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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Aa |2022.10.06 22:49
조회 47,428 |추천 90
연애+결혼 10년 넘었고 두돌 아기가 있는데 외롭고 답답합니다.. 


1. 아기 9시쯤 제가 재우러 들어가면 그때부터 남편은 혼자 방에서 문닫고 컴퓨터해요. 평일에도 늦으면 새벽 두세시까지 합니다. 아기 낳기 전에도 했지만 그래도 그때는 둘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둘의 온전한 시간이 거의 없어요. 남편은 그 필요성도 못느끼는 것 같네요. 이젠 이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쓸쓸하네요...


2. 아기 키우면서 혼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가끔 아기가 밤에 잘 안자고 몇시간씩 울면서 통제가 안될때.. 저도 짜증내기도 하지만 남편은 스트레스받는다고 혼자 방에 문닫고 들어가더라고요. 한번은 제가 그렇게 들어가면 어떡하냐고 뭐라했더니 남편은 그럼 이 상황에 뭐 어쩌라고 이런 식이더라구요. 

아기가 아파서 저만 찾으면서 안아달라하고  계속 울기만 한 적도 있는데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옆에서 찡그리고 누워있다가 밖에 잠깐 나갔다오고 그러더라구요..진짜 힘든 건 저인데.. 자기 스트레스 받는다고 사람이 절망적으로 있어요


3. 얼마 전에 공원에 산책하는데 아이들이 물이 발목 정도 오는 얕은 데서 노는 걸 보고 저희 아기도 놀고 싶어서 버둥되더라구요. 물놀이 생각도 못하고 나온 거라 준비된 건 손수건 한장 밖에 없었어요. 제가 놀게 해줄까? 했더니 남편은 그러려면 아기랑 같이 들어가야하는데 손수건 하나로 다 닦을 수 있을까 우물쭈물 하더라구요. 애기는 넘 놀고싶어하고 남편은 물에 젖으면 싫어할 것 같아서 대충 애기 신발 벗기고 제가 옆에서 잡아주면서 5분 정도 살살 발 담그게 했어요. 결국 애기 바지도 젖어서 대충 바지 벗기고 들어와서 씻겼어요. 근데 남편은 마음에 안들었는지 제가 제맘대로만 행동한다고 삐져서 며칠째 말도 제대로 안하고 냉랭하게 앞으로도 그럴 것 같네요.


4. 자기 의견을 또렷히 안밝히고 애매하게 그러든지..글쎄.. 이런 식인데 이에 따른 제 행동이나 말이 맘에 안들면 또 동굴에 들어가서 말도 안하고 혼자 시름시름 앓기도 하고 절망적으로 변해요. 이런 상황이 싫어서 저도 평소에 눈치 많이 보는데, 제가 제맘대로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이젠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아니. 싫어하는 것 같아요.

제가 뭘 잘못한건지 아니 잘못했는데 모르고 있는건지 하루종일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요. 남편은 8살 연상이고 평소 말이 없는 편이지만 저한테만은 다정했는데 지금은 저한테도 말없는 사람이네요.

쓸쓸하네요.

추천수90
반대수16
베플ㅇㅇ|2022.10.08 11:06
다정은 잠깐의 착각이오 원래 그런 사람이었던 거에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힘내시고 이혼할거 아님 남편만 바라보고 살지 마세요. 우울증도 있어보이는데 꼭 치료 받으시고요. 남편이 아이한테 하는 것만 봐도 철이 안들었네요. 근데 그런 남자 평생 철 안들어요. 아직 애가 어려서 더 힘들겠지만 아이가 크니 좀 숨통이 트이더라고요.
베플알아서|2022.10.06 23:22
육아를 왜 혼자함. 최소한 잠자기 전까지는 봐야 하는거임. 저도 게임하고 싶어서 재우고 했음. 밤에 뽀체면 12시까지만 보고 넘겼구요 최소 잠은 보장받아야 일을 하니. 취집도 그렇게는 안하고 살겠네
베플ㅇㅇ|2022.10.09 02:17
무뚜뚝하지만 지 삐진건 오질라게 표현 잘하는 8살 많은 늙다리 찌질남한테 당첨되셨네요.. 그런거랑 한평생 사실라면 암담하실듯….
베플Ahdhdb|2022.10.08 10:14
육아 그렇게 혼자다하고 남편이 무심하면 님이 우울증 걸립니다 혼자살아야할 남자를 고르셨네요 경제력 키우세요 그게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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