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반인데 요즘 멘탈이 너무 지쳐서 저같은 분 계신지 궁금해서요
성격이 남들한테 완벽한 모습. 실수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는 강박이 있는 건지 사회생활하거나 인간관계 지속하는 게 너무 힘들어요
어렸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자기표현 못하고 엄마랑 옷 사러 옷가게 가면 점원이 옷 괜찮냐고 하면 아줌마가 듣는 데서 좋다 싫다 이런 표현도 잘 못하고 그냥 어딜가나 얌전하고 조용한 스타일? 근데 그래서 그런지 좀 다른 애들이 만만하게 본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학창시절 경제상황도 안 좋아서 늘 주눅들어있고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엄마 아빠가 밖에서 다른 사람들한테 당당하지 못하시다보니 저도 같이 주눅들어 살았던 것 같아요.
집 경제상황이 안좋다보니 놀러가거나 학원다니거나 뭐 경험하는 게 없다보니 애들하고도 공감대형성이 잘 안 됐던 것도 지금 성격에 영향을 미친 것 같기도 하고요.
친구들은 집안도 무난해서 학창시절 관심사가 온통 공부거나 연예인이었다면 저는 그런 것들보다 엄마 아빠가 싸우셔서 집안 분위기 안 좋고 이런 것들을 학교에서도 생각하고 우울하다보니 공감대 형성도 안 되고 뭔가 말할 거리가 없어서 점점 말을 아끼게 되었어요.
이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점점 말을 못하는 정도가 됐고 사회초년생때도 회사에서 말 없다는 말도 많이 듣고 일생을 그냥 조용하다. 말 없다는 말을 듣다보니 나는 그냥 할 말이 없고 그냥 이런 애라서 말을 안하는 건데 이게 많이 이상하구나.. 나 정상이 아니네.. 내가 좀 비정상이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돼서 점점 사람 만나는 걸 피했어요 친구들도 다 끊고
근데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사회생활 하면서 누굴 만나게 되도 저는 저만의 생각에 빠져서 너무 지나친 자기검열을 한달까.. 하는 상황이 됐어요.
같은 상황에 무슨 반응을 해도 저 사람은 성격도 좋아보이고 친구도 많으니까 저 사람이 하는 건 옳은 반응이고 난 친구도 없고 하니까 내가 하는 반응은 이상한 반응일거야 그냥 조용히 있어야겠다. 이런 식으로요..
쓰다보니까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긴건가 병원을 가봐야되나.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전환해서 제대로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써서 제 심정을 이해하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해주실 말씀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