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친정
ㅇㅇ
|2022.06.02 17:04
조회 14,171 |추천 5
아빠라는 사람을 제가 어릴때부터(9살쯤부터) 싫어했습니다. 일기장에 내가 크면 아빠를 죽여버릴거란 말도 있었어요.
엄마 때리는 것도 많이 봤고, 밥상 엎어지는것도 많이보고 저는 한번맞은 후 아빠눈치 엄청봤고 동생은 애기때부터(4-5살) 말안듣는다고 개패듯이 머리 피흘정도로도 맞은적도 있고, 고등학교때 동생이 힘쓰기 시작하고 아빠를 한대 때렸습니다.
그후로 자식새끼 어쩌구 하며 아빠의 폭력은 중단 되었습니다만 싸울때 쌍욕은 기본 장착 이었습니다. (ㅆㄴ ㅆㅂㄴ 등)
제가 청소년기에 아빠는 외박도 잦았고 여자끼고 노는 술집도 다니신걸로 알아요.
그렇게 한평생 엄마나 저희를 존중은 커녕 ‘나는 옳고 너는 틀리다’ 라는 마음으로 가족을 무시하며 하고싶은대로 마음대로 사시다가 제가 고3때 잘 다니던 공무원 직장도 관두고 주식으로 모든 재산 날리고 파산. 집도 팔고 차도팔고 엄마가 번 돈 까지 다날리고 할머니돈도 다 올인 하셨습니다.
중독이세요. 치료받으실 생각은 전혀 없고 여전히 아직도 주식을 합니다. 작년까진 월 200버셨어요. 그리고 월세만 내고 주식 올인. 다 날리셨구요. 현재 모은돈도 없고 빚만 몇천 있는거로 압니다.(주식빚)
그러다 아빠는 환갑 넘어가니 슬슬 아픈곳이 나오고~ 최근에 뇌경색까지 앓으셔서 가족들은 병간호 한다고 또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직장은 짤리셨고 현재 수입 없습니다.
엄마가 힘들테니 엄마가 부탁하지 않았지만 제가 아빠 입원 시키고 병간호 이틀 했다가 그 이기적인 멘트들과 수없이 하는 자기한탄 말에 정신이 나갈거같아서 때려쳤구요. 동생이랑 엄마가 병간호 번갈아가며 해서 잘 지나갔네요.
엄마는 한평생 그런 남편을 만나서 마트 일 하고 아빠에겐 생활비 못받은지 20년은 되었고(작년까지 월세는 내심)
살림도 혼자 다하고 계십니다.(밥차리고 빨래 등등)
그래도 요샌 일안하시는 아빠가 요리는 좀 하시는 듯 합니다.
심지어 외할머니 돈도 아빠가 다 날리셔서
모시고 사시는데 아빤 전혀 돌보지않으시고 엄마가 다하세요.
제 20대때 할머니랑 같이 방을 썼어요. 너무 지옥이었어요. 방도 좁았고 할머니가 계속 제 물건을 정리해준다고 마음대로 치우고 저 자는데 예뻐서 얼굴 어루만지고 이불덮어쥬는데 전 자꾸 깨고… 하지말래도 계속 하고.. 소리지르고 울고 .. 할머니는 하루종일 방문 닫아놓고 해서 할머니 냄새가 가득가득… 문좀 제발 열어놓으라 해도 안열고..
출퇴근 일하는것도 힘든데 할머니랑 같은 방쓰려니 정말 힘들었고, 당시 매일 엄마의 짜증. 아빠의 화. 바퀴벌레는 많고. 동생은 도박에 미쳐 돈달라고 난리…
가족 때문에 죽고싶었던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래도 버텼어요.. 5년을 버텼네요..
독립하려고 했으나 그땐 돈도 없었기도 했고 친구들 많이 만나고 집은 최대한 늦게 들어가서 잠만자고 해서 버텼네요.
매일 싸우는 엄마아빠와 도박에 미친 동생을 보고 있자니,
엄마에게 제발 이혼하고 나랑 할머니랑 살자 했지만 저 결혼하면 하겠다 하셨고 어느정도 돈이 모여 독립한다고 했을 때 엄마는 나 버리고 가고싶냐고 우시더군요.
그렇게 20대 후반, 아빠는 독립하면 돈 못모은다며 독립 반대, 엄마는 결혼 하면 독립할텐데 엄마랑 더 있자고 독립반대
그렇게 바보같이 독립을 포기하고 30대초 그냥 집계약해버리고 통보하고 독립했습니다. 그땐 할머니랑 같은 방은 안썼지만 회사 출퇴근 거리도 있고 결혼전에 혼자 살아보고 싶었어요.
아빠 엄마는 집에서 살아야 돈을 모은다며 말렸지만 .. 당시 제가 집안 생필품 다사서 월 30만원은 기본으로 썼거든요.
그리고 집 가기 싫어서 약속을 계속 잡으니 돈을 더 쓰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독립하니 돈이 더 모이더군요..^^…
독립하니 너무 행복했어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결혼 후 아빠는 변함이 없어서(주식 계속함)
엄마에게 이혼하라 하니 엄마는 안된다네요?
엄마는 정말 불쌍한 사람입니다.
엄마의 아빠는 진작에 바람나서 도망가서
할머니 혼자 엄마 키웠고
할머니는 짠돌이 of 짠돌이 엄마가 정말 힘들게 자랐어요.
사실 외할머니 씻기고 밥차려드리는 엄마가 대단해보여요. 벌써 10년째 돌보고 있습니다..92세 장수 하는 외할머니..
외할머니는 엄마에게 헌신적인 엄마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참 대단한거 같아요.
할머니는 돈벌러가느라 그 불도 안켜지는 그 기왓집에서 엄마 혼자 무서워서 벌벌떨며 자랐고, 짠돌이 할머니덕에 양치질도 제대로 못하고 소금으로 하셨다더군요.
형제도 없어요~ 할아버지가 그런 할머니라, 질려서 엄마 갓난 아기였을때 도망가셨거든요
그러다 생긴 가족이 지금의 남편인 내 아빠라는 인간이에요.
그런 엄마를 보면 마음이 아파서
제가 딸이지만 엄마인것처럼 엄마를 챙겨서 엄마가 저에게 의지를 많이하십니다.
그런 엄마의 의지가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저때문에 행복해 하시니까 기쁜 마음으로 합니다만,
엄마로 인해 아빠라는인간과 계속 연락을 할 수 밖에 없어요.
그렇게 전 아빠에 대해 좋은 감정이 없습니다.
어릴땐 엄마 및 자식들 폭력.
청소년기에 아빠에게 쌍욕도(ㅆㅂㄴ아 ㅆㄴ아 그렇게 욕하심) 많이 먹기도 했었구요. 20대때도 의견 안맞으면 욕은 기본. 그냥 싫어요. 제 의견따윈 항상 틀리고 존중 해주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대화 하고 싶지않죠.
거기에 주식때문에 집도 팔고 차도 팔고 파산했고 저한테 울며 딸을 걸고 한번만 더 하고 안되면 주식 포기하겠다 약속 및 각서까지 쓰셔서 1000만원(20대중반 당시 전재산) 드렸으나 그 후에도 계속 하시고.
집은 점점 지하로 가고. 엄마는 고생하고 결국 엄마돈으로 생활하고 먹고. 심지어 아직도 주식을 하시니
아빠가 좋을 이유가 없죠. 엄마가 아니었으면 연락 할 일도 없어요. 그정도로 전 아빠란 사람이 증오스럽습니다.
그래도 엄마 남편이니까.. 아빠의 필요에 의한 연락은 아직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주로 이거알아봐달라 저거알아봐달라 이거사달라 뭐 그런 내용입니다.
그런데 오늘 정말 별거 아닌걸로 사단이 났는데요.
이게 제가 아빠한테 악감정이 있어서 앞뒤 분간이 안되는건지 뭔지 모르겠어요 한번 봐주세요.
오늘 부모님이 저희집에 오셨어요
이유는 친정부모님 임대아파트서류 제가 도와드릴라고 오시는겁니다.
결혼하고 신혼집 엄마는 여러번 왔으나 아빠는 처음 오십니다. 본인꺼 하러~ ㅎㅎ그런 분입니다.
택시를 불러드렸어요.
엄마가 혼자 저희집 올때랑 똑같이요. 엄마가 편했으면 좋겠어서 엄마가 해달라하지 않아도 제가 해드렸어요.
택시를 엄마집앞으로 부르고 목적지 저희집으로 하고 결제도 제가 하고. 엄마는 제가 지정해준곳에서 내리면 됩니다.
항상 그렇게 엄마 혼자 오실때 잘 했구요.
택시를 불러드렸고 타셨더라구요.
저희집 도착하기 직전에 제가 마중을 나갔어요(별도 연락없이)
그런데 내려야 할 위치에 없네요? 엄마 혼자 오실땐 항상 거기서 내리셨는데 ㅎㅎ
엄마 아빠에게 두통씩 전화했는데 안받네요?
근무 하다가 잠깐 나간거라 다시 들어왔어요.
엘레베이터를 탔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네요 도착했다고.
다시 내려가서 현관문 열어드렸고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엄마는 이미 짜증이 났더라구요.
택시는 목적지를 향해 가는데 가는 도중 아빠가 여기서 내릴게요 하셨나봐요.
엄마는 그냥 저기가서 내리자 하신거 같아요.
그런데 또 아빠가 고집부려서 거기서 내렸고 엄마는 저기서 내리지 왜 여기서 내리냐고 화내고 아빠는 욕나올거같으니 조용히 하라고 하고 두 분 싸우신 상태로 오셨어요.
택시비를 보니 제껄로 결제가 되어있고 아빠도 계산을 하셨네요. 중복결제(택시기사가 결제가 안되니 결제하라고 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아빠에게 ‘아니 엄마가 하자는대로 하지 왜또 거기서 내렸냐 ‘ 하니
무슨상관이냐 하시네요.
택시 목적지 찍어서 택시부른거고 도착시간 맞춰 마중간건데 없더라. 엄마가 하자는대로 좀 해라.
했더니 그런 사정을 다 말을 했으면 될거아니냐며 소리를 지르네요?
결제도 내가 하는건데 아빠가 중간에 내려서 이중결제되어서 또 한 건 취소하느라 귀찮게 되었다하니
결제도 너가 한다고 말을 하지그랬냐고 이해를 시키면 될거아니냐고 또 소리를 지르며 부들부들 하네요?
저도 점점 화가나길래
이래서 안된다. 아빤 내가 왜 화가난지 아냐? 난 아빠가 화난 이유는 알겠다. 그런데 아빤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거 같다 하니
아는사람 태도가 그러냐고 ㅋㅋ본인은 잘못 한게 없다네요
대화중단했어요.
임신중인데..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온몸이 떨리더군요.
애초에 엄마가 하자는대로 했으면 아무일도 없을걸
본인이 고집피워서 거기서 내린건데
내리지 않게 앞뒤상황을 꼭 설명을 했어야 하는건가요?
그리고, 앞뒤상황 설명했으면
아그랬니 몰랐다 하고 끝냄 될걸
저렇게 화낼 일이에요??
그동안 참아온게 다 터지고 또 임신중이기도 하여
그냥 차단했습니다
항상 이런식이에요..
예전엔 아빠가 하도 불같이 화를내고 저보고 병원가보라고까지 말씀하시니 내가 잘못했구나 했지만 이젠 죄송하지도 않고.
내 신혼집. 지금껏 큰소리 한번 안나던 내집에
아빠라는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저렇게 큰소리를 내니 가고 난 후 소금뿌렸습니다.
한평생 저렇게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납니다.
아직도 화가나요
저게 이렇게 싸울 일인지도 모르겠긴 한데..
진짜 안맞습니다 안보고 살고싶어요..
- 베플ㅇㅇ|2022.06.0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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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만 빌런이고 엄마는 가련한 피해자인줄 아네요. 꿈깨요. 님 엄마는 작은 빌런을 거대, 장기 빌런으로 성장하도록 거름주고 물주고 레드카펫 깔아준 더한 빌런입니다. 그건 아시라구요. 그 엄마란 빌런때문에 님이 고통 받고 있는겁니다. 자식을 불구덩이로 끌고 들어가는 어미가 무슨 희생캐, 가련한 피해잡니까?
- 베플ㅇㅇ|2022.06.0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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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은 엄마는 불쌍하고 아빠는 평생 나쁜 놈이죠? 현실을 보시길. 님 아빠는요, 엄마에게는 남편이 아니라 아빠에요. 어린시절 아빠 없이 산 설움에 남편(아빠)없는 삶은 견딜 수 없어요. 이혼하라는 말이 필요없어요. 엄마는 아빠에게 두들겨 맞고 살아도 아빠랑 못헤어집니다. 님이 보기에 불쌍하죠. 그치만 자식들이 학대당하는데도 남편하고 헤어지지 못해서 버틴 건 엄마의 아픔이기도 하지만 욕심이기도 합니다. 님들보다 여자짓하고 돈날리고 횡패부린 남편이 더 좋은게 엄마에요. 임신한 딸에게 아빠가 언성을 높이며 불안한 상황을 만드는데 엄마는 뭐하고 계셨나요? 그 인간 당장 끌고 나와야죠. 님 엄마에게 택시로 이동을 시켜요? 왜요? 그렇게 장애인취급하면서 불쌍하고 돌봐줘야 하는 엄마,아빠로부터 지켜줘야 하는 엄마. 불쌍한 엄마? 님이랑 님 동생이 제일 불쌍해요. 그 딴 부모 만나서. 님 아기 있죠. 그 애기한테 불쌍한 엄마, 나쁜 아빠가 필요할까요? 그런 부모가 있어서 고통받으며 살아온 당신이라는 아기를 생각해보세요. 엄마 불쌍하다는 생각 버려요. 그 아빠 그렇게 살아온거는 님 엄마의 역할이 커요. 어릴 때 손찌검하면서 키웠고, 다큰 딸앞에 쌍욕나오려는 아빠. 그 아빠랑 죽어도 같이 살려는 의지의 한국녀인 님엄마. 그래서 지긋지긋한거에요. 저울로 달면 님엄마랑 아빠랑 동급이에요.
- 베플ㅇㅇㅇㅏ|2022.06.02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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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대놓고 말하면 너희 엄마가 멍청한거지 그 꼬라지 다보며 사는거잖아 돈은 돈대로 살림은 살림대로 대체 너희 엄마 신념이 뭔데? 니 아빠는 아빠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살라고해 왜 굳이 붙어 있는거야 징글징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