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간(肝) -윤동주(尹東柱)-

피글렛 |2006.11.16 11:53
조회 68 |추천 0
간(肝) -윤동주(尹東柱)-

  바닷가 햇빛 바른 바위 위에
   습한 간(肝)을 펴서 말리우자.

   코카서스 산중에서 도망해 온 토끼처럼
   둘러리를 빙빙 돌며 간(肝)을 지키자.

   내가 오래 기르는 여읜 독수리야!
   와서 뜯어 먹어라, 시름없이

   너는 살찌고
   나는 야위어야지, 그러나

   거북이야!
   다시는 용궁의 유혹에 안 떨어진다.

   프로메테우스 불쌍한 프로메테우스
   불 도적한 죄로 목에 맷돌을 달고
   끝없이 침전하는 프로메테우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