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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안되는 제가 아내랑 결혼을 한걸까요?

지나던30대남 |2022.04.24 19:57
조회 66,383 |추천 17
[추가]
많은 분들이 조언과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이혼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여자분들의 많은 고견을 들어보고자 했습니다. 다수의 의견이 갈라서야하는걸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말해서 아직까지 단호하게 결정은 못 했습니다.

우선은 아내와 대화를 통해서 본인이 분골쇄신의 자세로 바뀌려고 하는지를 지켜보고, 그 의지를 바탕으로 개선된 것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변화 이후 유지를 못 한다면 갈라서는게 맞겠지요. 이 부분에 대한 생각은 굳건합니다.

물론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배웠기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도 수차례 시도하고 노력해봤지만 다시 재자리로 돌아왔으니까요.

그래서 우선 경제적인 지원을 중단하고, 스스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는지부터 지켜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일부 분들이 오해하시는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

아내와 제가 서로를 알게되었던건 10년 전(2009년)의 일입니다. 그때는 각자의 삶을 살고 있었던거고. 시간이 한참 지나서 서로의 삶을 살다가 연락이 닿게 되어 그 때부터 연애를 했던겁니다. 환승연애를 한게 아니라 둘다 연애를 안 하다가 서로에게 이끌려서 연애했던 부분입니다. 물론 제가 외국 생활을 하면서 외로움도 많이 느꼈고, 결혼을 전제로 하는 연애를 생각했다보니 서두른 경향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도 적은 월급이라도 서로 알콩달콩하면서 적은 돈 아껴서 열심히 살아볼 생각에. 아내의 적은 월급도 감당하겠노라 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경제권은 제가 쥐고 있습니다. 아내도 친구를 만나야하거나 본인을 위해 쓰라고 용돈을 주고 있어요. 가끔은 용돈으로 저한테 뭔가 선물하곤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가에 드리는 용돈은 매달 10만원씩(총 20만원) 책정해서 별도로 저금을 해두었다가,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때 생활비 기준선을 초과해서 지출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생활비가 초과하면 그것도 감당이 안될테니까요.

여러분들의 많은 고견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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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월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 둘 사이에 아이는 없는데 양가에서 압박이 들어오네요. 저희 둘은 30대 중반의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저와 아내는 사회복지 현장실습을 했을 때 알게 된 사이예요. 그때는 저는 저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각자 여자친구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저랑 연락하고 지내다가 18년도 8월부터 연애하고 1년만에 결혼을 했네요. 둘다 나이도 나이라 결혼을 전제로 만나다보니 빠르게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평범하게 공공기관(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하고 있고 세후 수입은 300정도 됩니다. 아내는 결혼 전에 인지치료사를 하다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그만 두었습니다. 아내의 출퇴근도 너무 멀고 그렇다고 수입이 넉넉한 것도 아니라서 이직을 했었는데 이직하고서는 수입이 더 줄어버리더라구요. 월 40정도의 수입이었습니다. 그전에는 약 140정도였구요. 그만두고나니 본인이 하고 싶어하는 일이 없다보니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으니까 동네 가까운 방문요양시설에서라도 근무하는게 어떻겠냐는 제 제안에 동네에서 운영하는 방문요양시설에서 근무했습니다. 6개월 정도 근무하고는 힘들고 인격적인 모독을 못 참겠다고 해서 그만뒀습니다. 그때가 20년 10월 경이었어요. 그후 경제적인 문제나 시댁에서 자꾸 일을 하라는둥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결국 큰 싸움으로 자주 이어졌습니다. 매일 집에서 잠만 자고 밥도 안 먹고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서 잠만 자고 있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나름 큰 돈을 들여서 부부상담도 받아봤어요.

부부상담의 결과는 아내는 의존증이 높고, 무언가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사람이라도 했어요. 저는 성격이 급하고 모든 일을 어떻게 해서든 풀어내려고 하는 성격이니 아내를 압박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싸움으로 이어진다고 했어요. 상담사는 제가 힘들겠지만 아내를 기다려주는게 좋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야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해서요.

그래서 기다렸습니다. 기다림 끝에 작년 3월즈음 아내가 장인어른의 사업을 물려받겠다고 했었어요. 하지만 장인어른께서 하시는 일이 육체적인 노동이 많고 힘들어서 그런지 딸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하시더군요. 또 기다려서 아내는 헤어 악세서리와 핸드폰 악세서리를 파는 스마트스토어를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하라고 했습니다. 처음에 그 사업 통신판매업자나 스마트스토어 개설도 어려워해서 제가 도와서 스토어를 개설했습니다. 그게 작년 21년 11월쯤이었을거예요. 현재 4월이니까 약 반년정도 지났습니다.

현재 매출이 월 10만원 꼴이예요.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는 것도 제 지인이나 가족, 아내 지인들이 팔아주는게 대부분이에요. 광고라든지 마켓팅 전문으로 하는 제 아는 동생을 붙여서 까지 도와줬는데 실행으로 옮기질 않아요. 많이 예민해서 그런지 제가 코골거나 그러면 못 자고. 생각많으면 못 자요. 보통 잠은 새벽 세네시까지 안 잡니다. 그 시간에 인스타그램이나 카톡 채널에 올라오는 것들 보고 있어요. 아니면 늦은 시간까지 안 자는 친구들하고 카톡하고 있구요. 당연히 늦게 자니까 일어나는 시간은 거의 대부분 10시 11시예요. 그나마 저 출근시간에 일어나서 누룽지랑 영양제 챙겨주기는 해요. 일주일 중에 사흘 정도요. 나머지는 못 일어나는 경우들이예요. 아내 행동도 느린 편이다보니 일어나도 겨우 요가 다녀오고. 점심도 대충 떼우거나 밖에 나가서 챙겨먹고 두세시쯤 되어야 스토어 들여다보면서 작업합니다. 저녁은 제가 야근이 잦으니까 제가 들어와서 대충 먹거나 일찍 퇴근하면 아내와 같이 저녁을 만들어먹거나 아내가 해준 음식 같이먹곤 해요. 같이 마음편하게 앉아서 밥먹는 날은 일주일에 하루내지 이틀정도예요.

아내가 운영하고 있는 스마트스토어에 올라가는 사진은 전부 제가 찍어요. 주말 시간 할애해서 제가 사진을 찍어주고 있어요. 제가 예전에 외국에서 스냅사진작가로 1년반정도 살았어요. 그러다보니 제품 사진 대충 찍는 편이 아니라 포토박스 놓고 찍어요. 어쩌다가 외부 카페나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도 하구오. 보통 한번 촬영하면 한두시간 정도 찍어요. 보정은 본인이 하고 제품 업로드 하곤 해요. 역으로 얘기하면 제가 안 찍으면 제품 업로드가 진행이 안되요.

저는 취미생활로 사회인야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일정이 오후거나 이러면 기본적으로 5시간(이동시간+게임시간+몸푸는시간)정도 할애해요. 다녀오면 근육통도 있고 힘들기도 합니다. 일요일에 찍어주기도 하는데 일요일에는 가족 일정이 있거나 다른 일정이 있으면 촬영을 못 하는 상황도 생겨요. 본인이 찍을 생각은 안 합니다. 구도도 색감도 안 이쁘다고 제가 찍는게 훨씬 잘 나온다고 오롯이 저한테만 촬영을 맡겨요.

이런 생활들이 자꾸 반복되니까 제 취미생활 하는걸로도 싸우기도 해요. 그래서 작년부터 두개 팀 뛰던거 하나만 뛰고 있어요. 보통 2주일에 한번꼴로 운동하고 와요.

제가 받은 월급에서 처가집 용돈, 아내 용돈 등등 제가 벌어온 것으로만 겨우 생활을 유지하다보니 아내가 조금만 경제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곤 해요.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아내가 매일 게으르고 저한테만 모든 것을 의존하고 이런 상황을 벗어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요. 오늘도 촬영문제로 투닥거리면서 갈라서네마네 이야기까지 나왔어요. 저도 일하는거 힘들고 한푼이라도 더 벌어보려고 시간외근무 자처해서 하기도 하고. 업무량이 많은 사회복지시설이예요. 친구 말로는 제가 가족을 위한거니까 저만을 위한 취미생활은 포기하고 아내랑 함께 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찾으래요. 저는 엄청 활동적인 성향이라 적당히 하고 마는 그런 취미생활이 잘 안 맞더라구요. 아내는 체력이 약해서 빡센 운동 같은거 하고 나면 또 며칠을 앓아누워요.

아내랑 저랑 맞춰갈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 없을까요?? 아내가 혼자 사는게 나은 저랑 결혼을 해서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고. 쥐꼬리만한 월급 밖에 못 벌어와서 아내한테 경제활동을 자꾸 기대하게 되는걸까요?? 저같은 사람은 결혼을 하지 말았어야 하나…고민이 너무 많네요. 방법이 없는지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요.
추천수17
반대수111
베플ㅇㅇ|2022.04.25 00:09
결혼을 하면 안되는게 아니라 배우자를 잘못 선택한거쟎아요. 지도 모자라서 지네 부모까지ㅡㅡ 무슨 빨대 꽂힐일 있으세요? 애없을때 얼른 발빼세요. 최저시급 알바를 해도 저것보단 났겄다.
베플ㅇㅇ|2022.04.25 11:43
이런 상황에서 사위에게 용돈까지 받는 처가집 양심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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