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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우울해요

ㅇㅇ |2022.09.25 16:11
조회 7,783 |추천 8
2월27일 출산예정일이고
1월휴직예정입니다..

지금 임신 4개월인데

입덧도 심하고 너무너무 졸려요
하루종일 졸리고
퇴근하면 잠만 자요
주말인 오늘도 하루종일 밖을 안 나갔어요....ㅜㅜ

남편이 집안일 거의 다 해줘서 고맙고
남편에게는 불만이 전혀ㅜ없고요

그냥 너무 심심해요...
둘다ㅜ심심..

그래서 일부러 남편에게 나가서ㅜ놀라고 하고
일박여행도 가라해서 가구 그랬어용

근데 .. 너무 심심해요ㅠㅠㅜ

남편이 집에 있어도 뭐 같이 할 수 있는게
1도 없고 서로 심심하기만 하구요

하루종일 침대에서
유튜브 보고
애기 정보 얻으려고 가입한 맘카페 글 읽고

이게.. 몸이 안 아픈 상태면..
그런 생활이 즐거울지 몰라도
아파서 억지로 그러는거니까 너무 심심해요
넷플릭스 수리남 이런거 하루안에 다 보고...ㅠ
그래도 심심해요 독서도 한계가 있고.


집앞 카페갈 몸 상태도 안되어요.
입덧약 먹어서 졸린가 해서
끊어도 봤는데 그래도 졸려요.

물에 젖은 솜뭉치 같아서

이제 막 슬슬 분노가 일어나고..

소화도 안되고.....
좀만 먹어도 더부룩하고...

우울해요

막 서럽고 답답하고 ..지금도 침대에 누워서 글 쓰는데
미쳐버릴 거 같아요ㅜㅜㅜㅜ

공기업이고 안 바쁜 직장이라
직장 스트레스는 없지만...

그냥 다 싫어요......


사람이 되게 밝았는데
이제 이것도 싫규 저것도 싫고

입덧 안 한 사람이 한마디씩
훈수 두는 것도 짱나고..
(뭐 애기 낳으면 더 힘들거다..
뱃속에 있을 때가ㅜ젤 편한거다.
이런말들인데 그게 사실일지언정
입덧으로 죽어가는 저에게 위로가 안돼요.
사실이더라도 자제좀..
게다가 그런 사람들은 꼭 본인이 입덧을 안 했더라구요 별로..ㅡㅡ)


다 싫고 우울한데
글타고 우울증 약 타서 먹을 수도ㅠ없고

꾸미는 거.화장하는 거 좋아하는데

내ㅜ몸 하나 겨우 씻고 머리 감는 거
양치하는 것도 힘들 정도라
직장에 진짜 옷도 거지꼴로 다녀요...

펑퍼짐한 후드티.. 바지...ㅠㅠㅠㅠ

임부복 사러 가야지.하다가도 몸이 안 따라주고
인터넷으로 보다가도 피곤해서 자버리고


너무...우울해요ㅠㅠㅠㅠ.......ㅜㅜ..

초반에 남편이랑 여행갔었는데
그때도 호텔에만...있었어요..
집앞도 못 나가는데...ㅜ..휴


어쩌면 좋나요
컨디션이 나아지기는 하나요?,????....ㅠㅠㅠㅠ


몇번을 밤에 남편 몰래 울었어요...

3번 정도 남편 앞에서 울었는데
위로는 잘해주지만
제가 미안해서 못하겟더라고요
남편도 애쓰고 있는데..ㅜㅜ..하..

아파서 운적은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이거 우울증인가요..ㅠㅠ애기에게도 미안하면서ㅡㅜ
추천수8
반대수21
베플ㅇㅇ|2022.09.26 09:38
댓글들 미쳤나.... 위로랍시고 하는건가.... 임신 중에 우울증 찾아올수 있어요. 호르몬 때문일수도 있고 갑자기 환경이 바뀌고 몸이 바뀌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저도 죽을까 자살 충동까지 느낄 정도로 엄청엄청 심하게 우울증 겪었어요. 근데 이말이 위로가 되실지 모르겠지만 임신 중에 우울증을 겪어서 그런지 산후우울증이 1도 없었어요. 애기 보니까 우울감이 다 사라지고 아 내가 요 이쁜거 볼려고 그 힘든 시간 지냈구나 싶었어요. 너무 뻔하지만 유일하게 해드릴수 있는 말... 시간이 지나길 기다리셔야 해요. 너무 귀찮고 너무 몸이 무겁지만 신랑이랑 둘이서 영화도 한편 보시고 (설령 가서 존다고 해도ㅎㅎㅎ) 지금 날씨 좋으니 집앞 나들이라도 가세요. 힘든 시간이지만 이 시간도 지금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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