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중반 대학생이에요지금 부모님 이혼 문제로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거두절미하고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아빠는 곧 60세, 엄마는 50중반입니다.부모님은 약 결혼 30년차이고, 아빠는 총 11년째 백수이고, 엄마는 식당일 하시며 투잡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결혼하시고 한번도 쉬지않고 일했습니다.아빠는 17년부터 21년까지 잠깐 회사 다니다가 또 그만뒀습니다. 저 어릴 때부터 옮긴 회사만 5번이 넘어갑니다.
아빠는 저 9살때 실직하고나서 저 고등학교 때까지 직장안다니고, 주식을 했는데 잘 안되서 잃은 돈만 3억입니다. 집 담보로 대출 받은적도 있어서 빨간딱지 붙을 뻔했어요회사 그만두면서 또 다시 주식한다고 퇴직금으로 5000만원 가져갔는데 1년만에 모두 잃어서 최근에 또 2000만원 해달라고 엄마한테 조르네요. 이게 주식 중독인가 싶습니다.
지겨워요.. 저 가장 중요한 학생때 학원비, 생활비 엄마가 식당일 하며 번 돈으로 엄마가 집안의 가장역할 했습니다. 친구들 가족들이랑 외식하면 너무 부러웠던 기억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하도 돈에 쫓기듯 살아와서 성인이 되서 알바하며 돈벌었는데 쓸 줄을 몰라 잘 쓰지도 못하고 있어요. 아빠가 그나마 17년부터 일할 때 조여왔던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는데 다시 백수 생활 시작하니 제가 스트레스 받네요.
회사 그만두고 주식하면서 부터 하루도 빠짐 없이 술 마시고, 담배 핍니다. 집안일도 일체 도와주지 않아요.(분리수거, 설거지, 빨래 등) 나갔다오면 매일 술취해 있고, 엄마한테 돈 달라고 괴롭히고 이제 저랑 엄마는 지쳤습니다..술취한 모습이 이제는 꼴보기 싫고, 아빠라고 생각하기도 싫어요.. 이제 그만보고 살아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그동안은 어린 저 때문에 엄마도 참아가며 같이 살고, 일했는데 저랑 엄마 모두 한계에 온 것 같네요. 엄마도 젊었을 때부터 일만하다가 주식한다고 아빠가 돈가져가서 잃고 이게 반복되니 지치셨고, 5000만원 가져갈 때 정말 마지막이라고 가져갔는데 2000만원을 또 달라고 생떼를 부립니다.
이혼도 안해주고, 이혼할꺼면 그동안의 통장 모두 까서 자기가 직장생활하며 벌었던 돈 모두 내놓으라고 협박합니다. 참고로 합의이혼 아니면 소송까지 갈 경제적 능력이 안됩니다. 소송과정 중에 변호사비도 꽤 든다고 들었어요. 이제는 문자로 죽는다고 협박도 하구요.. 아빠가 술마시고 들어오면 자기 핸드폰을 던져서 이제는 엄마랑 저는 심장이 두근거릴 정도에요..
이제 아빠 그만보고 싶고, 부모님 이혼했으면 좋겠는데 아빠가 안해줄 것 같아요집은 공동명의이고, 통장관리는 엄마가 하고 있습니다.
엄마랑 저 도망쳐야하나요? 이러다가 아빠한테 죽을 것 같습니다...도망치고 저희가 사라지면 나중에는 지쳐서 이혼해주려나요?방법 없을까요? 주식에 미친 아빠로부터 도망가고 싶어요.어릴 적엔 부모님이 이혼하면 나한테 흠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했는데이젠 그게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도망치고 싶어요..
아빠로부터 도망쳐 나오신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