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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은 어떻게 해야 강해져?

ㅇㅇ |2023.02.27 17:41
조회 10,868 |추천 4
(편의상 반말이랑 음슴체 쓰겠음)
본인 입으로 이런 소리하자니 웃기지만
일 잘하고 성실하다고 예쁨 많이 받음.
팀장님은 여태 있었던 사람 중에서
내가 제일 잘한다 하시고
그 윗분들도 나보고 팀장님이랑
호흡 제일 잘 맞는다 하심.
그런데… 멘탈이 매우 약함.
조금만 부정적인 피드백 들어도
며칠 내내 우울해하고
일이 조금만 잘못될 것 같은 조짐 보이면
손 벌벌 떨며 안절부절.
혹시나 부모님이 아프시다거나
남친이랑 안 좋은 일 있으면
일하는 중에도 그거 신경쓰느라 집중 불가.

반면, 내 후임은 일을 매우 못 함.
혐오 발언까지는 하고 싶지 않은데
행동이랑 말하는 걸 보면 지적 능력, 사회성이
일반적인 30살이랑은 거리가 멀어보임.
그런데 멘탈은 강함.
일반인이 가면 진상 때문에 정신병 생긴다는
콜센터에서 3년 버티다가 왔다니 뭐..
팀장님이 맨날 후임 보고
"남 피해 주지 말고 집 가라"
"그딴 식으로 할 거면 XX씨 월급도
주임님(작성자) 드리는 게 낫겠다"
"대체 여기서 제대로 하는 일이 뭐냐"
이 정도로 혼내시는데 정말 눈 깜짝 안 함.
내가 그 정도로 혼났다면
1개월도 못 가고 관뒀을 텐데,
진짜 저 소리 들으면서 7개월째 다님..ㄷ
눈치도 없는지 하루는 팀장님이
“xx씨 일인데 그냥 저랑 주임님이
하나하나 다 대신 해드려야 돼요?” 하시니
“그래주시면 감사하죠” ㅇㅈㄹ함.
(팀장님 표정 굳어지니까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오죽하면 며칠 전에도 그 분 빼고
팀장님이랑 같이 술 마시다가
내가 멘탈 강한 사람 너무 부럽다고 했더니
팀장님이 딱 그 신입 아니냐고 하심.
그 얘기 들으니 그거 하나는 부러웠음.
추천수4
반대수14
베플ㅇㅇ|2023.02.28 10:46
하.... 이 글은 오히려 팀장에게 이입하게 되네. 주임이란 애는 뭔 쓴소리 한마디만 들어도 주눅 들어서 머리 위로 먹구름 띄우고 있고, 그 밑에 애는 일은 더럽게 못하면서 이걸 지적해도 타격감 하나도 없고. 내 골이 다 지끈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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