기 밥 먹이고 애기 잠깐 혼자 놀 동안 뒷정리를 함. 그리고 간식을 준비함. 다음 끼니에 먹을 거 생각해서 준비해두거나 일단 나도 아침을 간단히 먹음. ( 먹긴 하지만 맘 편히 못 먹을 때가 많음. 애기가 엄마 껌딱지라서 그냥 옆에 있어주길 원해서 간식을 준비하거나 밥을 준비할 때 엄청 울어대서 항상 쫓기듯 밥을 먹어야함. 밥도 제대로 차려놓은 밥이 아니라 대충 빨리해서 아무거나 간단하게 먹어야함. 그렇게 하고 나면 낮잠 잘 시간. 나는 먹고 바로 누워야해서 부대낌. 이렇게 까지 해서 밥을 먹어야하나 현타옴. 근데 아무것도 안 먹으면 애를 안고 돌볼 힘이 하나도 없음. 애 잘 시간에 너무 피곤해서 진짜 도저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을땐 같이 자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안자고 집안일을 함. 사진을 정리한다던가 가계부를 쓴다든가 애기꺼 이유식 공부, 포토북 육아공부 등등 돌쟁이니까 여태 돌잔치도 다 혼자 계획하고 준비했었음. 그리고 나서 애가 일어나면 점심을 먹임. 다시 애가 놀 동안 뒷정리.. 그러고 나서 집에만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으니 애랑 같이 산책을 다녀옴. 집에만 있으면 애한테도 안 좋을 것 같아서 겸사겸사. 다시 집에 들어오면 애랑 놀아줌. 간식먹이고 저녁준비. 저녁먹이고 재움. (이렇게 얘기하면 나는 하는 일도 없고 애만 보고 간단해보이지만 애 키워본 사람들은 알거임. 하루 종일 애 보느라 다른 기타 집안일은 할 시간이 없음. 그럼 당연히 기타 잡 집안일은 남편이 해줘야 하는 일이 아니겠음? 그럼 돌쟁이 애를 그냥 집에 내버려두고 내가 쓰레기를 버리러나가거나 분리수거를 할 수도 없고. 청소 빨래는 평일에 내가 함. ) 암튼 그러고 나서 애를 재우는데 바로 잘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음. 나는 애가 자야 그 다음부터가 내시간인데 늦게 자면 좀 스트레스 받음. 그럼 내 시간이 그만큼 없어지니까. 애기 재우는 거 뭐 없긴 함. 그냥 같이 누워 있어주면 되는데 절대로 아빠랑은 안 자려고 함. 나는 애를 재우고 내 시간 갖고 싶은 일이 그냥 누워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음. 운동도 하고 싶고 책도 읽고 싶고 공부도 하고 싶고 취미생활 육아공부 해야 할게 너무너무 많은데 단 두세시간 안에 할 수가 없음. 이 시간 안에 내가 씻는 시간까지 포함되어있음. 그래서 제발 좀 애 잠은 남편이 재우라고 하는데 가끔가다 한두번은 도와줌. 근데 애가 싫어함. 이삼일 이상 본인이 재워보려고 노력한적 한 번도 없음. 해보지도 않고 애가 싫어하니까 안 하려고함. 본인은 애 재우는 시간부터 거의 저녁 일곱 시부터 자유 시간임. 남편은 핸드폰만 봄. 항상 핸드폰만 보며 누워있는데 이러려면 누가 애를 재우는 게 맞다고 생각함? 전에는 너무 애가 늦게 자서 거의 아홉시가 돼서 운동하고 나갔다 오니까 열시 넘고 씻고 나니 거의 열한시.. 그냥 자야할 시간이 되버림. 남편한테 이러니까 애 좀 재워주면 안되냐고 뭐라고 하니까 누가 운동하라고 그랬냐고 함. 그래.. 운동한 내 잘못이구나..

 

그럼 이쯤 되면 굳이 살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함.

난 이혼 원함. 얘기한 적도 많고 근데 항상 남편이 사과함 (미안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사과하는 거임. 이혼을 원하지 않으니까, 근데 이미 싸울 때 아까도 얘기했지만 욱해서 고함지르거나 욕하는 건 기본임. 그래서 난 사과를 그냥 받아 줄 수가 없음 )

근데 또 자기 사과 안받아주면 본인이 잘 못 했다고 했는데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면서  다시 분노함. 나는 내가 왜 욕을 들으면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음. 집안일도 내가 하기싫은게 아니라 애를 보니까 하지 못하니까 해달라는거고 그걸 한두번 얘기해서는 해주지 않으니까 잔소리가 되는건데 그거보고 가스라이팅이라고 하고 나 때문에 우울증약 먹는다고 하고 그 계곡 살인? 그 여자처럼 자기를 죽일 거냐며 소리치기도 함. 난 그 사건이 뭔지도 모르고 지금 우리가 싸우는 일이 왜 거기까지 가는지도 이해를 못하겠음. 혹시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내가 그 여자 같음??

근데 암튼 이혼얘기 나올때마다 본인은 아이에 대해서 단 일도 모르면서 그럼 애는 내꺼! 이렇게 얘기함... 애가 장난감이냐..휴 .. 이렇게나 길게 썼는데도 안한말이 더 많이 있긴함.. 근데 더 쓸 시간과 기운도 없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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