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결혼한지 이제 8개월이 지난 신혼을 보내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평소 판을 몇번 보면서 세상에는 별난 사람들이 많구나라고 생각만 했지 제가 이렇게 직접 글을 쓸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네요..
신랑과 저는 둘다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그래서 집에서 혼자 자는 날도 며칠 있고요.. 평소 다정하고 집에 있는 날에는 저의 식사을 항상 차려줄 정도로 집안일도 잘하고 저를 너무나도 잘 챙겨주는 남자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말았네요자려고 누웠는데 옆에서 잠들어 있는 신랑의 핸드폰이 저도 모르게 갑자기 궁굼해지더라구요보지 말아야 했던 걸까요.. 남편 지인들의 한 단톡방에서 노래방에 가고 퇴폐마사지를 받은 내용을 보고야 말았습니다.OO 어땠냐, 나쁘지 않았다 등등내용을 자세히 적기는 그렇지만 저에게 거짓말을 하고 지인들과 술자리에 갔다가 퇴폐마사지를 받은 것은 확실한 것 같더라고요..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내가 뭘본건가 싶고,, 평소에 친해서 자주 만나는 신랑의 지인들이었기에 정말 뒤통수를 한대 쎄게 맞은 것 같았습니다.신랑이랑 이야기 할때도 노래방, 마사지 이런데 가는 남자들 너무 더럽다, 니가 그러면 나는 바로 이혼이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어요.. 근데 제 남편이 그런데를 다녔다니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쓰면서도 손이 덜덜 떨리네요..마사지 한번만 다닌 남자들은 없다던데 당연히 저 몰래 간게 수두룩하겠죠?주위에서는 남자 너무 믿지 마라, 노래방, 마사지 안가는 남자들이 없다더라 등등 하는 얘기 들으며 내 남편만은 안그러겠지 생각하며 저런 남자와 결혼을 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지더라구요
막상 이런 일이 제 앞으로 닥치니 눈앞이 캄캄해지네요..항상 주위에서는 부러운 커플이라고 이야기 했었고, 좋은 부모님들 사이에서 행복할 줄만 알았거든요...여러 사람들 앞에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선언했던 저희 부부의 모습이 생각나고,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면 속상해하실 생각을 하니 너무나도 가슴이 아픕니다..
아직 신랑은 제가 알고있다는 이 사실을 몰라요이 사실을 알고 난 후로 남편과 서먹해지고 신랑은 제가 피곤해보인다고 걱정하고 있고 저는 그런 모습이 너무나 가증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내 신랑이 그랬다는걸 믿고 싶지 않고 내가 뭐든지 노력을 하면 좋았던 감정만 있었을 때로 바꿀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혹시 몰라서 핸드폰 카톡 대화내용 등 다 찍어놓긴 했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솔직하게 신랑한테 말을 해야할까요,, 아니면 증거를 일단 더 모아 놓을까요,,?사실 이 글을 쓰면서도 여러분들이 무슨 말씀을 하실 줄 잘 알아요..이혼,,이 답이겠죠...
저도 정답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지만 현실에 얽힌 돈, 가족, 지인들 생각하면 너무나 어렵기도 합니다... 혼인신고도 한지 얼마 안됐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하지 말걸 싶기도 해요,,,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