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시댁과 연락을 끊었는데 분이 안풀리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과 결혼한지는 5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에는 시어머니가 너무 좋은 분이신 줄 알았고 사이도 매우 좋았어요. 제가 먼저 어머니께 연락드려서 같이 쇼핑도 할 정도로요. 제가 직장 생활하며 힘들었던 부분들도 어머니께서 많이 위로도 해주셨어요.
사실 제 직장에서 팀장이 거의 싸이코 수준입니다. 예전 팀장도 좋은 성격은 아니었는데 참고 다닐만 했지만, 지금 팀장은 막말도 하고 모욕적인 언어를 쓰는 사람이에요. 결국 제가 정신병까지 걸려 심리상담도 다니게 되었고 약도 먹게 되었는데, 이대로는 제가 쓰러질 것 같았어요. 남편과 오랜 상의끝에 일보다 사람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올해 초에 전업주부로 전향했습니다.
제가 전업주부로 전향한 이후로 시어머니가 태도가 바뀌었어요. 직장을 그만두었다는 것에 놀라면서 그러지 말고 이직을 해보는 건 어떻겠냐고 막 설득을 하더라고요... 내 아들만 고생해서 돈 버는게 보기 싫으셨겠죠. 그러면서 저에게 잔소리를 막 하더라고요. 재료는 백화점 말고 마트에서 사라는둥, 명품도 안쓰는건 좀 팔아서 살림에 보탬이 되라는둥... 사람이 달라졌어요. 안 그래도 이전 직장에서 팀장때문에 힘들어 죽겠는데 어머니마저 저러시니 도저히 못 보겠다고 정신병이 더 올 것 같다고 하여 시댁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그런데 연락 끊고 나니까 분이 더 올라오네요. 지금은 남편 혼자 왕래하고 있는데 제가 가끔 남편에게 시어머니랑 무슨 이야기를 하고 왔냐고 물어보면 딱히 아무 얘기도 안했다고 자리를 피해요. 잘 지내던 며느리가 갑자기 연락을 안하니 저를 욕하고 있을게 뻔한데 이거만 생각하면 분통이 터집니다. 남편은 시어머니가 많이 반성하고 있으니 그만 화 풀라는데, 반성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남편은 너무 좋아요. 제가 힘들 때 위로도 많이 해주었고, 제가 전업주부로 전향해도 응원을 많이 해주었으니까요. 그런데 남편에게 시어머니 얼굴이 겹쳐 보여서 꼴사납기도 하고 그러네요... 시댁과 연락 끊으신 분들은 분이 안 풀릴 때 어떻게 분을 풀으셨나요? 분 푸는 방법 좀 공유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