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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노래방 도우미 (선수) 일을 하고있었습니다..

지겨워 |2022.12.12 17:45
조회 20,088 |추천 17
안녕하세요.
결혼 10년차 초딩 아이들 둘 엄마입니다.

남편은 사업을 하구요..
경기가 경기 인지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몇개월전부터 직장생활하고 ..
남편은 장사가 너무 안돼니 투잡을 뛰겠다면서 알아보더라구요.
한 달전쯤 밤에 하는 일자리를 구했다고 하더라구요.
일급 10만원인 호텔 카운터인데 좋은 자리가 났다면서 일을 나가기시작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의심스러웠긴했습니다.
면접을 보러가는 첫날부터 엄청 꾸미고 가더니 그날 바로 일을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전화통화가 안돼요..
계속 전화했는데 몇시간뒤에 받더니 일을 시작했다 바쁜데 왜 계속 전화하냐~ 하길래..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아..그래도 처자식 먹여살리겠다고 저렇게 밤에 나가서 고생하고 들어오는거 맘도 아프고 짠해서 새벽에 3시건 4시건 6시에 들어오건 7시에 들어오건 일어나서 반겨주고 아침에 애들 케어해서 저도 출근했습니다.
퇴근후 옷도 못갈아입고 신랑 출근 전에 밥차려주고요.
그러고 또 아이들케어... 그리고 새벽,아침에 들어오는 신랑 맞이하고 출근..

솔직히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돈에 쪼달려도 이런 생활이 쉽지는않았습니다.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심적으론 너무 힘들었어요.
 제 삶의 낙이 없다고 느껴졌거든요.
밤에 애들이랑 셋이서 있는것도 무섭고 저도 회사에서 퇴근하고 오면 같이 저녁먹으면서 술한잔 하면서 가족끼리 시간도 보내면서 스트레스 풀고 그랬었는데..
그런시간들이 사라졌으니까요..
그래도 지금만 버티면 나아지겠지 내년엔 괜찮겠지 조금만 서로 고생하면되겠지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신랑이 입고 갈 옷이없다며 옷을사고, 향수를 뿌리고 술을 먹고 들어오는날이 잦더라구요?
집에들어오면 담배쩌든냄새 향수냄새 .. 정말 거실에 겉옷을 두면 그 쩐내들이 집안을 진동하게끔만드는 그런 냄새..가 났고 ... 그러더니 일을 더 늦게까지 하게 되었고 일급이 15만원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구요..
술을먹고 들어와서 토하고..이게 일주일에 4번이상이었습니다.. 

그 호텔 사장이 호텔 두 곳, 바를 한 곳 한다고 했는데.. 바에서 일하는 매니져가 코로나에 걸렸다고 그쪽으로 출근을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그런가 보다 했어요..
눈하나 깜박 안하고.. 거짓말을 했으니까요..
호텔이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 바가 어떤시스템으로 돌아가는지..바에서 남자손님들이 자기를 마음에 들어한다며, 자기를 계속 찾는다구요.
그런가 보다했어요..
어쨋든 저한테는 매일매일 돈을 쥐어다 줬으니까요..

그런데 점점 더 들어오는 시간이 늦어지고 전화가 안될때가 다반사고..
아침까지 들어오질 않아서 전화하면 술에 잔뜩 취해 밥먹고 있는데 왜 전화하냐며, 자기가 이렇게 고생하고 사는데 왜 계속 자기를 힘들게 하냐며.. ㅎㅎ 짜증을 엄청 내더라구요 ? 숨막히게 한다면서요..ㅎㅎㅎ

마음은 계속 찝찝하고.. 이건 아닌거같은데 ..
생각하면서 그런가 보다했습니다..
저번주에 판도라 상자를 열기 전까지는요..
그날 아침에도 술에 잔뜩 취해와서 자길래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도 않고 집에 오면 핸드폰을 무음으로 바꾸고 하는 모습들이 이상해서 핸드폰을 열었는데요.
남자들이 한 20명 정도인 단톡방이 있더라구요?
호빠는 아니고 도우미들 ? 선수 ? 들 같았습니다.
어디들어간다 어디나왔다 몇명 몇번방들어간다~ 알지 못하는 그들만의 언어를 사용하는단톡방과 여러명의 여자들과 주고받은 카톡 메세지들이 있더라구요..
손님들인지 다른 보도?애들이라는것 같기도 하구요..
우리누나 우리누나 하면서..밥먹었어? 잠은잘잤어?속은괜찮아? 저는 몇년을 들어보지도 못한 안부를 그 여자들한테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집에서 쓰레기 한번을 먼저 버린적이 없습니다.
밥차리기 전까지 방에서 나오지도 않았습니다.
밥차리기 전에 부르면 밥차리기 전에 불렀다고 화내면서 다시 방에 들어가던 놈이었습니다.
메세지 카톡을 보니 누나누나 하던 사람들 집까지 다니면서 담배심부름까지 하고있더라구요..
하..정말 치가 떨리고 너무 더럽고 역겨워서 그날은 눈물만 흐른거같아요.

시댁에 전화해서 모든사실 다 말씀드리고..못살겠다고 하니 술이 아직 덜깬 상태로 본인 아빠 엄마한테 그걸 말하면 어쩌냐고 그 걱정을 먼저 하더라구요ㅎㅎㅎㅎ
같은 집에 있는것도 싫어서 애들 데리고 집밖을 나왔습니다. 

미안하지만 상황이 어쩔수없었다 먹고 살려면 그렇게 해야했다라며합리화를 시키네요?
실장을 하면 30-40은 번다.
그 선수들을 차에 태워서 여기 저기 실어다주기만 하면된다고 해서 그 자리까지 가려고 어쩔수 없이 발을 담궜다나? ..자기가 이 일을 왜 한거 같냐면서요..
뭣때문에 이일을 했겠냐구요..
바람은 아니고 뭐 손님 지명관리라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네요.
쓰레기라고.. 더럽다고 그딴 돈인거 알면 받지도 않았을꺼라해도..본인은 어쩔수 없다네요.
그러더니 나중엔 화 아닌 화를 냅니다.
막말로 자기가 바람을 폈냐, 다른 사람이랑 잠을 잤냐

이건 10년을 배신한거 아닐까요?
저를 우습게 안거 아닐까요?
저랑 아이들을 버린거 아닐까요?

저 정말 10년동언 사치한번 해본적 없이 살았습니다.
몇번의 이혼위기가 있었는데요..
그때마다 애들이 불쌍해서 애들 때문에 참고 살았는데이젠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저 귀하게 키워주신 아빠 엄마가 불쌍하네요...

미안하다 싹싹 빌어도 싫다고 됐다고 이혼하자 할라그랬는데,어차피 쓰레기가 된 이상 애들은 먹여 살려야해서 출근할꺼랍니다~선수는 안하고 보조 실장처럼 운전해준다고 그 다음날 다시 나갑니다...ㅎㅎㅎ

바람이 아니어도 안된다는걸 왜 모를까요?
안잤어도 이런 문자,메세지를 보내는것 조차도 안되는거라는걸 왜 모를까요?
제가 밤에 같은일 하면서 남자들이랑 이런문자주고받으면?같이 잠은 안자고 손님관리했다하면 그뿐인게될까요?

저도 회사다니며.. 얼마안되는 돈 벌면서 ..
그래도 신랑 고생한다고 안쓰러운 맘으로 챙겨주고 새벽와서 토하면 등두드려주고 걱정하고 밥차려주고 출근할때 옷 골라주고 ..ㅎㅎ 출근할때까지 커피타주면서 문앞까지 배웅했던 순간들이 떠오르는데 그렇게해도 저 손님?여자들한테 대했던 행동,따뜻한 말 한번 못들어 본게 더 억울해서 화가
주체가 안되네요 ㅎ

뻔뻔함에 장사없다가 이럴때 쓰는 말인가봐요. 

돈은 많이 벌고싶고
힘든일은 하기싫고 
남밑에선 일하기 싫고 
술이나 따르고 노래나 부르고 히히덕 거리면서돈을 벌겠다는게 사람ㅅㄲ가 맞을까요?  


제가 이해를 못하는게 정상인거죠?
이혼이 답이 겠죠?
추천수17
반대수19
베플남자ㅇㅇ|2022.12.12 18:06
..... 남자가 도우미 하면서 10만원 밖에 못벌어요?? (이건 남자이지만 저도 몰라서 ㅋ) 저도 어려워서 투잡도 하고 하지만.. 그냥 쿠X 심야.새벽 배송 알바해도 하루 10만원 가까이.. 법니다.. (때론 더 벌기도) 낮에는 당연 본업 일하고. 근데 .. 지금 적은걸 보면 사업은 접은상태인거같고.... 매일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제대로 일할리가... .... 당연 잘못된거죠 .. 흠 근데 정말궁금하네요.. 그거 밖에 못버나???? 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잘번다고 하든데
베플ㅇㅇ|2022.12.13 01:08
운전하는사람이 토할때까지 술을마시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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