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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제가 잘못한 건지..

쓰니 |2022.12.26 12:47
조회 10,026 |추천 8
글이 길어도 한 번 봐주세요.초등 여아 하나 있는 부부입니다.어제 이혼서류에 도장 찍었네요.당장 서류를 제출한건 아니고 이혼하기로 서로 합의했어요.미친듯이 싸우고 이혼하기로 한게 아니고 갑자게 이렇게 된게 허무하네요.크리스마스 이브에 여행가서 하룻밤 자고 크리스마스 당일 돌아오는 길에친구와 약속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약속 잡은 후 통보입니다.(이날 아이가 여행지에서 체험을 하자고 했는데 빨리 집에 가야한다고  다음에 하자고해서 아이가 서운해 하는데 결국 하지 못했어요. 그 체험도 본인은 하기싫다고 해서 제가 혼자 데리고 한다고 했었구요. 약속 있는지 그때는 말 안했습니다.)사실 좀 서운했지만 그러라고 했어요.4시 반에 친구와 만난다길래 일찍 만나니 좀 일찍 들어오라고 했습니다.사실 10시쯤 들어올줄 알았어요 평소에 친구들 만나면 12시 1~2시는 기본이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고일찍 나갔으니 일찍 들어오길 바란거죠.. 10시가 지나가는데 안오길래 전화했더니 좀 이따가 간다고 하더라구요저도 화가 나서 이따가가 언제냐 일찍 온다고 했으니 지금 들어와라 하고 끊었어요.11시 반이 되가는데도 안와서 전화를 했더니 지금 가려고 한다고 짜증을 내더라구요사실 저희 사이가 엄청 안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남편이 저를 대하는게 예전같지 않다 느끼고는 있었어요.몇개월간 스킨십도 전혀 없고 대화 자체가 이어지지 않았어요 무슨 얘길해도 관심이 없었으니까요. 남편이 일이 여기 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일인데 최근 일이 많아 집을 많이 비운 이유도 있었지만 전혀 나에 대한 애정이 남아 있지 않다는 느낌이 왔어요.예전에는 술먹고 늦거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화를 내면 미안한 기색이 있었는데어제는 전혀 그러지 않고 짜증만 내기에 저도 참다 물어봤습니다.나랑 더는 살고 싶지 않냐구요.그랬더니 바로 그렇다고 대답하더라구요.그럼 집으로 와서 얘기 좀 하자고 하고 끊고 기다렸습니다.12시 반쯤 들어오더라구요.그리고 얘기를 했습니다.왜 나랑 살고 싶지 않냐고 물었더니 제가 싫대요.그래서 머가 싫으냐고 물었더니 다 싫다고 하네요.거기에서 제가 머라고 할말이 없더라구요 다 싫다는데 멀 어쩌겠나요그럼 이혼하자 얘기한 후 어차피 이렇게 된 마당에 얘기나 하자고 했어요 우리가 왜 이렇게 된건지.. 그랬더니 남편이 어차피 너도 나 안 좋아하잖아 그러네요.사실 제가 남편을 좋아하지 않는다기 보다는 남편에 대한 불만이 많아 그걸 많이 표출했어요 그래서 난 항상 너한테 불만이 있으면 다 말하지 않았냐너는 왜 한번도 이렇게 될때까지 말을 안했냐니 말해서 머하녜요..하우선 제 불만은 크게 3가지 에요 집안일과육아,술,취미(부가적으로 남편 작년 소득액이 1억이 넘는데 한달 생활비 220받고 터치 아예 안했어요)우선 집안일과 육아는 맞벌이임에도 불굴하고 제가 95%합니다.아기 낳고 3개월 후 복직해 아기 데려다주고 데려오고 모든케어 제가했어요 아기 보는것도 당연히 제가 했구요.집안일은 대표적으로 남편은 결혼 후 한번도 화장실 청소를 한 적이 없어요.재활용이라도 제때 버려달라고 몇 번 얘기했지만 다 묶어서 밖에 버리라고 해야밖에 가져다 놓는 정도만 했죠.사실 저도 집안일을 잘하는건 아니에요 최근에는 밥도 거의 시켜먹다시피 했으니까요.술은 저도 좋아합니다.근데 대부분 남편하고 마시거나 친구들과 밖에 나가 마신건1년 2~3번 정도에요 저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 나가서 술 먹는거 그리 머라하지 않았어요근데 남편은 진짜 약속 많을때는 한달에 20번 술 약속 나간적도 있습니다. 제가 그 달은 달력에 체크까지 했어요 ㅡㅡ 달 평균 10번 정도 약속 나가고그 중 한번은 엄청나게 싸우는 계기가 됐죠.. 우선 시간 약속 안지키는건 10번 중 3~4번(시간약속은 무조건 12시 1시 2시까지 였어요 이른시간도 아니죠)그 중에 한번은 집에 온다고 하고 연락두절에 본인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저 그때마다 미친듯이 화 냈습니다. 욕 한적도 있습니다.그리고 마지막 취미.. 사실 이것도 술에서 이어지는 맥락입니다.남편 취미가 주기적으로 밤에 만나 연습을 해야 하는데 연습만 하고 오면 저도 그 취미그렇게 싫어하지는 않았을거에요. 초반에 맨날 연습끝나면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에 밥만 먹고 들어간다고 하고 술술술한날은 술집에서 술 마시고 취미 같이하는 여자네 집에까지 가서 술먹어서 (다른 사람들도 같이 갔지만 싫었어요)또 그날 미친듯이 싸우고 그 후로 또 싸울일은 있었지만 최근에는 연습만하고 바로 오긴 했어요. 하지만 저는 이미 그 취미활동 자체가 싫어졌고 그래서 연습 간다고하면싫은티내고 연습만 하고 바로 오라고 말했습니다. (제 생일 당일에 취미생활가서 12시에 들어온적도 있고 저 취미생활하는데 돈도600가까이 썼어요 그것도 저한테 몰래 했다가 들켜서 엄청 싸웠죠)저희 부부가 크게 싸운건 술,취미 저 두가지 일들로만이에요..어제 남편한테도 우리가 싸우는건 오직 저 두가지 일들뿐만이다 하니남편은 저한테 제일 불만이 저 두가지를 이해 못해주는 거랍니다.저 두가지 일로 제 눈치를 보는게 싫대요.제가 생각하는게 본인이랑 너무 다르대요. 15년을 살고서요처음부터 안맞는거 같다고 그래요 하 그래서 제가 그럼 내가 너같이 했으면어쨌겠냐 나도 나가서 맨날 친구들 만나고 그러면 너도 이해해주고???그랬더니 자긴 이해했을거라네요. 둘 다 그럼 애는 누가봐요???내가 저걸 이해해주는 여자가 어딨냐 너도 알지 너 술 약속 많은거 그랬더니본인도 알지만 자기 주변 부인들은 다 이해를 해준다네요???지금 이 글 보는 분들은 어떠세요??? 저 정말 궁금해요 저만 이해를 못하는건지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게 달라 앞으로 같이 살긴 힘들겠다고 속 얘기나 해보라고 했더니 .. 제가 여자있는 술집 가는거 용서못한다고 항상 얘기했어요.근데 나 너한테 비밀도 엄청많어 그러더니 여자있는 술집  많이 갔다고 하네요???(앞으로도 가야 할거라고 당당하게 얘기해요)그것도 자기한테 마음에 짐이었다고 얘기하는데 진짜 미친...그 얘기 듣는 순간 아 남편이 나랑 이어갈 마음이 아예 없구나 생각했어요.근데 또 웃긴건 본인이 같이가는 사람들 부인은 다 이해를 해준대요제가 그랬어요 한달에 돈을 천만원씩 가져다 주는가 보다고그랬더니 또 50가져다 줘도 이해해주는 사람도 있다고그래서 제가 그건 정상이 아닌거라고 우리는 방법이 없겠다고 하고 얘기 끝냈는데..아이때문에 진짜 미친듯이 맘이 아프네요  온전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크게 해주고 싶었는데 ,, 아이 생각하니 진짜가슴이 울렁울렁 눈물만 나네요



크리스마스에 들어와서 얘기하는 와중에 본인은말일이라 사람들 만나야 해서 여자 있는 술집에 가야한다그러길래 그럼 난 같이 있는 동안은 그 걸 봐줄수가 없다.그냥 일하는 것처럼 아이한테 얘기하고 나가라고 했더니어제 짐 싸서 나가대요. 
나가는데 표정이 쌩쌩하고 밝아 보여서 마음이 참 .. 댓글이 대부분 여자 있는거 같다고 하시는데물어봤어요 여자가 생겼냐고 본인 말로는 아니라고 하는데모르죠.. 여자가 있다고 생각하고 보니 저 50만원 받고도이해해 준다는 여자가 본인 여자친군지 사실 저 얘기 듣고도대체 어느 가정있는 남자가 한달에 고작 50만원 가져다 주나 생각했거든요.어제 아이가 아빠가 간 후에 먼가 표정이 좋지않고제 눈치를 보는거 같아서 내가 표정이 좋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이가 슬며시 묻더라구요 아빠 어제어디에서 잤냐구요 그래서 아빠 집에서 잤잖아아침에 이불덮고 있는거 못봤어???? 하니 아이가아빠 집에 있었어?? 그러면서 너무 안심하더라구여아침에 나갈때 자고 있었는데 못봤나봐요 제 얘기 듣더니 금방 기분 좋아지는거 보니까 앞으로 아이한테 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나 마음이 복잡하네요제 얘기 읽고 댓글도 남겨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감사해요사실 제가 속마음 말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여기 주저리 주저리 하네요 글을 컴퓨터에서 작성했더니 폰으로 볼때는글이 다 붙어있네요 이해하고 봐주세요

추천수8
반대수3
베플ㅇㅇ|2022.12.26 23:46
크리스마스에 친구 약속? 여자 약속이겠지..워자료 챙길 준비 하시고 사람 붙여 뒷조사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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