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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백수아빠가 너무 한심해요..

쓰니 |2023.03.10 16:51
조회 1,139 |추천 2
안녕하세요
17년째 티비보고 기타치는 아빠에게 어떻게 정신차릴 수 있게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저의 가정사를 말씀드리자면 언니가7살, 제가 5살때 엄마가 돌아가셨어요 아빠는 저희가 어리니 일을 아예 관두시고 집안일만 하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9살때쯤 친할머니와 같이 살게됐어요
할머니가 들어오시고 온갖집안일은 할머니가 하셨어요

아빠는 맨날 새벽에 컴퓨터하고 잤다가 12시쯤 마트를가던가 일단 밖에를 1시간정도 있다가 들어와서 기타를 계속 치다가 다치면 누워서 티비보다가 밥먹고 자요(루트가 항상 똑같음)

할머니가 일 좀 다니라고 뭐라고 하시면 못들은척하다가 결국엔 노가다를 몇번가셨는데 그것도 길어야 한달도 못하고 그만두셨어요 (아프다는이유로)

그렇게 계속 백수로 지내니 집에 돈은 없고 할머니는 돈이없으니 언니랑 저한테 절약을 엄청 강조했어요
씻는것도 물세아까워 자주 못씻었고 옷도 브랜드 꿈도못꿨죠 일년에 두세벌 살까말까 (시장옷) 매일매일 할머니는 저희에게 돈없다며 잔소리를 했고 저는 그게 너무너무 지겨웠어요

솔직히,, 돈없는게 제 탓은 아니잖아요 어른들탓이지,,,, 그런데 할머니는 항상 저희한테 잔소리를 늘어놓고 그러다보니 전 자연스럽게 거지처럼 살았어요
초등학생때 친구랑 놀면 밥안먹고나왔어도 얻어먹기미안해서 난 밥먹어서 배부르니 너만먹어 하면서 굶거나 당시 카스,페북에서 옷무료나눔같은거 있으면 항상 연락보내보고 스마트폰이 갖고싶어서 친구가 전에쓰던 핸드폰 달라고해서 그걸로 몰래쓰고,,

아빠한테는 어릴때 하루용돈 몇백원씩 받으면(매일 몇백원씩 1년지날수록 몇백원 더 늘음) 그걸 새학기시작하면 모은돈으로 문제집사고 집안살림 보태고 남은 3-5만원정도를 쓰게해주셨어요
이렇게 사니까 저는 돈에대한 갈망이 심해졌고 16살때부터 음식점 알바를 몰래하면서 돈을 벌고 제가 놀돈 제가 벌어썼어요 언니는 일반고를 갔고 저는 돈을 벌기위해 특성화고를 가서 상위권유지하다가 19살에 대기업에 합격했어요 (계속 알바도 다녔음) 아빠는 요즘도 제 속도 모르고 그러게 인문계가서 대학갔어야지 하더라고요 집안사정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특성화간것도 몰라요 저희 아빠는.

할머니는 몸이 안좋아지셔서 제가 18살때 요양원에 들어가셨고 그후로는 아빠가 집안일을 저희한테 미뤘어요 설거지,재활용,빨래개기,청소기,밀대는 저희한테 시키고 요리,빨래돌리기,음쓰버리기는 아빠가해요 매일 집에있으면서 청소를 안하니 집안 곳곳에는 먼지가쌓이고 사람사는집같지가 않아요

제 생각에 언니는 대학다니고 저는 일다니는데 아빠는 집에서 맨날 놀면서 아빠가 집안일이라도 전담해서 해야하는거 아닌가싶어요 그런데 아빠는 계속 시키기만하고,,,
전 아빠가 제발 일좀 했으면 좋겠는데 아무것도 안해요 친구도 안만나고 맨날 그냥 티비보다자고 기타쳐요

심지어 저는 지금 월급으로는 200좀 넘게 받는데 그중 30을 달라고하셔서 주고있고요
제가 내년에 자취를 하면(대학때문에 집이랑 거리가 멈) 40을 받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월세도 내야하는데 제가 돈을 안주면 아빠 생활비가 줄어서 힘들다고,,, 그럼 본인이 일을 하면 되지않나요??

아빠는 다정하고 좋지만 분조장이있는것같아서 한번 돌면 손으로막 때리고 집을나가서 대화를 시도하기 힘들어요 (엄청난 회피형)
요새 맨날 늦게들어가는데 갈때마다 아빠는 티비켜놓고 자고있고 너무너무 한심해요 그래서 아빠랑 별로 얘기하고싶지도않고 지금 요양원비도 아빠 보험들어놓은거 깨고 내고있어요

솔직히 어릴때 받고산것도 거의없었거든요 학원도 안다녔고 옷도 제가 사입었고 놀때도 돈거의 안받았고 지원받아봤자 교복이나 요리? 그리고 거의 집안에서 돈쓸일 생기면 할머니가 그동안 모아둔 돈 썼어요,,,, 지금 제 옷장에 옷, 화장대의화장품 다 제 돈으로 산거고 멀리 자격증시험보러가거나 비올때 데리러온적도 없고 제가 어느학교인지 어느과인지 누구랑친한지도 모르고 아빠한테 받고산거는 정말 없는데 이대로 살면 받은건 없으면서 아빠한테 제가 아득바득 일해서 번돈 다 쓸거같다고 생각하니 억울해요

17년간 이렇게 일도안하고 산 아빠를 어떻게 설득해서 일을 할 수 있게 할까요 너무너무 답답해요
(심한욕은 원하지않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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