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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자마자 사기당함

ㅇㅇ |2022.05.16 14:28
조회 36,826 |추천 131
진짜 제 속은 아무도 모를 겁니다.
2년 전, 결혼 준비할때 정말 힘들었어요.
실직도 하게됐구요. 긴글이라 생략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신랑이 (그땐 남친이죠)곁에서 많이 위로가 됐고
앞뒤 가릴 처지가 아니라 결혼 준비만 하며 맘 추스리고 있었습니다. 친정 언니가 브런치 카페를하고 그 밑에 언니가 바리스타고 다른 카페를 합니다. 지금 관광지에 뷰좋은 카페로 또 커피가 맛있다고 꽤 유명해요.

전 재취업 대신 창업을 선택했고(카페)
그당시 지역 유지라던 노인이(60중반) 제 페북을보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 때문에 가끔 연락하던 사이였고요.
자신 회사의 건물에 입점하라는 얘기였어요.

전 너무 좋은 자리라 감사하다 전했고
계약의사를 밝혔습니다.

가게 임대차가 아니라 입점이었어요.
건물이 수도권에서 가까운 대형 리조트고 오픈을
앞두고 있었으며 2년뒤 우선 분양권을 준다고 했습니다.
교회가 들어서는데 유명ㅇㅇ(가수이자 목사) 목사가 들어오신다했고 리조트내 걸리는 그림과 갤러리는 ㅇㅇ미술협회 회장이신 ㅇㅇ분이 맡는다 했고 화장품 및 욕실 용품은 젊은 창업자인 ㅇㅇ분이 들어온다는 계약서를 보여줍니다.
그분들은 검색만 조금해도 나오는 사람들이고
몇몇은 저와 페친이기도했고
그분들과 찍은 사진이며 그분들이 친분을 보이기도 했구요.
젊은사람들 잘 살게 해줘야 한다며
일자리 내어주는게 자신의 늘그막의 낙이라면서요.

입점비와 기타 비용으로 3천2백을 보냈고
그돈은 아버지 보험금과 저희 결혼식 끝나고 정산한
양가 축의금 이었습니다.

계속 리조트에 자리보러 가겠다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닫혀있다, 소독한다 등등으로
제 출입을 막았고 당장 다음달 오픈으로 인테리어 들어가야 하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연락은 오는데 진척이 안됩니다.

인테리어 비용으로 6-7천 예상하라는 얘길했고
전 동생이 건축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있기에
제가 알아서 하겠다 했지만 리조트내 하청업체에 맡겨야한다며 돈을 준비하라 합니다.

여기서 부터 이상했습니다.

만나자하면 코로나와 임원 누가 문제가 생겼다는둥
이상한 얘기들을 늘어놓습니다.

여기서도 이상했어요.

그러나 의심하기엔 그분을 아는 사람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시공사(두산건설)와 법정문제가 끝나지 않아
오픈이 미뤄진단 얘기뿐이었어요.

기사를 검색하니 또 맞습니다.

아는 기자분들께 연락해서 확인부탁을 드렸고
그중 지역기자 두분이 그분을 안다고 하십니다.
한분은 저처럼 속고있었고
한분이 실체를 파헤쳐 주셨어요.

사.기.꾼

SNS를 수소문해 그분의 아들과 며느리를 찾았습니다.
저한테 청첩장을 보내서 다녀왔거든요.
저희와 결혹식 딱1달차이.
근데 제 결혼식엔 그사람들은 아무도 안왔습니다.
청첩장 주려고 계속 연락했으나 자리에없다 바쁘다로
계속 피하더라구요.

분명 내가 결혼식가서 아버지 자리에 앉아있는걸 봤는데
아들이 그사람 연끊은지 10년이다, 모른다고만 하더라고요.

민사. 형사 고소장을 접수했고

신랑에게 물었습니다.

우리 전세집에 보태도 모자란데 난 실직했고
어머님이 주신 자기 축의금도 몽땅 사기당했다고.
나 결혼하자마자 이혼당하니?? 하고요.
신랑이 웃으며 3억이면 몰라도 3천 갖고는 안하지
이럽니다.

ㅜㅜ...마음에 빚이 큽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

사기꾼은 노선을바꿔 가면을 벗고
협박을 시작합니다.

가만안둔다, 찾아오겠다(서류 보내면서 초본 요구해서 초본도 보냄) 그리고 입에담지못할 쌍욕과 주위 사람들에게 절 악마로 몰고갑니다.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태로 자다 일어나서 울고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절 간호하느라 신랑은 회사도 관두게 됐습니다.
그게 1년전. 정말 죽고싶었습니다. 1339전화해서 살려달라고 흐느껴울던 날들.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어요. 결혼 생활이 위태로워졌습니다. 시댁엔 알리지 않았고 친정에만 알렸어요.

전 고용노동청에 등록해서 재취업을 준비하며
내과 이비인후과 신경정신과를 다니며 치료를 받았습니다.
신랑은 다시 일을 시작했고 앞일을 꾸려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에선 우리나라는 특히 입점계약 같은건
사기입증 하기가 어렵다고 소액은 구속시키기도 어렵다합니다.
가족이 합의안해주면 돈도 못받는다하구요.
본인이 돌려줄 의사가 없는데 불가능 하대요.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법률구조공단과 아시는 변호사분, 경찰, 기자 분들에게
도움받아 자료를 모으고 고소장쓰고
전자법원 들어가서 사건검색하며 매달린지 1년.
지난달엔 탄원서를 십수장을 제출했습니다.

오늘.
아침10시.
선고날이었어요.
재판장에 갔습니다.
법원은 무서웠어요.

판사님 입장하시고
한명씩 불러 선고합니다.

이 사기꾼.
동종범죄로 출소해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또 사기를치고
금액은 크지않지만 죄질이 나쁘다고
1년형 받았습니다.
그자리에서 바로 구속시키더라구요.
돈은 포기했지만
눈 앞에서 구속되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쳇증이 내려가는 기분이었습니다.

1년동안 전전긍긍하며 신혼도 잃고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

저와 저희가족은 사기꾼이 결혼하는 본인아들에게
돈을 주려고 꾸민짓이라 생각합니다.
저와 나이 비슷한 그 사기꾼 며느리.
부산카톡릭대 나온 간호사더군요.

그분도 피해자일까요.
철면피 동조자일까요.
내 피같은돈 결혼자금으로 썼다면
그아들도 며느리도 공범 아닙니까.
사기꾼 앞으로 재산이 아무것도 없어서
돈은 못받는답니다.
(민사이겨서 확정 받았는데 무쓸모ㅠ)

아들은 sns없는데 며느린 있어요
심지어 그 엄마 아빠 이모 계정도 다 연결돼 있더라구요.
전 sns접었는데 가끔 들어가서 보게됩니다.
그들이 행복한게 너무 싫고 끔찍해요.
추천수131
반대수3
베플ㅇㅇ|2022.05.17 02:14
부산 ㅋㅋㅋ 역시 믿거쌍 ㅋㅋㅋㅋ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런 거 볼 때마다 믿고 거르는 쌍도는 역시나 과학이라니까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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