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지금 많이 당황스러운 상태라 글이 다소 두서없을 수 있지만 나름대로 심각한 상태라 감안해줘(말도 편하게 할께 진짜 미안)
난 지금 21살에 k-장녀 인데, 아빠의 여자관련 문제로급하게 글 적어.
일단 올해 초에 아빠의 고등학교 여자 동창문제로 크게 부부싸움을 하신적이 있어, 근데 그 문제는 두분이서 그냥 덮어두기로 하신건지 그 이후로 관련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었는데
오늘 알바끝나고 집에 오니까 두분이서 한번 싸운 상태신거 같더라고. 집에 있던 동생한테 두분 싸웟냐고 물어보니까 시험공부하느라 자기도 모른다 그러더라고
그래서 내 방 입구에서 두분 이야기 하시는걸 좀 듣게 됫는데, 엄마가 술을 마신 상태로 아빠한테 울면서 막 원망을 하시는거야. 들어보니까 오늘의 싸움 내용도 여자관련인거 같았어.
우리 엄마가 고모(아빠누나)랑 같이 가게를 하시는데, 엄마가 아빠랑 같이 안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 여자가 엄마 가게에 왔었대.
가게에서 ㅇㅇ(아빠이름)아내에요?하고 고모한테 물어봣대, 그래서 우리엄마가 전데요? 하니까 그여자 표정이 바꼈다나봐. (가게에 온 여자가 올 초에 있었던 그 여자동창인지는 모르겠어)
그래서 이 내용을 아빠한테 이야기하면서 내가 지금 아픈데 이래도 되는거냐면서 우시다가 지금 잠드셨는데, 아빠는 엄마가 이야기하는 동안 아무말도 안하고 계셨어.
사실 엄마가 올해 봄에 자궁암에 걸리셔서(지금은 완치!) 지금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셨는데, 아까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니까 림프절 관련해서 또 아프신가봐.
아프신 상황에서 아빠문제까지 겹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신거 같애. 또 엄마가 아빠랑 싸우면서 심적으로 많이 지치셨는지 정신과에서 진료받은 약도 복용중이시거든.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엄마를 도와줄 수 있을까? 솔직히 말하면 나는 두분이 이혼하시는걸 원하지 않아. 정말 최후의 상황이 아닌 이상 아빠가 모든 잘못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엄마를 행복하게 해줬으면 좋겠어.
불과 몇십분 전에 엄마가 부엌에 앉아 우시면서 말을 하는데 내가 가서 아무말도 못해준 내 스스로의 모습이 너무 원망스러워. 또 그동안 우리 식구들에게 보여줬던 그 가정적이고 다정한 아빠의 모습은 다 거짓인거였냐고 아빠한테 가서 따져묻고싶기도 해.
일단 내일은 엄마도 일을 쉬시는 날이라 같이 카페라도 가보자고 할라고 지금 생각중인데, 또 내가 지금 엄마에게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이게 심각한 고민이야? 싶을 수 있지만, 엄마가 정말 힘들어 보여서 다같이 한번씩 고민해달라고 부탁할께.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