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결혼을 한다고 해요.
친구는 남자친구와 대학다닐때부터 오래 사귀었고
양가 부모님들에게서 서로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라
언젠가 결혼하겠지 생각했는데
프로포즈 받고 올해 결혼한다고 했어요.
처음엔 엄청 축하한다 잘됬다하며 저도 정말 기쁜 마음으로 축하를 해줬어요.
그런데 아무래도 친구가 결혼준비하면서 부딪히는게 많다보니 저한테 하소연을 하는데
결혼준비 힘들다는거 저희 언니 결혼할때도 옆에서 봐와서 아니까 위로를 해줬어요.
앞으로 잘살려고 하는거니까 서로 이해하고, 준비하는거 힘든것도 금방 지나갈꺼다 하구요.
그런데 저는 회사일 많아서 바쁘고 매일 야근하고 하는데
카톡으로 계속 투덜투덜하니까 위로해주는것도 한두번이더라구요ㅠㅠ
남편될 사람이 부모님이 도와줘서 집을 샀는데 대출이 몇억이다.. 그거 어떻게 갚냐 하길래..
솔직히 요새 집값 남자쪽에서 온전히 부담할 정도의 수준을 넘어섰고..
여자쪽에서도 보탤수 있는 만큼 보태서 시작하는 집도 많다..
그래도 남편부모님이 도와줘서 집을 사서 시작하는게 어디냐..
했더니 아는데 그래도 짜증난다며.. 빚없이 시작하고 싶은데.. 어쩌고..
한날은 엄마랑 가구를 보러가는데 의견이 안맞았나봐요..
엄마는 때타니까 조금 어두운색 소파를 사라.. 친구는 화이트를 사겠다..
그래서 내가 그냥 가구는 남편이랑 알아서 하겠다고 엄마한테 말씀을 드려라.. 했더니..
엄마가 혼수를 사주는거라 그렇게 할수가 없대요..
제 친구 코로나전에 매해 해외여행가고.. 그랬었는데..
제가 옆에서 볼땐 모은 돈이 많이 없었나봐요..
부모님 도움을 받다 보니 부모님 의견을 아주 무시할수는 없는 상황이 본인은 답답한거죠..
저도 듣다가 솔직히 화가나서.. 부모님이 해주시는거면 부모님 의견을 따라야지 뭐..
아님 스스로 하겠다고 해야지!! 이렇게 애기했는데..
친구가 삐져서는.. 말을 안해요 휴..
자기 위로해주고 편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은 알겠는데..
솔직히 제 친구지만 너무 철이 없는거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친구 결혼한다는데 온전히 축하하는 마음을 안가지게 되는 제가..
질투를 하는건가.. 못된 마음이 드는가.. 생각도 드네요..
네.. 솔직히 조금 질투가 나기도 해요ㅠ
저도 오래 사귄 남자친구 있지만 둘다 부모님 도움 받을 형편안되고
자리잡으려고 아둥바둥 일하고 있는데 옆에서 저렇게 말하니까..
좋은 마음이 안들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