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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 아이돌 번호 딴 썰

니니 |2023.01.05 16:14
조회 776 |추천 0

1. 최애 아이돌 번호 딴 썰

 

내인생 2n년만에 덕질이라는걸 처음 시작해봄.

왜 다들 '내새끼 내새끼'하는지 그제야 알겠더라.

진짜 내 새끼마냥 너무 사랑스럽고 뭐든 다 해주고 싶었음.

그런 마음이 커지다보니 당연히 가까워지고 싶기도 했고,

할수만 있다면 친구로라도 옆에 있고 싶었음.

나이먹고 덕질하려니 개쪽팔리기도 하고 그래서 일코하면서

간간히 혼자 공방뛰고 팬싸가고 그랬음

그때 팬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감.

진짜.. 우리나라 학생들 거기 다 모아놓은것 같더라.

꼭 애들 데리고 놀이공원 놀러온 이모마냥 나만 늙어보이는 것 같고

그래서 싸인 받을때도 진짜 고개 푹 숙이고 최애랑 눈도 못마주쳤음.

 

그렇게 팬싸나 사녹같은걸 몇 번 더 뛰다보니 자신감이 생김.

그래서 가장 최근 팬싸 갔을땐 내 최애 이름 새겨 제작한 머리띠도 하고 가고

눈도 똑바로 마주침. 무슨 용기가 났는지 인사도 했지. 물론 안녕하세요 정도였지만.

근데!! 나 진짜 그때 심장 터져 죽어버릴 뻔 했음. 아니 최애가 날 알아보는게 아니겠음???

“누나 드디어 저 쳐다보시네요? 맨날 안쳐다봐서 저 안좋아하는줄 알았는데

그 머리띠 뭐예요? ㅋㅋ 진짜 제 팬이에요?” 후하후하.. 진자 지금 생각해도 심장탈출각임.

진짜 눈앞이 하얘지고 얻어맞은것 같아서 입벌리고 어버버 하다가

뒷사람한테 거의 쫓겨나다시피 밀려남ㅋㅋㅋ

집에 와서 화장 지우고 침대에 딱 누웠는데 눈 앞에 최애 얼굴

막 아른거리고 아까 했던 말 계속 생각나고 미치겠는거임.

그래서 내가 진짜... 와... 무슨 용기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최애 인스타 들어가서 DM을 보냄.

아니 그랬더니 세상에 두시간인가? 지나서 답장이 오는거임.

아니 최애한테 DM받기가 이렇게 쉽다고?

솔직히 기대 하기도 했지만 나대는 심장 붙잡으면서

“나대지마 이년아 봐주기만 해도 감사한거야”하면서 얼마나 되뇌었는데 답장을 받았다?

와 진짜 그순간 결혼식은 어디서 할지 애는 몇이나 낳고 노후대비는 어떻게 할지까지

순식간에 지나갔다.

드디어 눈마주쳐서 기뻤다는 최애 말에 눈물 그렁해져가지고는

혹시 또 DM보내도 되냐고 그랬더니 그러라고 함.

이게 말이 되냐고 진짜. 그래도 혹시라도 내 최애한테 누가 될까봐 아무한테도 말 안했음.

그러니까 더 떨림. 나와 최애만의 비밀이 생긴 느낌?

 

뭐 대단한 내용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몇 번 더 DM을 주고받았음.

그냥 뭐 오늘 방송 잘 봤다 좋았다, 잘 지냈냐, 난 요즘 어떻게 지낸다 이런것들.

솔직히 뭐 단답으로 답장올때도 있었음.

그럼 살짝 서운하다가도 바빠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지.

왜냐면 또 그러다가 어느날엔 되게 막 이모티콘까지 써가면서 성실한(?) 답장을 줬거든.

 밀당이라는게 이런건가 내가 지금 최애한테 조련당하고 있는건가 싶을때쯤

어느날 최애랑 인스타 동접한 날이 있었음.

신나서 DM을 보냈지. 그때가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 뭐 스케쥴이 그때끝났나보다 싶어서

스케쥴 이제 끝났냐고 동시 접속은 처음이라 신기하다고. 그랬더니 칼답옴.

방금 집와서 혼자 맥주 한 잔 하고 있는데 자기 심심하다고 통화나 하자고.

 와 미친. 이게 말이 되냐고. 최애랑 DM도 모자라 통화까지???

 

그 새벽에 다 잠긴 목소리 애써 풀어가면서 내 번호 주고 최애 전화 기다렸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와도 감사히 받을 생각이었는데 이게 웬걸? 번호가 떡하니 뜨네???

심장 터지는 줄. 진짜 세상 내본적 없는 참한 목소리로 '여...여보세요...?' 하는데

최애가 갑자기 취한 목소리로 노래불러주겠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함.

근데 갑자기 막 옥훼바리 옥훼바리 이런 이상한 노래를 부름.

난 얘가 취해서 음정박자를 못맞추나 아니면 신곡인가 막 고민하다가 인터넷에 쳐봤는데

 

☆☆옥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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