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결혼 4개월차에 접어드는 남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있는데 바로 그것은 처가의 빚입니다.
저희 부모님께서는 양쪽 집에서 어느정도 비슷하게 2년 뒤에 입주할 청약받은 아파트에 도움을 주자고 하셨고, 상대방 측에서도 이에 동의를 했습니다. 현재 제가 얻고 있는 상태의 전세집에 거의 모든 세간살이를 제가 다 들고 있어서 아내는 혼수는 새집 들어갈 때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 쪽에서 돈이 없다는 생각은 못했었고, 돈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없다는 설명은 들은 바 없었습니다. 저는 잔금할때 둘이서 반반씩은 해야할 것 같다는 의사를 밝히며, 너는 집에서 얼마정도 해올 수 있는지 물었는데 그제서야 본인이 현재 가지고 있는 돈은 1천에서 2천사이임을 말하고 본인의 집에서 3천 정도 지원을 받아오겠다고 했었습니다.그 3천은 결혼식때 챙기기로 했으나 아내는 집 사정으로 인해서 인지 챙기지 않았습니다.집 값이 5억가량 되는데 3천이라... 기가막히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결혼 전에 이미 장인의 사업이 어려운 상태임을 제대로 고지도 하지 않고(장모님 앞으로 사업관련 빚이 6억정도라고함, 본인 빚 유무를 물어보니 없다고 함) 잘 풀리면 도와주겠다는 말만 반복할 뿐 잔금처리가 약 2년정도 남은 상황에서 여자쪽의 말만 믿고 기다리기엔 너무 걱정스러운 면이 큽니다. 그리고 처가에 가서 제가 먼저 돈 얘기를 꺼낸적도 없습니다. 매번 그쪽에서 먼저 아이고,... 미안하다는 둥 이런 말을 늘어놓고 마치 저를 떼인 돈 받으러 온 사람인냥 불편하게만 합니다. 언짢고 기분 나쁘고 표정관리도 잘 안되는 거 같네요.
저희 집에서는 며느리를 딸처럼 여기고 극진히 대우해줍니다. 그건 아내도 인정하구요. 그치만 저희 집에서만큼 제가 처가에서 대우를 받는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물론 동일할 수는 없겠죠.. 그 사례로 이번 여름휴가때 장인 장모가 저희 부부의 집으로 방문하셨습니다.그래서 주무시고 가도록 하자고 둘이서 합의가 되었고, 아내가 장인,장모에게도 그렇게 통보했습니다. 오시고 나서는 왜 tv가 없냐는둥 자고 가라고 말을 안해서 서운하다는둥 꼭 뒤에 이런말들을 아내에게 하시고,,, 결국 저희 둘이 싸우게 되면 이런 말들이 결국 제 귀에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참고로 저는 저희 부모님한테도 우리집에서 자고가란 말을 안합니다..
저는 솔직히 더 많은 지원을 해주는 부모에게 부부가 더 잘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혼수는 커녕, 아무것도 지원해주지 않은 처가 부모에게 제가 막나가는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뒤에서 저런 말을 하는 이상 잘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애시당초 빚이 이정도 있다는 사실을 말했었더라면 저는 이 결혼을 하지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 결혼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싸울때마다 없는 사람이 더 자격지심을 부린다는 게 도통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제가 만약 처가부모라면 지원못해줘서 미안해서라도 저한테 잘해줄 것 같습니다.
현재 장모 앞으로 빚이 이정도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장인 장모가 저에 대해 저런 말을 했다는 사실과 처가에서 지원할 돈이 없다는 사실 정도는 현재 저희 부모님을 알고 계신 상태입니다.
지금이라도 갈라서야 할까요? 아니면 참고 기다려야할까요?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