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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유부남녀끼리 카톡을 이렇게 하나요?

쓰니 |2022.12.18 00:02
조회 12,659 |추천 9
안녕하세요
자주 눈팅만 하던 판에 이렇게 직접 글을 쓰는날이 올거라고 생각못했는데... 쓰게되네요

모바일로 쓰고있고, 흥분 상태라 다소 글이 정신이 없는점 미리 양해 부탁드려요
길더라도 읽고 꼭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몇일전부터 이상하게 남편 핸드폰 카톡 알람이 신경쓰이더라구요. 일이 워낙 바쁘고, 출장도 많고, 출근하면 바빠서 카톡도 잘 못합니다. 평균적으로 한달에 길면 2주, 짧으면 1주씩 출장을 가는 직업이고, 매일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라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업무상 카톡인줄 알았어요

연애할때도 주말 밤낮 상관없이 전화오고, 문자오고 그랬던거라 그때도 일 관련 카톡인가보다 했는데, 참 그날따라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알림뜨거나 그러면 남편 핸드폰을 자꾸 보게 되더라구요

근데 같은 사무실 여직원 (결혼하고 아이도 있음) 이름이 자꾸떠서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그러다가 회서 워크숍이 있어서 스키장이 있는 리조트로 워크숍을 갔다왔고(목금) 워크숍이 끝난 금요일 서울로 돌아와 회식을 해서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돌이 좀 넘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워크숍도 모자라 회식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좋지도 않고, 그냥 빨리 들어왔으면 싶더라구요.
그래서 애기 재우고 카톡도 보냈는데 읽지도 않고 전화도 안받더라구요
결국 11시가 다된 시간에 연락이 왔고, 지하 노래방이라 메세지가 안온거같다, 금방 가겠다 하고 결국 12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왔습니다

서운하고 섭섭하고 의심아닌 의심도 됬지만 늦은 시간이였고, 피곤했을까 싶어 그냥 잤습니다

토요일이 되고 (오늘) 오후에 일정이 있어서 아기랑 준비해서 나가야했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그래서 남편 핸드폰을 몰래 봤는데, 그 여자 카톡방만 나가져 있더라구요
(남편 카톡방 맨 밑으로 내리면 알수없음 으로 뜨는 카톡방도 안나가는 사람)

거기서 뭐지? 싶었지만 씻고 나온 남편한테 바로 얘기했습니다
나 느낌이 좀 별로라고, 왜 카톡방이 나가져있지? 라고 물었더니 바로 여직원 이름얘기하면서 그 톡방? 하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번에 알람 계속 뜨는거 봤는데 왜 톡방이 없냐고 추궁하니까 최근들어 우리가 너무 자주 싸워서 그거때문에 고민상담(?)을 했다. 근데 그 내용을 자기가 보면 기분나쁠거같아서 방을 나갔다 하네요

근데, 일단 첫번째로 그 여직원과 저는 몇번 얼굴 본 사이도 아니고, 우리둘의 문제를 굳이 다른사람에게? 하는 생각도 들고, 무슨 말을 했길래 톡방까지 나가나 싶은 마음에 솔직한 말로 이상한 상상까지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난 믿지 못한다. 카톡 내역 다 뽑아와라. 넌 몇년이 지나고 톡방에 아무도 없어도 그방 그냥 냅두는 사람이다. 근데 그방만 쏙 나간다는게 이상하지않냐 못믿으니까 톡 내용 다 뽑아와라 했습니다

PC카톡도 당연히 나가져있는 상태라 안보여서 그 여직원 컴퓨터로 들어가서 여직원에게 카카오톡 비밀번호 받아서 PDF파일로 받았습니다

700페이지나 되는 카톡 내용이였고, 처음엔 업무관련 얘기가 주로였고, 최근 2주간은 정말 열심히도 카톡했더라구요


출근하는길에, 퇴근하는길에, 회식자리가 끝나고, 워크숍중에..

너무 페이지수가 많아서 다 기억도 못하지만 그 워크숍에 간 목요일, 그러니까 12월 15일 목요일 카톡보면 오전 8시반부터 오후 10시까지 계속 개인카톡을 했더라구요

내용을 보면 여자가 사진을 보내주면서 마스크를 깜박해서 이러고 출근한다는 내용, 이제 택시를 탓다, 나는 이제 어디서 지하철을 탔다,패고프다, 초코바를 주나, 갑자기 한우가 먹고싶다는등등 중간중간 일 관련된 톡도 있지만 이런 시시콜콜한 톡이 대부분이더라구요

물론 700페이자나 되는 내용이 전부 이런 잡담은 아니였고, 최근들어 이런 사적인 톡이 정말 많더라구요

워크숍에 갔을때는 보드를 타네마네 스키를 대여하네마네 하면서 나좀 가르쳐달라는 내용도 있었고,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기억 안나지만 남편이 영상통화를 걸었는지 왠 영상통화? 라고 물어보니 장난치려고 했다는 내용의 카톡, 휴일에 아이랑 어디에 왔다는 내용, 연차쓰고 집안일을 했다는 내용, 나는 스팸라면이 먹고싶은데 와이프한테 퇴짜맞았다는 내용 등등 정확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모두 가감없이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이 톡에대해 남편도, 그리고 그 여자분에게도 얘기했지만 둘다 최근들어 친해진거다. 생각하는 그런거 아니다. 오해할만 하다. 선을 넘은거같긴하다 죄송하다 등 남편이랑 둘다 억울하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그치만 전 저 톡 내용은 누군지 모르는 사람이 보면 썸타는 남녀 대화내용이다. 직장에서 만난 사람들이 굳이 개인톡까지 하는 이유도 모르겠고, 서로 가정이 있는데 이게 맞냐, 민약 서로 마음맞는 직원들끼리 만든 톡방에 나온 얘기면 모르겠지만 굳이, 개인톡을 하면서 이러는 이유가 난 진짜 이해가 안간다. 저 톡방에 다른 여직원이든 누군가 한명 더 있었으면 백번이고 이해했을거다. 근데 아니지않냐

그리고 남편이 처음에 얘기했던 와이프와 사이가 안좋아서 얘기를 했다는 내용은 700페이지중 한장정도이고, 그 외엔 사소한 이야기들...

심지어 남편은 출퇴근 대중교통으로 합니다.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근데 그 흔들리고 미어터지는 지하철안에서 이렇게 연락을 했다는것도 전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정말 의심하는건가요? 정말 직장인분들 이렇게 개인적인 톡을 정말로 이렇게나 하나요? 그것도 남녀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9
반대수10
베플ㅇㅇ|2022.12.18 07:23
서로 호감이 있어서 톡을 주고받은겁니다 계기만 있으면 바로 선 넘을 사이였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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