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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쓰니 |2022.04.15 03:36
조회 6,631 |추천 58
31살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세상에서 내가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얼마 전에 나름의 미래계획을 가지고 퇴직을 했는데 그냥… 먹고 놀고 하고 있어요.

퇴직 후에 인간관계가 뚝 끊겼는데 신기하게 그 동안 달고 살았던 편두통이 싹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되면 그 두통이 다시 생길까봐 두렵습니다. 인간관계 다시 하기가 생각만해도 귀찮고 힘들고 피곤해요.

심지어 요즘엔 가족과의 관계마저 귀찮고 피곤합니다. 정말 좋은 가족인데도 불구하구요.

엄마가 원망스럽고 세상이 원망스러워요. 엄마는 왜 이렇게 피곤한 세상에 나를 낳았을까? 세상은 왜 이렇게 피곤할까?

그냥 내 존재가 세상에서 지워졌으면 좋겠다… 아무 책임도 지지 않게… 이런 생각이나 하고 있어요.

나이 31살 먹고 이런 생각하는게 쪽팔려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익명으로나마 끄적여봅니다.
추천수58
반대수11
베플ㅇㅇ|2022.04.15 10:06
나도 그래. 내가 자살할만큼 능동적인 충동은 아닌데, 그냥 누가 와서 고통없이 죽여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자주함.
베플|2022.04.17 14:54
난 그래서 결혼해서 자식낳기가 무서워요. 나도 저런생각하는데 내자식이 그런 생각이 들면 어떡하지 싶어서. 근데 이게 딱히 우울증인가는 모르겠는게 사람들이랑은 정상적으로 잘지내거든요? 돈도 많이법니다. 남자친구도 있어요. 그런데 이모든게 부질없게 느껴진다는거죠. 너무 배부른 소리라 사람들한텐 말을 할수가 없네요ㅋㅋ 그래서 전 생각할 시간을 안만들어요. 계속 운동하고 게임하고 뭔가를 하면서 생각을 비우려고 하는데 잠들기전만큼은 어쩔수가없더라고요.
베플ㅇㅇ|2022.04.15 12:10
맞아요 사는게 딱히 행복하지도 않고 살고 싶지도 않고 살기 귀찮네요.. 죽기전에 꼭 해야할 일이 있어서 그것만 바라보고 살아요. 범죄피해자거든요. 그 범죄자 잡아서 감옥에 쳐넣고 싶어요. 그래서 꾸역꾸역 살아요. 아마 결혼하시고 아이 낳으면 아이 때문에 사시겠죠. 정말 좋아하는 취미 같은거.. 사는 이유를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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