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쯤였을거야
결혼해서 아이도 있는 너가 회사에서 발렌타인때 초콜렛 받아 와서 신나하던게. 협력업체 여직원이 총각인줄 알고 줬다며 신나서 이야기 하더라
그래서 아~ 나는 이렇게 남들이 봐도 좋을만큼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 했구나. 역시 난 보는 눈이 있어. 라고 생각 했어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협력업체 여직원 이야기가 계속 나오더라
불우하게 자란 이야기, 생활, 남자친구 이야기 등등
그려려니 했어. 누구든 사회생활을 하면 남자, 여자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거니까
그러다 우연히 본 너의 카톡엔 너의 일방적인 만남 요청과 선물들이 그 여직원에게 가 있고, 여직원의 프로필 사진을 숨김 기능을 이용해 너의 폰에 저장하고 립스틱도 생일, 회사 다닌거1주년, 2주년 이런식으로 고생했다고 선물 해 주더라
그리고 해외직구로 가방도 사주더라….
그리고는 항상 내가 생각 나서 샀다고 비슷한거 사서 주더라.
알면서도 넘어가 줬어. 그거 몰랐지..? 하긴 알았으면 더 용의주도 하게 했을 거야.
그래…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참았다.
아이가 아빠같은 남자 만나서 결혼 할 거야 라고 했으니까
알아서 정신 차리겠지 했어
그리고도 너는 계속 혼자 그 여직원 좋아 하더라
난 그냥 놔뒀다 너를 믿었으니까
둘째 임신해서 만삭일때, 아침 일찍 후다닥 회사 간다기에 급한일 있나 했더니, 그 여직원이 아침에 에어팟 한쪽 잃어 버렸단 카톡을 보고 그거 찾아주러 그 여직원 원룸 주차장 까지 가서 찾아 줬더라…. 내가 만삭일때… 그거 알고 기분이 어땠을꺼 같니…. 그런데 화 안냈어. 말도 안했어 왜인줄 알아?
내 아기가 스트레스 받을 까봐
그리고 그 여직원이 늘 선을 잘 그었으니까
내가 진짜 비참했다. 니가 나랑 잔게 맞는지.
지금 내 배속의 아기는 몸은 나랑 만들고 속으로는 누구를 생각했을까…. 니가 말하는 그 잘못했다는 한마디는 나에게
평생 나의 사랑스런 아기를 보면서 누구를 생각했을까 라는 질문을 생각 하게 만들었어….
그런데 이젠 진짜 못참겠다
뭐? 다리가 아파보여서 한동안 쭉 지켜 봤다. 발이편한 구두 샀다. 회사 택배함 위치 어디에 있으니 가져 가라 ㅋㅋㅋ
그리고 집으로는 발 쿠션을 보냈더라 부피가 커서 못들고 가니까… 세심하게도 배여 하는 구나.
그리고는 너의 생일을 빌미로 둘이서 뮤지컬 보자고 했더라
그리고 야근 한다고 했을때 편의점에서 저녁 대충 떼웠다고
그래서 난 너를 안쓰러워 했어
내가 살림을 못하니 밥도 제대로 못해주고 남편이 돈 버느라 고생 하는구나 라고 생각 했지
그런데 넌 편의점에서 저녁먹으면서 그 여직원 퇴근 시간 기다린 거더라. 집에서 맥주라도 마시면서 쉬라고 맥주 사주고 가려고 기다린 거더라
그 여직원이 그렇게 불쌍 했니?
어릴때 아빠의 폭행으로 이혼한 부모에, 엄마의 애인은 자신을 성폭행 하려 했었고 오빠는 얼마전에 영영 떠났다고.
그래… 내가 봐도 불쌍 하다
그런데 너의 그 마음으로 인해 너의 딸들은 또다른 그 여직원이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안해 본 모양이더라
그여직원은 널 좋아 하지 않아
하지만 너가 본인을 좋아 하는건 알지
그런데도 널 대하는건 니가 그 여직원에게 헌신적이기 때문이야
그런데 그 여직원이 이 글을 보게 된다면 한마디 해 주고 싶네..
(그런 이야기는말야 다른 사람이 아니라 너의 부모에게 해야해
아빠에게는 왜 그렇게 밖에 못살았냐 소리치며 화내야 하고,
엄마에게는 그 예비성폭행범죄자랑 같이 노후를 준비하라는 말 대신, 내가 그때 성폭행 당할 뻔 했었다. 라고 이야기를 해야지. 엄마가 마음아플까봐 이야기 못했다고? 하하하
웃기지도 않는다… 넌 너의 엄마를 예비성폭행 범죄자에게 넘긴거야. 너도 엄마를 원망할 테니까.)
항상 모든 카톡이 나와 그 여직원에게 보낸 같은 내용이고,
주말엔 뭐하는지, 병원 갔다 집에 가는길인데 집 앞지나가고 있으니 얼굴 한번 볼래요? 라는 카톡이라든지…
내가 아이들과 실랑이 하면서 집에서 힘들어 하면서도 너의 몸이 안좋아 병원다녀오는 너에게 조심히 다녀오라고 한날에도
병원 다녀오면서 저런 카톡을 보냈어.
넌 시부모님과 문제없이 잘지내고 아이케어 알아서 잘 하고 혼자 돈잘벌어서 집안 잘 유지하는 집사 한명과 너의 설렘의 사랑이랑 지냈더구나
너가 너의 감정에 빠져 행복할 동안, 나도 시부모님, 너, 아이들 이렇게 행복하게 잘 사는줄 알았었어… 언젠가는 너가 정신 차릴줄 알았으니까.
그래 한번 정신을 가다듬긴 했더라
여직원 아버지가 간경화로 병원에서 치료 받으신다는 이야기에…
넌 정말 진짜 치사한 사람이더라
사실 니가 그 여직원의 경제적인 배경을 다 뒷치닥 거리 할 수 없으니 정리 한게 아니니…..
그리고 내가 울면서 이게 다 뭐냐고 물었었지?
그런데 넌 아니라고 하면서 너는 그냥 좀 과한 관심이라고 했어
내가 진짜 바보 등신으로 보였나봐
그 어떤 사람이 과한 관심으로 니가 한짓을 하니….
그런데 나만 따라다니면서 미안해. 다시는 안그럴게. 잘못했어….
너는 참 좋겠다
그냥 미안 하다고 하면 되니까
그런데 나는 아니야…
이제 더이상 괜찮지 않아
이혼은 하지 않을거야. 내 이쁜 내새끼들이 너의 하찮은 감정 놀음의 피해자로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너도 아이들 무척이나 예뻐 하는거 알아. 아이들도 아빠를 무척이나 따르지.
그래… 내가 너에게 잘 못한 시간도 많고 그랬단거 알아
나도 사람인데 잘한 것만 있겠니…
그런데 나도 시집와서 니가 못한거 때문에 시누이 한테 한마디 들을때마다 스트레스 받았어
아는 사람은 없고
아버님 어머님은 좋으신 분들이지만 사실 웃으며 대했지만 나도 처음엔 좀 힘들었어
물론 지금은 최고의 분들인걸 알아
나의 사랑 스런 아이들을 잘 돌봐 주심에 감사할 따름이야
그런데 이젠 내가 사랑했던 남자가 없다….
시부모님과 아이들은 항상 내옆에 있는데…
나의 옆엔 없네.
그리고 남은건 말야… 나의 사랑하는 아이를 안을때마다 생각나는 물음이야….
고마워
네 덕에 난 정말 풀지못할 숙제를 안고 살게 되었어
아니라고 한들 내가 널 믿을 수 있을 것이며, 진짜 아니였다고 해도 깨진 신뢰를 어떻게 이어 붙일 수 있을까…
니가 나에게한 미안한 짓은 이런거였어…
그래… 이런거였거였다.
그런데 고작 미안하다 라니…
넌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