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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2023.02.09 12:56
조회 25,952 |추천 111
안녕하세요~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 카테고리에 맞지 않은
결시친에 글 올린 점 죄송하며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모바일로 쓰는 거라 오타나 띄어쓰기도 고르지
못한 점도 양해 바랄게요..

어느 날 갑자기 둘째 동생이 강아지를 데리고 집에
왔습니다. 둘째 동생 친구가 유학을 가는 바람에
키우던 강아지를 동생에게 주었고,
동생은 가족들과 일절 상의없이 아니 아예 연락도 없이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렇게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태어나 처음으로 8개월 암컷 믹스견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데리고 온 첫 날은 너무나 어이가 없어,
본체만체 누워있는 나에게 쏙 파고드는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 조그만 강아지가 얼마나 귀엽고 예쁘던지..
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산이며 들이며 바다든
언제나 함께했고, 모~든 삶은 아니였지만
저희 가족은. 특히 저와 둘째 동생과 막내 동생은
대부분의 삶을 강아지 위주로 보냈습니다.
저희는 강아지를 사랑했고, 강아지 덕분에 많이
행복했습니다.
강아지도 저희처럼 좋았는지
이 시간동안 귀 알러지나 피부 알러지를
제외하곤 건강하고 똥꼬발랄하게 저희와 함께 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에 장사 없다고 똥꼬발랄하던 강아지는
언제부턴가 앞도 안보이고 귀도 잘 들리지 않게 되었고
생식기 쪽에 종양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종양 제거 수술을 할까도 했지만,
통증이 있는 종양도 아니고 터지지만 않으면 괜찮고
또, 워낙 노견이라 마취 등 여러 이유로 병원에서도
권하지 않아 수술을 안하기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건강히 잘 지내던 강아지는
15살을 코앞에 두고 갑자기 혈변을 보게 되었고,
음식도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선 신장 기능과 췌장 수치가 너무 안좋다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랬던 우리 강아지는 수의사도 놀랄 정도로
건강과 기력을 찾았고,
도리어 지금은 저때보다도 모든 수치가 좋아졌고
정상 범주에 간당간당하게 들었습니다.
물론 노견이다보니 어린 강아지들처럼은 아니지만,
밥도 잘 먹고 산책도 잘하고 변도 잘 보고
캠핑도 드라이브도 따라 다니며 16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던 강아지가 꼭두새벽에 종종종 걷는 소리가
들려 눈을 떠보니 전부터 있던 종양이 살짝 터져
피까지 흐르게 되어 있었고 냄새도 고약했습니다.
다행히 강지는 아파하진 않았고 피도 멈췄습니다.
아침이 되자마자 병원에 갔습니다.
수의사께서 얘기하길 일반 살은 터지면 아물지만,
종양은 한번 터지면 아물지 않고 냄새도 고약하고,
한달 이내로 터진 부분에 통증이 찾아올거라
그렇게 되면 통증으로인해 강지가 입맛도 떨어져 잘 먹지
않을거라 했습니다. 지금으로선 견주가 할 일은
하루에 두번 소독 및 연고 바르는 것과
종양이 쓸리지 않게 도와 주는 것 밖에는
딱히 할게 없다 했습니다.
강지도 힘들고 견주분들도 힘들거라 얘기했습니다.
지금 수술 할 경우엔 어찌되냐 물으니
강지가 버티지 못해 수술 중에 죽을 수도 있고,
수술이 잘 된다한들 회복 중에 버티지 못할 수도 있고,
아님 잘 될 수도 있다 했습니다.
우리 강아지 보다는 좀더 건강한 강아지가 있었는데
그 강지도 종양이 터져 14살 때 수술을 했고,
수술 후 1년이 채 안되서 죽었다는 얘기도 해주었습니다.
제거 수술을 하지 않고 통증이 동반되 강아지가 아파하면
어떡하고 물으니 그때가서 선택하는 견주분들이 생긴다
하였습니다.
그 선택이란것은 안락사 해서 보내주거나
아님 자연사하는 것을 기다리거나..라고 했습니다.
하..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습니다.
그래도 어떤 것이 우리 강지에게 좋고 최선인지
가족들과 상의를 했는데.. 의견이 너무나도 판이해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수술을 해보자 입장은..
강지가 한달 이내로 통증이 동반되 아프기 시작하면
강지도 너무 아플거고 곡기까지 끊을텐데..
지금도 2.3kg밖에 안나가는 작디 작은 강아지라 곡기까지
끊으면 너무 힘들어 할텐데.. 그 모습을 보는 것도
또 강지에게 죽을 때까지 그 고통을 짊어지게 하는 것도..
아님 편히 보내주기 위해 그때가서 안락사로 보내 주는것도,
우리 강지가 안락사를 원할지 아닐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보내주는건 아니거 같다.
그래도 수술하면 잘 될 가능성이 있으니 당장은 아니더라도좀이라도 아파하는게 보이면 수술을 해보자는 입장입니다.
수술을 반대하는 입장은..
수술 시에도 엄청난 리스크들이 있고,
종양 제거 수술이 잘된다 한들 강아지가 16년이나 살았기에 이것 말고도 다른데도 안좋은데 그때가서도 아프다 갈 수도있다. 그때가면 어차피 자연사냐 안락사냐로 고민하게
될것이다. 자기 주위에 강아지들 너무나 아파해서
결국엔 안락사로 보내주는 강아지들 많이 봤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강아지에게 지금껏 충분히 했고,
강아지도 충분히 살았으니 순리대로 하자는 입장입니다..
정말 어떤 것이 강아지에게 좋고 최선일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신 분들 경험담도 좋고
또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떤게 좋은 것인지 많이 알려주세요.
선택의 기로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끝으로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고맙고
여러 분들의 애정하는 모든 것들이 오늘보다도
더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추천수111
반대수3
베플|2023.02.11 16:39
우리집 강쥐 14살인데 종양때메 수술함. 전신마취라 잘못될까바 인생 최대 고민했는데 원장님 잘 만나서 수술하고 잘 깨어나서 지금은 산책할때 사람들이 쟤는 한 여섯살정도 되보이네 할 정도로 겁나게 지롤떨면서 잘뛰어댕김. 다.. 울 강쥐의 살겠다는 의지 ╋ 원장님의 의지 콜라보 덕분임. 사실 몇군데 병원 원장들이 다들 노견이라 전신마취 위험하다 걍놔둬라 해서 ㅈ절망하다가 또 유명한 병원 여기저기 가보다가 그 사이 집이 잘대서 소위 좋은동네로 이사가게 됐고 그 지역카페에서 동물사랑하기로 입소문난 병원을 간거임. 원장님이 충분히 수술가능하다 근데 노견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더 늦기전에 하시는게 낫다 해서 확고한 결정을 할 수 있었음. 뭐든 안해보고 후회하는것보단 해보고 후회하는쪽이 미련이라도 안남는다고 생각함. 수술하세여
베플ㅇㅇ|2023.02.09 13:14
비슷한 나이의 노견을 안락사로 보내줬습니다. 옆에서 아무리 안아줘도 고통에 낑낑대다 못해 울부짖으며 괴로워하는걸 보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어느날은 제발 살려달라고 우는것 같았고 어느날은 그만 보내달라고 우는것 같았고 하루의 절반이상을 고통에 몸부림치는게 너무 안쓰러웠어요. 다시 그런 결정의 순간이 다가오면 저는 같은 선택을 할거예요.
베플ㅇㅇ|2023.02.11 18:28
어차피 안락사까지 염두에 두실 정도면 수술리스크 감안하더라도 수술해보는게 낫지 않을까요? 안락사는 100프로 이별인거고 수술은 50프로의 희망은 있는 거잖아요
베플남자지나가다|2023.02.11 16:11
종양이 궤사돼서 염증성삼출물이 나오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정말 썪는 냄새가 납니다. 강아지 뿐만 아니라 보호자분들이도 생활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릅니다. 수술중 테이블데쓰가 일어날지언정 수술 해주세요 그게 최선의 선택입니다. 동물병원에는 수술중 테이블데쓰가 일어나도 책임을 묻지 않게다는 동의서 써주시고 수술 시켜 주세요. 하루를 살더라도 삶의 질을 높여 주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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