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평생 집에서 집안일만 하며 사셨어요
그래서 집안일에 질려하셨었어요 항상
20살때부터 저에게 집안일은 이제 니가 다하라고 엄마도 좀쉬자고 하셨고
대학생이었고 알바도 하는제가 해봐야 집안청소 정도였는데 (집에 여유가없어서
나까진 대학못보낸다고 대학다니지 말고 일하라고 하셨지만 대학가고싶어서
장학금받으면서 저녁에 피씨방 야간알바 편의점야간알바 그리고 중간에 휴학해서
공장에서 돈벌어서 대학나옴)
남동생도 대학생이면서 알바도 안시키고 남자라고 집안일도 손하나까딱 못하게하면서
저만 들들 볶으셨죠
제가 직장인이 되고부터 사실 시간도 없었지만 (퇴근 8~9시, 회사에서 밥먹고 퇴근)
남동생한테는 일안시키면서 저만 계속 (남동생은 대학생, 전직장인이었는데
회사 다녀오면 피곤하잖아요? 근데 게임하고 있던 남동생은 놔두고 또
저한테 슈퍼에서 뭐사와라 빨래좀 걷어라 같은걸 시키는거에요)
진짜 빡돌아서 회식때 술먹고 집안식구들 앞에서 울며불며 억울한 저의사정을 이야기했지만
결과적으로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니가 누나니까 이해해야지 여자잖아 즉 별소용없었어요
아무튼 그러고 전 열심히 돈을 모아서 회사근처로 독립했습니다
동생도 취직해서 회사기숙사로 들어갔고 모든게 다 잘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암에 걸리셨어요 10년전에 암걸려서 항암치료하고 다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재발하셨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어머니가 불안하셔서 시시때때로 검사를 자주 받으셔서
병원에서 극초기에 발견해서 수술하면 별문제없다고 합니다
문제는 엄마말이 본인은 이제 집안일 그만하고싶고 가족들과도 살기 싫으며
혼자서 자연인처럼 시골에 가서 살겠다고 선언하신거에요...
그냥 농담이 아니라 확고했고 저보고 아빠를 모시고 살라는겁니다...
아빠는 올해까지 일하고 은퇴하실예정이며...40년을 쉬지않고 일만하시며 사신분이에요
그런데 엄마본인은 시골에서 요양?할테니 매달 아빠가 생활비를 보내주던지
그렇게 안해준다면 이혼해서 재산을 반반갈라서라도 혼자 시골에서 살겠다는건데
저는 그런 엄마가 너무 이기적으로 느껴졌어요
엄마는 내가 살려면 어쩔수없다고 하시지만 세상 모든 암에걸린 엄마들이 가족을버리고
혼자 살진않잖아요?
그리고 아빠가 여태껏 40년간일해서 엄마는 집에서 집안살림만 살게 해줬는데
아빠가 곧 퇴직한다고 하니까 쓸모없어서 황혼이혼을 하려는 것처럼보여서 제가 볼땐
아무튼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죠
저도 결혼하고 해야하는데 어떻게 아빠를 모시고 사나요?
그렇다고 아빠를 혼자 방치할수도없고... 정말 머리가 아프고 힘듭니다
제가 퇴근도 늦고 주말(토) 근무도 있어서 아빠를 왔다갔다 하며 돌보기도 힘들어요
요리도 아예못하고요 평일엔 회사에서 해결하고 주말엔 배달음식으로 하루종일먹는
생활을 하는게 다에요...
동생도 타지역 회사 기숙사에서 생활중이고 곧결혼이라 저만큼 걱정많겠죠...
엄마가 아빠랑 같이 시골에 가서 살면 좋겠는데
한평생 엄마와 자식들인 저희를 위해 그래도 열심히 일한 아빠를 가족들이
등한시하면 아빠가 정말 불쌍할것같아요...
엄마가 너무 이기적인거같아서 암에 걸렸어도 엄마가 밉네요
하지만 한편으로는...또 엄마의 입장을 이해못하는 제가 잘못인거 같기도 하고...
저희엄마는 고아로 자라서 약간 이기적이고 자식을 위해 희생정신이 약간
결여되어있는분이긴해요...
제가 생각하는 어머니의 이미지는 자신을 희생하고 본인 옷을 안사입더라도 자식들에겐
좋은옷과 음식을 주는 그런게 엄마라고 생각하는데
본인이 더 중요하고 맛있는것도 꼭 본인이먼저 먹어야하고 그런분이거든요
그리고 가족들이 엄마가 처음 암걸렸을때 워낙 챙겨주고 엄마를 1등으로
하는게 우선시되니까 그게 당연하게 되버렸구요
이제는 또 본인이 중요해서 나가시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풍비박산이 되버리겠네요
엄마가 이기적인거 맞죠? 제가 잘못생각하고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