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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가요 남편이 잘못하는 건가요. 남편과 함께 보려합니다.

bb |2022.05.11 04:00
조회 41,914 |추천 7

자고났더니 톡이라고 하더니 어제만해도 댓글 다섯개 달렸을때 남편한테 보여줬는데오늘 이렇게 많이 달린줄 몰랐어요.아는 사람이 보면 제자신이 비참하겠지만 지우지 않으려 합니다.남편 두고두고 보라구요.음... 맞아요. 저희집이 재혼가정집이라 사실 저 남들이 생각치 못할만한 고생 정말 많이 하고 살았어요.  아가씨때는 "자식때문에 산다" 라는 말이 진짜 싫었고 이해 안됐는데, 내 예쁜 자식 크고 있는거 보니 아... 내 새끼들 나처럼 고생시키지 말아야지. 생각에 참고 또 참았네요.

사실 남편 기죽인다. 이런 댓글도 봤는데, 일부는 맞고 일부는 아닌거 같아요. 남편 기죽이는건 음 ...남편 초기에 이직하고 (저애들 돌전에 애본다고 일하기 전에) 한달에 200 못벌게 벌어 올때 ( 지금은 아님 ) 싸울때 남편한테 "꼴랑 150 벌어오면서 생색은 드럽게 낸다" 이렇게 말한적도 있네요.남편 기살려 주려고 한건 남편 친구들 만나러 갈때면 10만원씩 보내줬어요. 기죽지 말고 당신이 밥사고 오라고 남편 이직했을때도 이직한 직장 동료들한테 선물 조금씩 챙겨 보냈구요 . 집들이 할때 남편 친구들 올때 마다 20인분 요리 혼자 다했구요.(물론 그때 저 일하기 전이라 돈이 없어서 요리한것도 이유중 하나구요.) 제동생들 남편 차 사고 났을때, " 언니 형부 기죽지 말라고해 " 라면서 백만원 보내주구요 ... 
저희 친정집 남편 기죽이지 말아라 시댁하시는 말씀 고깝게 듣지말고 잘들어라 하시던 분들이고, 농사진다고 적었지만 농사만 짓고 사시는게 아니라 공장 두개 지어 놓으시고 트럭 네대에 캠핑카 하나 가지고 그일 두분이서 하시면서 사십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일년에 해외여행 3~4번씩 다니시면서 사셨고 친엄마쪽은 본인 사업체 운영하시면서 한달에 400씩 버십니다. 시부모님 경기도에 아파트 한채 가지고 계시고 두분이서 저희애들 보시면서 버시는 돈까지 500정도 버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무시당하면서 살만한 친정집과 제가 아니라는 거 말씀드리고 싶어서에요.)이번에 터진 이유 중 하나가 저희 친정집에 어버이날에 용돈 보내 드렸더니 두집 다 고스란히 저한테 돌려주더군요. 이 돈으로 애들 옷사입히라고.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저 부모님 도움 안받고 살았고 시댁 친정 둘다 뭐 해주는거 바라면서 살지 않아요.(부모님 돈은 부모님돈이고, 시댁돈은 시댁돈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사실 남편한테 보여주면서 그랬어요. 여기에 내가 말 지어낸거나 과장되게 이야기 한게 있냐고, 진짜 심했던 일들은 적지도 않았다고 그래도 보통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네, 사실 진짜 심했던 일들은 적지도 않았네요 . 
남편 성격상 이 글을 더 볼것같진 않아요. 
어제 댓글 다섯개 달렸을때 남편보더니 " 나는 진짜 쓰레기네" 이말 하는데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게 만든 남편이 정말 밉네요.그동안 셀 수 없이 말했고 그 때마다 고친다 어쩐다 하지만 시간 지나면 말짱 도루묵...정말 이런 반복적이고 지겨운 싸움 그만하고 싶네요.

 본문

결혼한지 5년 차이고 4살 쌍둥이 아기 키우고 있습니다.남편과는 5살 차이고(남편이 연상) 시댁과 저희집과의 거리는 도보5분거리에 삽니다.제가 결혼생활 5년 동안 아무리 얘기해도 본인이 맞다 생각하고 제가 성격이 드세서 그렇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그 본인이 맞는지 제가 맞는지 주변에 물어보라고 해도 물어보질 않더라구요. 싸우고 뭐라고 하면 그때 잠깐만 오버해서 노력하고 지나면 도로 돌아가고 ...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을 뼈가 아프게 와닿으며 살고 있습니다.
길게 쓰지 않으려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으로 과거 얘기 빼고 최근 사건 몇개만 적어보겠습니다.

1. 저희 친정집은 두군데 입니다. 두분다 재혼하셨고, 저는 친정 두군데 다 사이 좋습니다.친정 아버지집에가서 몇일있었고 새어머니가 당뇨도 있으시고 힘드시지만 저희 애들 다 봐주시고 그렇게 일주일 정도 있다가 올라와서 시댁에가서 인사하면서 시아버님께 "아버님 저희 애들 말 많이 늘어서 왔죠~?? 애들이 이쁜말을 제법하네요" 라고 했더니 시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건 모르겠고 애들이 눈치만 늘어서 온거같다" 라고 하시길래 제가 욱해서 " 그럼 저희 친정집에서 애들 눈치라도 줬을까봐요 ?? " 이러니 " 그건모르는 일이고~" 라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저희 친정집이 시골에 있는데 농사를 딱히 크게 짓지는 않습니다. 조그만 텃밭에서 먹을만큼만 농사짓고 계시는데 배추,쌀,콩,냉이(겨울 언땅에 새벽에 캐심) 기타 등등을 친정에서 새벽에 나가 캐고 깨끗이 다듬어서 가는길에 보내주셨어요. 근데 배추가 너무 달더라구요. 시어머님께서 배추전 하시고 가족들 다 먹는데 아버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배추가 뭐 달다고 그러냐 달지도 맛있지도 않은걸" 라고 하시더라구요. 보통은 맛이 없어도 맛있다 하지 않나요??그날 너무 열받아서 시댁에서 나와서 남편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거 아니다. 얼마나 우리 친정집을 우습게 보면 이런말이 나오냐  "  라고 했더니 남편하는말이 아버지가 아무 생각없이 하신 말이다 라고 하면서 길거리에서 소리 지르는 저보고 이성을 차리라고 하더군요.
2. 제가 가게를 하고 있고 남편은 직장을 다닙니다. 수입이 제법 괜찮아서 가게도 점점 바빠지고 있구요. (집안일은 남편이 주로합니다.)그래서 3일동안 8시간 잘때도 있습니다. (휴일 명절 시즌때만 이런 시즌때는 남편 두달 월급을 일주일만에 법니다.) 그럴때는 낮에는 어린이집 나머지 시간때에는 어머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시고 그 돌봐주시는 돈을 드립니다. 이번에 어버이날때 일주일 넘게 정말 힘들게 일했고, 잠을 얼마 못잔 상태에서 남편이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하러 가자더군요. 그래서 알겠다고 했고 정말 힘든 몸 이끌고 식사하러가니 일인 4만원짜리 뷔페를 골랐더라구요. 저 시어머님 여행갈때 용돈챙겨드리고 생신때도 챙겨드리고 어버이날도 용돈 챙겨드렸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희 부모님 생신때 환갑때 어버이날 때 단돈 만원도 따로 챙겨준적 없고, 하다못해 중국집가서 밥사드린적 없고 어버이날 저희 친정집에 전화한통 한적 없는 사람이 6명이서 20만원 가까이 되는 뷔페를 가니 어이가 없더군요. 참고로 아버님 칠순때는 일인당 17만원짜리 뷔페가서 식사했습니다. 그리고 뷔페가서도 애 봐야하는 몫은 온전히 저더군요. (남편 월급 받으면 남편한테 나가는 돈 빼고 저한테 보내줍니다.) 

3. 애들을 데리고 나가면 짜증을 냅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최대한 많은 경험을 시켜주고 싶고, 뛰다 넘어지면 넘어질 수 있다. 넘어지고 아픔으로 인해서 내가 조심해야하는걸 배우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쌍둥이이기 때문에 사실 엄청 힘든것도 사실이고, 또 보채면 저 또한 짜증내는 것도 맞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나가서 애들이 보채면 일단 짜증부터 냅니다. 그러면 남편 눈치보면서 애들 달래는것도 온전히 저의 몫입니다. 그리고 다른 장소를가서 경험을 시켜주려 하면 "위험해서 안됀다, 사람들이 싫어한다, "라며 안가려 합니다. 
4. 모르는 사람들 눈치를 엄청봅니다.예를 들자면 한번은 애들을 데리고 외식하고 계산하러 가는데 저는 애들 유모차를 끌고 있었고 남편은 뒤에 뒤따라 오고 있었습니다. 유모차를 끄는데 뒤에서 빨리가라며 제 뒤꿈치를 밟더라구요. 그 이유가 남편뒤에 사람이 뒤 따라 나오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식으로 남한테 피해 (?) 주는 걸 엄청 예민하게 생각합니다. 백화점을 가서도 저희 딸이 바닥에 앉아 우니 안절부절 하며 저 멀리 가있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아이들이 토하려 해서 문이 열리자마자 애들을 들고 뛰어 화장실로 갔습니다. 근데 남편은 토한거에 짜증을 내며 화장실에서 애들 씻기고 여벌 옷 달라고 소리쳤는데 ( 화장실안에, 바깥에 아무도 없었음) 오지 않아 나와보니 정말 저~~ 멀리 가있더라구요. 애는 발가벗고 아빠찾으러 나갔는데도요.
5. 제 손에 짐이 한가득 들고 있는데 애들이 제손만 잡으려 합니다. 그럼 보통 제 짐을 들어주거나 아이들에게 엄마 짐이 많으니 아빠 손 잡자 하지 않나요? 그냥 멀뚱멀뚱 서서 가만히 그렇게 이동합니다.
6. 아이들이 저만 찾는다고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습니다.보통 이럴경우, 본인이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애초에 아이들이 왜 이렇게 됐는지 생각하고 본인이 저 일할때는 애들도 데리고 나가서 놀고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쉬는날에는 어머님께 애들 맡겨놓거나, 집에만 있습니다.
7. 저 술 좋아합니다. 잘먹습니다. 하지만 매일 술 먹지는 않습니다. 저는 자주라고 해봤자 3달에 한번? 정도 먹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일이 힘들다며 매일 집에서 소주를 마시고 그 다음날 일해야하니 일찍 잔다고 방에 들어갑니다. 저 술먹는거 반대하는거 아닙니다. 사람이 숨쉴틈도 있어야 하고 힘들면 한잔씩 할 수 있죠. 그런데 매일? 일은 본인만 힘든거 아니고 육아도 본인만 힘든거 아닌데 그리고 코로나 걸려서 저와 애들 다 아파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술먹고 폭력적인 모습도 보인적있어 다시는 술먹고 그런 실수 하는 모습 안보이겠다 각서까지 썼습니다.  그런데 가끔도 아니고 매일 술을 먹으며 일이 힘들다고 일찍 들어가 잔다? 하 ...

객관적으로 쓴다고 했지만 쭉 훑어보니 주관적이 됐네요.저희 쌍둥이들 정말 잠이 없는 애들이라 12시 반까지 못재우고 있다가 남편왔는데 저랑애들 얼굴 잠깐 20초 정도 보고 작은방에 들어가서 술먹고 있길래 화나서 쏴대고 새벽 2시에 잠못자고 나와서 작성하느냐 두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7
반대수115
베플ㅇㅇ|2022.05.11 09:19
남편보다 경제력도 있는 분이 왜그리 사나요? 남편에게 말하세요 니가 처가에 하는 만큼 나도 시가에 할거고 이렇게 육아에 신경 안 쓴다면 니랑 같이 살 이유가 없다고 마지막 경고라고 얘기하고 이혼 준비 하세요 정말 하나도 도움이 안 되는 남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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