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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인 올케랑 어떻게 지내시나요?

ㅇㅇ |2022.04.18 02:49
조회 2,654 |추천 10
혼자 조선시대에 살고있고 대접받기 놀이에 심취해있는 아버지를 둔 딸입니다.
부모님 얘기라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생각하고 주저리 하소연좀 해봅니다..


임신 중이고 막달이라 휴직 들어와서 잠시 친정에 와서 쉬고 있어요
평소 아버지랑 사이가 딱히 가깝지 않고 어릴때 훈육을 가장한 가정폭력을 당하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ㅡ
본인은 그때는 교육에 대해 무지해서 그랬고 너희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가르친 것이였을 뿐이라고 자기합리화? 정당화 하는 멍멍이 소리를 합니다.. 집안 분위기가 안좋았던 것은 다 너희 엄마가 자기의 교육관에 반대해서 그런 것이라고.. (엄마와는 사이가 무척 좋고 엄마의 사랑 덕분에 저런 아버지 밑에서 자랐어도 제가 정신병자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에 대한 미안함보다는 본인 자기위로하는 모습이라 너무 역겹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참고 살고있습니다. 몇번 말대답해서 싸워봤지만 절대 고쳐지지않고 집안 분위기만 악화되어서 그냥 상대를 하지말자고 생각하고 덮고 살았어요


연년생 남동생이 있는데 이번에 결혼을 했어요.
한살 연상인 분이랑 결혼해서 올케 되는 분이 저랑 동갑이예요


이번에 아버지랑 어쩌다 둘이 집에서 얘기를 하는데
요새 제가 대들지않고 서글서글 하게 대하니 저랑 말이 통한다고 생각했나봐요. 하소연을 하더라구요
남동생네 부부가 신혼여행을 다녀왔는데 며느리가 본인에게 안부전화를 안한다고 불만입니다.(남동생이 엄마한테는 전화 드리고 안부연락 드림)
거만한 표정으로 계속 며느리사랑은 뭐다? 질문하면서 시아버지 사랑 대답을 요구하는데 너무 역겨워죽겠더라구요.
참다참다가 솔직하게 말했어요 아빠도 알지않냐고 아빠 유머러스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친해지기 어려운 성격 아니냐 00씨(올케)도 아빠가 불편하겠죠 그러니까 그냥 두세요 연락해라고 한다고 편하게 연락 하겠냐고


그랬더니 대화가 어떻게 넘어가서는 저보고 앞으로 니가 서열이 높으니까 올케한테 반말을 하고 올케보고는 존댓말을 시켜래요( 올케랑 저랑 동갑)

그건 제가 불편하다고 서로 존댓말하고 지내고 싶다고 한마디 했더니 ROTC 군대 얘기를 해요
군대 상관이 부하한테 지시할때 존댓말 하냐고
군대 안나와봐서 모르겠고 왜 여기서 군대 얘기가 나오냐. 우리집이 군대냐고 했더니 저보고 동문서답을 한다네요

자꾸 군대 예시를 하면서 대답을 하래요. 군대에선 반말 하겠죠 근데 저는 집에서는 존댓말 하고 싶어요. 그게 제 생각이고 앞으로 00씨랑 나의 문제인데 아빠가 왜그러시냐고 조목조목 따졌어요
58년생 아빠가 왜 자꾸 2020년대에 살고 있는 나한테 강요하는거냐고.
시대가 몇십년이 지났는데 왜 그렇게 강요하시는거냐고.
직장에서도 후배가 나랑 동갑이면 껄끄러워서 서로 존댓말 하는데
자꾸 말도안되게 군대에 비유하고 아빠가 원하는 예상 대답을 해야 그게 대화냐고. 저도 제 생각 말할 수 있는거 아니냐고 따지니까 저랑은 대화가 안된다고 방에서 나가라네요.
제가 임신중이여서 거기서 끝났지 아니면 자기 성격대로 리모컨 집어던졌을거예요


너무 화나고 더 말 못한게 많아서 다 퍼붓고 싶은 밤이네요
똑부러지는 올케이고 남동생도 아빠가 계속 그러면 인연을 끊겠다고 했으니
올케가 계속 연락 안했으면 좋겠어요.
올케되는 분한테 너무 미안하고 앞으로 우리집이랑 연락 안하고 살아도 되니 마이웨이로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손해보고 외로운건 아빠 지혼자니까...
내 아빠지만 미친 사람같고 안보고 살아도 상관없을 것 같아요
엄마만 아니였으면 진작에 연 끊고 살았을겁니다

아빠가 너무 너무너무 진짜 싫어요... 증오합니다
추천수1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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